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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Boss SD-1 Super Overdrive Clone (보스 SD-1 슈퍼 오버드라이브 클론)

by Feelstar 2019. 3. 16.


 미세먼지로 뒤덮였던 늦겨울이 지나고 이제야 숨을 쉴 수 있게 된 초봄입니다.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날씨는 벌써 많이 따듯해졌네요. 즐거운 봄 주말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자작한 페달은 Boss사에서 나온 SD-1입니다.


아마 이 페달은 기타를 치는 분이라면 DS-1과 더불어 적어도 한번은 사용했을 페달이었을 텐데요.


저렴한 가격에 나온 시기도 80년대라 기간도 꽤 되었고 수많은 기타리스트들이 지금도 애용하는 페달이기에


저도 물론 이 페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워낙 보스 페달이 부품을 다운그레이드 하는 기업이다 보니


이윤을 우선으로하는 일본 기업들의 대부분 기업 방식에 따라 점점 부품질을 낮추고 하다보니 사실 기성품의 경우 그렇게


좋은 소리를 내어준다는 보장이 없는 페달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초기형도 그렇게 좋은 부품으로 제작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좋은 부품으로 제작된 SD-1은 어떨까? 하는 생각과 저도 소장 했었던 오버드라이브이기 때문에 다시 가지고 싶다


는 생각도 들었고 요즘 슈레드 마스터를 제작하면서  Jonny Greenwood가 슈레드 마스터와 같이 사용하는 드라이브가


 SD-1이기 때문에 겸사겸사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설계적으로 보면 연상되는 페달이 있습니다.


바로 같은 회사에서 제작된 OD-1입니다. 사실상 설계적으로는 OD-1과 같습니다. 다른점은 인풋 캐패시터가 다르다 같은


것과 톤 컨트롤이 고정으로 되어 있던것이 가변저항으로 조절하게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기성품의 경우 이것과 별도로 부품의 퀄리티등도 차이가 나지만 대체적으로 설계적인 면으론 사실 같습니다.


오히려 OD-1의 경우 톤 콘트롤이 없기 때문에 이것의 발전형으로 나온것이었지만 부품의 질이 점점 떨어지는 관계로


흔히 OD-1이 SD-1보다 더 좋은 페달로 인식되지만 사실상 거의 비슷한 페달입니다.


그리고 같은 일본의 페달회사인 아이바네즈의 TS-808과도 비슷합니다. 보통 보스와 808이 완전 다른 페달로 인식을


하는 분들도 꽤 되시던데 설계적인 측면으로는 거의 비슷합니다. 사실상 일본계열 오버드라이브들의 경우 설계적으로 보면


비슷합니다. MXR과 DOD의 페달들이 비슷하듯 Boss와 Ibanez의 페달들은 사실상 여러 모로 다양한 페달들이 서로


비슷한 설계를 차용하여 제작이 되어 있습니다. 특히 SD-1 OD-1은 808과 사촌격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도색은 락카로 도색하고 전사지로 로고 작업을 했습니다.


마감칠은 우레탄으로 마감을 하여 제작을 했습니다.



 설계적으로는 2개의 NPN TR과 1개의 듀얼OP AMP. 3개의 실리콘 다이오드로 클리핑을 하는 전형적인 설계로 되어


있습니다.


 TR의 경우 SD-1은 초기형의 경우 2SC828을 사용하다가 (아주 잠깐 사용된 것으로 압니다. 828이 사용된 SD-1이


초창기 모델입니다.) 주로 2sc1815를 사용했는데 이번의 경우 저는 828과 1815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번 제작에는 2sc828로 장착을 하고 소켓으로 장착해서 언제든지 1815로 교체가 가능하게 제작을 했습니다.


설계는 단순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제작을 할 수 있습니다.



 OP AMP의 경우 JRC4558을 사용한 오리지널과 다르게 JRC4558DD를 사용했습니다.


부품 수급은 어려운 부품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는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수급도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습니다.


유창의 국산 캐패시터를 사용하였고 오디오 그레이드급 삼영 전해를 사용하였고 저항은 주로 필코의 저항을  이용하였습니다.



 케이싱을 완료한 모습입니다.


단순한 설계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중급자라면 어렵지 않게 제작이 가능합니다만 초보자의 경우 다소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이번엔 조금 심플하게 했는데 예상외로 실제로 보면 꽤 깔끔한 모습입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연결을 하여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는데.... 기성품의 깩깩거리는 힘마리 없는 오버드라이브가 아니라


나름 쭉 뻣을땐  잘 뻣고 소리도 상당히 기름집니다.


보통 일본계열의 오버드라이브들을 평할때 콕콕 찌르는듯한 힘마리 없는 예리한 오버드라이브 사운드라 생각하는데요.


부품의 질을 올려 제작한 SD-1의 경우 미국 영국 오버드라이브 뺨치도록 기름진 사운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 베이시한 두툼함이 추가되면 오버드라이브의 사운드가 영향을 받으면서 탁하고 룸이 작아지는데


역시 부품의 질에 따라 이렇게 변하는구나 세삼 느껴지는 자작이었습니다.


왜 저렴한 오버드라이브를 자작해야하지? 하는 물음에 대한 충분한 대답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간단한 샘플 작업을 했습니다.


Vintage V6 기타에 ARTEC SBC73C Rail Pick Up이 3개 장착된 기타를 사용했습니다.


앰프는 Vox AC4 Vintage Clone을 사용하였고 마이크는 사용하지 않고 제가 자작한 캐비넷 시뮬레이터를 사용하여 외부

잡음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케이블은 블루사에서 나온 블루 케이블을 사용하였고 프로그램은 Reason과 Audacity를 이용

하여 녹음하였습니다. 원 이펙터음을 위해서 이펙팅은 전혀 하지 않았고 단 노멀라이즈로 -1db 까지만 끌어올렸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Behringer의 UMC202HD를 사용하였습니다.


제가 제작한 Earthquaker Devices Disaster Transport jr 딜레이와 함께 사용하여 샘플을 녹음했습니다.



출처: https://feelstar.tistory.com/561 [Feelstar]
Vintage V6 기타에 ARTEC SBC73C Rail Pick Up이 3개 장착된 기타를 사용했습니다.

출처: https://feelstar.tistory.com/561 [Feelstar]
Vintage V6 기타에 ARTEC SBC73C Rail Pick Up이 3개 장착된 기타를 사용했습니다.

출처: https://feelstar.tistory.com/561 [Feelstar]

Vintage V6 기타에 ARTEC SBC73C Rail Pick Up이 3개 장착된 기타를 사용했습니다.

앰프는 Vox AC4 Vintage Clone을 사용하였고 마이크는 사용하지 않고 제가 자작한 캐비넷 시뮬레이터를 사용하여 외부


잡음


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케이블은 블루사에서 나온 블루 케이블을 사용하였고 프로그램은 Reason과 Audacity를 이용


하여 녹음하였습니다.


원 이펙터음을 위해서 이펙팅은 전혀 하지 않았고 단 노멀라이즈로 -1db 까지만 끌어올렸습니다.





프리의 경우 하드웨어가 아닌 Waves에서 나온 Kramer Master Tape를 사용하였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Behringer의 UMC202HD를 사용하였습니다.

제가 제작한 Earthquaker Devices Disaster Transport jr 딜레이와 함께 사용하여 샘플을 녹음했습니다.





 의외로 상당하게 플레이하기도 편하고 음도 너무 부드러워서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일단 기성품 SD-1과 비교 불가


정도의 퀄리티의 사운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제작도 어렵지 않고 사운드 퀄리티를 쉽게 기성품보다 올릴 수도 있을수 있기 때문에 자작을 고민하실 필요없이


바로 제작 권합니다.


개인적으로 전 앰프 하이게인 셋팅에 오버드라이브를 섞기 보다는 클린 채널에서 퍼즈같은 강력한 페달을 주로 사용


하기 때문에 사실 오버드라이브는 잘 사용하지도 않고 제작도 잘 하지 않습니다만 이번 제작을 기회로 오버드라이브도


제작을 해봐야겠다고 생각드네요. 기성품보다 정말 큰 퀄리티 갭이 이렇게 오버드라이브에서 큰지 알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