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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Radio Dept. Clinging To A Scheme (라디오 디파트먼트. 클링잉 투 어 스킴)

by Feelstar 2012. 1. 11.


어찌보면 세계화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음악계의 소식이나 음반의 발매는 제가 20대때에 비하면 진짜 정보도 없고

발매도 안되는게 현실입니다.

그럴만한게 세계 10대 음반시장이었던 국가가 어이없이 통신사들의 이익에 희생되어 지금은 음반 시장이라고

말할 수준의 인구대비 시장성이 존재하지 않은것이 그 원인이라고 하겠으나, 이렇게 음악 시장이 쪼글어가는데도

손도 쓰지않고 방치하고 있는 정부의 시책들은 더더욱 어이없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엉뚱한 이야기는 왜 하냐고요? Radio Dept.같은 밴드를 2008년에야 알 수 밖에 없었던 한국의 어떤 사람의

푸념 정도로 생각하시고 가볍게 넘겨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멍청한 음반사처럼 따지는 글 올리지 마시고요^^......



이 표지가 정상적으로 발매가 됐다는 사실이 충격적인데요.

설마 심사하는 멍청이가 이걸 담배로 생각했다면 할 말 없지만 처음 발매 소식을 듣고 이 표지를 보는 순간

이 표지로는 절대 한국 발매가 안될것이다 단언 했지만 통과 되는것을 보고 의아해 했습니다.

대부분 한국처럼 마약으로 놓고 단속하는 나라는 세계 거의 없고, 판매자에게 엄격한 나라는 미국과 한국 빼고는

세계에 없는것으로 아는데요. 어떤 국가에서는 마음것 끽연해도 되지만 한국에서는 난리 법석 거리중 하나인

이 끽연 장면을 심의에서 통과 시켜주는것이 어이없기도 하고...

참고로 저는 담배는 끊은지 8년이 넘었고, 술은 원래 잘 하지 않습니다.^^


제가 라이센스를 구입한 이유는 매우 단순합니다.

원 앨범보다 2곡이 더 실려 있는데요. 이렇게 감사할수가......

90년대엔 흔했었던 보너스곡이 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발매만 해주어도 감사해야 하는 시절까지 땅바닥에 떨어진

마당에 보너스 곡이라니요.


물론 광팬인 친구 덕택에 한국 발매 이전에 이미 리핑된 음원으로 듣고 있었지만, 음반 구매를 점점 미루다가

이제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컴은 안키고 듣고 싶은 앨범이라 씨디장을 막 뒤지다가 내가 구매 하지 않았

다는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는 그런 정도로 이 앨범은 1곡도 버릴것이 없는 최상의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즘 lo-fi 음악이 인디의 한축을 이루고 이들처럼 메이저 뮤지션과 같이 호령하는 밴드들이 나오는 현실이지만

이들처럼 초심을 버리지 않고 초지일관 DIY 정신을 유지하는 밴드가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들의 생각이 궁금하시다면 그들이 내한했을때 스캐터 브레인에서 인터뷰한것이 있으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진짜 솔직한 친구들이고 워낙 스타의식이 없는 친구들이라 더더욱 멋져 보이더군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요기로 http://www.scatterbrain.co.kr/headline/7852

LP로 구매하고 싶었으나 워낙 비싸고 한국반이 보너스 2곡이 수록되어서 CD를 선택했습니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 특히 잘 어울리는 음반이 아닐까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