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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Fender Bassman 5b6 자작기.

by Feelstar 2019. 4. 7.

 강원도 산불로 인해 큰 피해가 났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마음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하네요.

 

저도 지난 토요일 한식이라 선산이 있는 시골에 다녀왔는데요. 이번 시제를 지내면서 바람도 세차고 건조한 산에서

 

향을 피우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서 이번 시제를 지내는 동안에는 향을 피우지 않고 화재 예방을 하였고 가문

 

어른들의 이러한 선택이 존경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요즘 산불 예방에 힘쓰셨으면 합니다.

 

 

이번에 올린 자작기는 원래 작년에 이미 제작을 했지만 계속 앰프 자작기를 올리는 것도 그래서 좀 시간을 두고 올린 제작기

 

입니다. 바로 Fnder사의 대표작 Bassman 인데요. 저도 이것을 제작하면서 가장 기대감이 많은 앰프였다는 사실은

 

숨기기 힘들었습니다. 워낙 유명하고 지금도 수많은 뮤지션들의 보물과도 같은 앰프기 때문에 제작하는 내내 기대를

 

하면서 제작을 했는데요. 아시다시피 베이스맨 앰프는 정말 많은 변종이 있고 그 중 옥탈관으로 제작된 5B6을 제작하기로

 

하고 부품 수급에 들어갔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번 Fender Champ 자작기에서도 초기형인 옥탈관이 사용되는 5C1을 제작했고 왜 옥탈관이

 

장착된 모델을 사용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설명을 드리자면 특별한 이유는 사실 없고 옥탈관 모델들의 경우

 

사실 기성품으로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 한데 초기형이다보니 본국인 미국에서조차도 보기 힘들고 옥탈관은 아시다

 

시피 크기도 크면서 소리가 중저음이 12AX7 계열들에 비해 많고 음역대가 풍부하기 때문에 옥탈관 모델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제작은 옥탈관을 사용하는 5B6으로 제작을 하기로 하고 부품 수급에 들어갔습니다.

 

트랜스는 제가 항상 애용하는 일신전기에서 주문을 했고 출력 트랜스는 C코어로 주문을 했습니다.

 

다른 부품은 특이하게 구하기 힘든것은 없었지만 전해의 경우 16UF는 현재 국산은 수급이 힘들어서

 

외국에서 주문을 할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다른 부품들의 경우 특별히 구하기 힘든 부품은 없었고 캐패시터는 무난하게 오랜지 드랍을 사용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품인 진공관의 경우 5B6에 사용된 진공관은 출력관으로 6L6 2개의 푸쉬풀 구조로 되어있기에

 

6L6 2개가 필요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동등관인 러시아 6N3P 2개를 준비하였습니다.

 

6SL7의 경우는 역시 동등관인 중국 6n9p를 사용하였는데 저렴하면서 소리도 준수하기 때문에 6SL7을 대치하는데

 

아주 좋은 진공관이라 생각합니다.

 

이 앰프는 6L6 푸쉬풀이라 대형 정류관이 필요한데요 5u4가 사용되는 앰프다 보니 동등관인 5z3p를 준비했는데

 

이녀석 크기가 워낙 크기 때문에 나중에 애를 먹게됩니다.

 

마지막 첫번째 초단관인 6sc7의 경우 요즘 재생산되거나 동등관이 없는 관계로 정품으로 구입을 할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마침 이베이에서 빈티지 Nos 페어를 그리스 셀러가 판매를 하고 있어서 운송료 포함 4만여원을

 

주고 2개 구입을 했습니다.

 

이로서 부품은 모두 준비가 되었고 부품이 갖춰지자 마자 바로 제작에 돌입하였습니다.

 

 케이스는 제가 이전에도 제작한 방식으로 3mm 알루미늄판을 제단하여 구입하고 홀 가공은 전부 제가 직접 하였습니다.

 

푸쉬풀 앰프다 보니 작업량도 꽤 있고 고출력의 앰프다 보니 더욱 신중하게 작업을 진행하였는데요.

 

어렵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고출력의 앰프다 보니 한번의 실수로 돌이킬수 없는 상황까지 될 수 있는지라 천천히 꼼꼼하게

 

제작을 하였습니다.

 

 이 앰프는 5b6으로 그 이후에 나온 Bassman과는 조금 다릅니다.

 

먼저 이 앰프는 50와트의 하프 스택 앰프가 아니라 최고 출력 35와트의 앰프입니다.

 

그리고 원래 앰프의 경우는 15인치 1방이 박혀있는 소위 TV 브라운관 앰프라 불리우는 트위드 앰프로 이 앰프는 덤덤걸스의

 

Bedroom Eyes의 영상에 나오는 베이스 앰프처럼 고전적인 맛을 풍기는 소위 10인치 4방짜리 베이스맨 앰프와는

 

다릅니다.

 

 그리고 크게 다른 부분은 3밴드 이큐가 아닌 1밴드 이큐로 제작되어 있는데요.

 

워낙에 펜더 앰프의 톤 구조가 원시적인 구조로 되어 있어서 사실 3밴드나 1밴드나 크게 차이가 있는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5b6을 선택한 이유도 심플하기 때문이라 저에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웃풋 역시 오리지널 4옴만 나오는게 아니라 4,8,16 옴을 사용하게 해놨지만 달라진 점은 위의 사진의 경우 옴수에 따라 모두

 

아웃풋을 내놓았지만 이후 아웃은 1개로 해놓고 로터리 스위치를 달아 옴 수 조정을 하게 했습니다.

 

 Bassman의 설계적 특징중 중요한 하나가 바로 피드벡 회로의 차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피드벡 회로로 인해 소리가  좀 더

 

유려하게 할 수 있고 베이스맨이 그 당시 앰프에 비해 탁월하다고 말 하는 장점 중 하나가 들 수 있는데,

 

요즘 펜더 앰프에서 흔히 보이는 Presence 노브가 바로 피드벡양을 조절하는 노브로 이 노브가 장착된 펜더 앰프를

 

많이 볼 수 있지만 이 앰프의 경우 고정으로 피드벡 회로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노브를 장착할 수 있었음에도 이번

 

앰프의 경우는 심플함을 우선으로 해서 오리지널처럼 그냥 고정으로 피드벡 회로를 연결하였습니다.

 

더 다채로운 톤을 내고 싶다면 이 부분을 가볍게 모디해서 Presence 노브를 장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1부는 이렇게 마치고 다음글에서는 앰프 제작하면서 오는 첫번째 난관을 올립니다.

 

역시 베이스맨 제작 만만치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