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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Fender Bassman 5b6 자작기 세번째.

by Feelstar 2019. 4. 20.

 이 글은 Fender Bassman 5b6 자작기의 세번째 글입니다.

 

이글 먼저 들어오신 분들은 첫번째 글부터 차근히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베이스맨은 1952년 한참 우리나라가 6.25로 몸살을 앓을적에 발매된 앰프입니다.

 

워낙 많은 버전의 앰프가 탄생했고 펜더사의 앰프중 트윈 리버브, 디럭스와 더불어 대표적 앰프로 한시대를 풍미했고

 

지금도 수많은 카피 버전과 오리지널 버전이 발매가 되어 있는 앰프로 6L6 푸쉬풀 방식으로 35W-100W까지 내어주는

 

앰프로 60년대까지 PA가 열악하던 공연장에서 단독 앰프 출력으로만 공연했을 시절 고 출력의 대표적인 앰프로

 

이름을 날리게 됩니다. 제가 제작한 5b6의 경우 초창기 모델로 1952년에 발매된 앰프로 초창기 기타 앰프들이 그렇듯

 

옥탈관으로 이루어진 앰프로 현대의 앰프와 구조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스피커 1개를 이용한 소위 브라운관

 

앰프 형식의 초창기 베이스맨 디자인에 맞춰서 35와트 앰프로 제작되어 있습니다만 사실 현대의 베이스맨과

 

설계상으로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단 1 톤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가변저항을 3개 추가하여 쉽게 3밴드 이큐를 이룰

 

수도 있지만 5b6을 복각한다는 의미로 그냥 오리지널과 같게 제작을 했습니다.

 

 제가 베이스맨에 관심이 처음 갔던 것은 사실 Nirvana 때문이었습니다.

 

너바나의 네버마인드 프로듀서였던 부치빅의 인터뷰를 보면 그는 강한 음악을 작업할때는 기타와 베이스의 앰프를 자신이 소장한

 

베이스맨으로 작업했다는 인터뷰를 볼 수 있는데요. 너바나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언젠가는 반드시 가지고 말리라 생각을 했었는데요.

 

사실 실물 소리를 들어볼 수 있었던 것은 2000년대가 지나서 였습니다.

 

그 이전에도 물론 베이스맨을 들어 볼 수는 있었는데 워낙에 상태가 안좋은 것들이어서 진정한 베이스맨 사운드를 들어볼 수는 없었

 

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지금에서야 제가 기타 앰프를 자작하면서 이렇게 베이스맨을 제작하게 되었는데요.

 

어떤 버전을 제작할까 고민도 많았고 자료를 수집하면서 어떤것이 가장 저에게 맞을까 생각을 하다가 초창기 모델인 5b6을

 

보게 되었고 이 앰프는 제가 베이스맨중 전혀 접할 수 없었던 버전이었기 때문에 이것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소위 펜더 앰프는 빈티지한 음악에 어울리는 앰프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음색 역시 예전에 만들어진 설계를 기반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강렬한 하이게인 앰프와는 전혀 다릅니다. 하지만 베이스맨의 경우 게인 사운드도 제법 나오는 편이고 일단 소리 힘이 꽤 좋습니다.

 

그래서 부치빅도 아마 강력한 노래를 녹음할때 너바나와 스메싱 펌킨스 앨범의 노래에서 이 베이스맨을 사용하는것인데요.

 

역시나 베이스맨은 매력적인 앰프라는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모든 부분을 꼼꼼히 3번 확인하고 뒤집은 상태에서 전원을 넣어 이상이 없는지 확인... 다행이 제대로 작동이

 

됩니다. 그 이후 만들어놓은 케비넷에 장착을 합니다.

 

전면은 오리지널과 같게 전원 스텐바이 스위치와 톤 볼륨 노브를 배치하고 인풋을 두개 놓습니다.

 

진공관도 모두 장착된 모습입니다. 앞서 설명처럼 초기형 펜더 앰프들은 옥탈관이 사용되어서 이 앨프 역시 옥탈관을

 

사용했습니다.

 

 뒷면의 모습입니다.

 

뒷면은 원래 4,8,16옴으로 아웃을 잡고 모두 짹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했지만 계획을 수정해서 로터리 스위치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바꾸어 구멍 1개를 막고 짹 2개를 제거하고 나서 스위치를 달아 배선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처음보다 케이스가 커졌지만 크게 문제 없이 제작을 끝마칠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전에 프린스톤 자작때 실수가 있어서 그런지

 

확실하게 확인을 다시 하고 제작을 했기 때문에 문제 없이 한번에 제작을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소리는 일단 제가 제작했던 여타의 앰프들과 또 다른 맛입니다. 펜더의 왕이라 불리는 Bassman이기 때문에 소리는 일단 웅장하고

 

출력적으로도 꽤 큰 35와트 앰프라 그런지 힘이 꽤 좋습니다. 거기다 게인도 빈티지 앰프 치고는 제대로 나와주기 때문에 베이스

 

앰프라기 보다는 기타에서도 발군의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그러면서도 펜더 앰프의 유려한 클린톤도 잘 나와주고 특히 4옴 15인치 스피커에서는 정말 소리가 발군이었습니다.

 

12인치보다는 15인치에서 더욱 소리가 맛깔나네요.

 

다음글은 Fender Bassman 5b6 자작기 마지막글로 사운드 샘플과 마지막 마무리글 올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