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ur Ros Takk... (시구르 로스 탁...) CD.

작년 년말에 Inni 앨범을 주문하고 나서 오지 않은 LP를 기다리다가 Sigur Ros의 앨범을 기회 있을때마다

구입하자 하면서 Takk... 앨범을 구입했습니다.

물론 친구에게 빌린 CD로 이미 리핑해 놨지만 이 앨범은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기에

구입을 했는데요. 따스한 톤의 바탕과 검은색의 차분한 터치가 인상적인 표지가 맛깔스럽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들의 최고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첫곡 Takk... 부터 마지막곡 Heysátan까지 자연스럽게 흐르는

그들의 사운드는 아이슬란드의 동화를 보는듯 가슴에 고스란히 스며드는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듯 합니다.

Glósóli의 영화같은 영상음악과 아름다운 노년을 주제로 한 Hoppipolla의 잔잔한 감성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전작의 ( )이 무거운 사운드의 어둡고 신비한 매력이 넘치는 앨범이라면

본작 Takk...은  그보다는 밝은 찬란함과 서정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구입한 앨범은 초판은 아니고 재발매된 스탠다드 버전인데요. 스페셜 버전의 경우 더 아름다운 표지가

길게 되어 있어서 사실 더욱 좋은데요. 이번 재발매 스탠다드 버전은 단촐하게 되어 있고 속지도 없습니다만

저렴한 가격이면서 처음 구입 못했던 분들이라면 부담없이 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안쪽 표지는 저처럼 아름다운 새의 그림이 펼쳐저 있는데요. LP로 구입했으면 더 멋졌을텐데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그래도 이번에 이렇게 늦게나마 구입을 하게 되어서 정말 기분은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Takk...앨범은 그동안 Sigur Ros를 몰랐던 분에게 딱이라는 생각입니다.

주옥같은 노래가 쉴세없이 나오면서 그들의 4번째 앨범이라 탄탄한 팀웍과 음의 구성이 완숙기에 접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앨범입니다.

아직도 없으신 분들이 있다면 빨리 구입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