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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Youth Lagoon The Years Of Hibernation LP + Bobby 7" (유스 라군 더 이어스 오브 하이브내이션 LP + 바비 7")

by Feelstar 2012. 1. 28.


많은 분들이 작년에 나온 최고의 앨범들의 순위들을 쭉 나열하면서 올려놓은 글들을 보면서 대부분의 분들이

Yuck의 데뷰 앨범을 뽑으시더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바로 위의 Youth Lagoon의 The Year Of Hibernation을 뽑습니다.

왜냐구요? 음악에 왜라는 질문 보다는 가슴을 울리는 노래가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라 굳이 이유를 대라

하신다면 제 가슴에 제일 팍 다가왔다고 해야 되겠군요^^...


요즘처럼 해외 구매가 그다지 힘들지 않은때에 굳이 수입상들의 비싼 물건들 보다 제가 직접 외국 주문하는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격도 15불밖에 되지 않아서 이번에 김정미  LP를 주문할때 같이 주문했던 녀석으로 이번 주문을 제법 빨리

왔다는 생각입니다. Sigur ros의 Inni는 거진 한달 걸렸던거에 비하면 정말 빠르다고 할 수 있는데요.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나서 그런것 같습니다.



꼭 LP로 사리라 하고 마음 먹은 이유는 작년에 나온 최고의 앨범이라고 생각하는 앨범정도는 LP로

꼭 구입하자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회를 엿보던중 김정미의 세계발매 앨범을 구입하면서

묶음으로 구입한 녀석이지요.



개봉 후 오른쪽 위의 스티커에 뭔가 써있어서 보니 다운로드 코드가 있고 헉...... 고맙게도 7" 싱글이 들어있다네요.


헐...... 이건 사실 전혀 기대 못했는데요. 7" 싱글이 같이 들어있다니...... 순간 너무 기뻐서 펄쩍 뛰었습니다.



요즘 LP들을 구매하면 상당수가 이렇게 다운로드 코드가 들어있는데요. 320K의 MP3 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예전 LP 앨범을 아이팟이나 컴에서 듣고 싶어서 LP를 리핑하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MP3가 들어있다면 그런 수고도 덜


수 있으니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Youth Lagoon의 음악을 처음 접한것은 지금은 활동을 하지 않으시지만 많은 좋은 음악을 소개시켜주신


ENTClic님의 블로그에서 였는데요.


처음 듣자마자 아 이거다 하면서 느낌이 팍 오더군요.


서정적인 멜로디. 느린 템포의 노래와 로파이한 사운드의 향연은 이들의 데뷰 앨범을 기다리게 만들었는데요.


발매가 되고 CD로 수입앨범을 구입할 수 있었지만 LP로 구입하겠다고 벼르던중 이번에 구입을 하게 되었네요.




세련된 미학은 없지만 거칠고 순박한 사운드에 자신의 솔직한 감성을 고스란히 꺼내어 음악에 담기란 쉬운일도 아니고


그렇게 하기까지 용기도 있어야 합니다만 YL은 데뷰 앨범에서 그런 감성을 고스란히 1장의 앨범에 담아냈다는것이


놀라울 다름입니다.


어찌보면 심심하고 쳐지는 음악이라고 치부 할 수 있지만 단순함을 넘어선 섬세한 감성과 로파이 미학이 서정성을


만나 The Year of Hibernation라는 앨범이 탄생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제가 2009년에 최고의 앨범이라고 생각하는 앨범이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의 데뷰 앨범


이었고 이번 2011년 역시 최고의 앨범이 신인인 Youth Lagoon이라는 사실입니다.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의 2번째 앨범이 순수해지기 위한 고통이었다면 Youth Lagoon의 두번째 앨범은


겨울잠에서 깨어나 주목을 받은 Youth Lagoon의 새로운 모습일텐데 그 앨범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전혀 예상을 못했던 것은 7"가 들어 있다는 것인데요.


그것도 정규 앨범의 곡이 아닌 2곡의 신곡이 수록된 7"가 들어있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LP로 구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  잘 어울리는 따스한 드림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