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 및 모디

Fender American Plus Pickup 교체.

by Feelstar 2022. 1. 10.

 제가 처음 산 펜더 기타는 바로 N91 펜더 아메리칸 플러스입니다.

 

이 기타를 제가 고등학생 때 65만 원에 구입하여 지금까지 쓰고 있는데요.

 

저한테는 상당한 인연이 있는 기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구입한 메이커 기타였고 이 기타를 구입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얼마나 하고 이걸 애지중지 하면서 연주하고 공연도 하고

 

녹음도 하고 정말 좋은 추억이 가득한 기타였는데 사실 N91이 그렇게 평이 좋은

 

기타는 아닙니다만 저한테는 그 어떤 펜더 기타보다 더 소중한 녀석입니다.

 

 6년 전 알니코 픽업을 사용하고 싶어서 테슬라 플라스마 1 픽업셋을 사서

 

새로 구입한 픽업 가드에 장착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사실 이렇게 오래 사용할지 몰랐는데요.

 

사용하다 보니 어언 6년이나 사용을 하였습니다. 이제 이 픽업 가드를 떼어내고

 

다른 픽업을 사용하기 위해 픽업 가드도

 

구입을 하고 부품들도 구입을 하였습니다.

 

 당시에 제가 가변저항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 그냥 페달용을 사용하여

 

몇 년 사용하니 잡음이 생긴 상태로 바뀌었고

 

캐패시터도 Ero 1813 캐패시터를 사용하였는데요.

 

물론 Ero1813도 기타용 캐패시터로 사용을 많이 하긴 합니다만

 

사실 급이 많이 떨어지는 캐패시터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기타 볼륨에도 잡음이 끼었고 가운데 톤 가변저항 역시 잡음이 끼었고

 

톤 하나는 16파이 가변저항을 그냥 달아놨습니다만

 

16파이 가변저항은 작동하는 데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위의 2개 가변 저항들이 말썽이었습니다.

 

 일단 가변저항은 제가 특발주를 하여 기타용 가변저항을 공장에 주문하여 받은

 

한국산 기타용 가변저항을 구입했습니다.

 

요즘 제가 퍼즈들을 제작하면서 사용하는 진성사의 가변저항인데요.

 

진성사는 유수의 외국 회사들에게 납품하는 아주 좋은 제품을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보통 요즘은 중국산 저가 싸구려 가변저항을 수입하여 리패키징하여 판매하는

 

가변저항이나 중국산 카본 원사를 수입하여

 

한국에서 값싸게 제작하는 제품들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만 위의 가변저항은

 

카본 원사부터 모든 부속까지 모두 한국산으로

 

제작을 한 제품으로 제품의 완성도가 대만산 중국산과는 비교가 안되고 가격만

 

비싸진 일제보다 저렴하면서 제품의 완성도는 높습니다.

 

때마침 퍼즈 가변저항을 사용하면서 대량 주문을 할 때 이번에 기타용 가변저항도

 

주문을 했는데요. 이번 작업에서는 모든 가변저항을 위의 제품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Feelstar@tistory.com 메일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가격은 24파이는 개당 2500원 16파이는 2000원

 

깁슨형 500k 볼륨, 톤 가변저항. 펜더형 250K 볼륨, 톤 가변저항 모두 구입 가능합니다.

 

 기타용 톤 캐패시터는 사실 요즘 많은 말들이 많습니다.

 

이것도 따로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만 일단 위의 픽업 가드 작업에 사용한

 

캐패시터는 빈티지 세라믹 캐패시터입니다.

 

104로 은분이 있는 세라믹 캐패시터는 사실 힘도 좋고 거친 맛이

 

일품인 캐패시터이지만 세련된 맛은 떨어집니다.

 

하지만 빈티지를 지향하는 알니코 싱글 코일 픽업에 맞췄을 때

 

빈티지 사운드를 멋지게 내어주는 캐패시터로 요즘은 다시

 

빈티지 세라믹 캐패시터를 장착하는 것이 유행인데요.

 

특히 빈티지 세라믹 캐패시터는 은분을 이용하여 제작되기 때문에

 

요즘 세라믹 캐패시터와 다르게 소리가 좋습니다.

 

진공관 오디오 자작자들 사이에서도 은분 들어간 세라믹 캐패시터를

 

커플링으로 사용하면 오일 캐패시터나

 

MKP 필름보다 더 좋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요즘 기타에서도

 

이 은분이 들어간 세라믹 캐패시터 장착을 많이들 하시더군요.

 

이번에 테슬라 플라스마 1 픽업 가드를 떼어냅니다만 언제든 다시 사용하기

 

위해 다시 작업을 해놓는데 새로 장착할 캐패시터로 이 빈티지 세라믹 캐패시터를 사용하였습니다.

 

가변저항을 일단 모두 바꾸고 나서 새로 배선을 준비하였습니다.

 

펜더 기타의 배선은 요즘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톤 캐패시터를 2개 사용하는 방법, 톤 캐패시터를 로우 하이 2개씩 한쌍을

 

이루어 4개를 장착하는 Greasebucket 방식

 

리어를 톤과 바이패스 하는 방식, 리어와 미들톤을 톤 2로 컨트롤하는 방식,

 

Treble Bleed라고 하는 볼륨에 톤을 장착하는 방식

 

전통적인 1개의 톤 캐패시터를 2개의 톤에 싱크 시키는 전통적인 방식.

 

등등이 있는데요.

 

전 아무래도 퍼즈를 사용하고 알니코 픽업을 장착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배선을 하였습니다.

 

 배선을 마무리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기타 전용 가변저항으로 전부 교체를 하고 톤 캐패시터도 빈티지 세라믹 104로 교체하였습니다.

 

그리고 배선도 싹 정리해서 깔끔하게 배선을 마쳤습니다.

 

 마무리된 모습입니다.

 

이렇게 싹 교체를 해놓고 기타 줄 교체할 때 픽업도 교체하고 싶으면

 

픽업 가드를 교체만 하면 됩니다.

 

간단하게 기타짹과 바디 부분 어스와 인풋 짹 배선만 해주면 바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픽업만 있어서 교체하는 것처럼

 

까다롭지 않게 교체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픽업을 6년 정도 사용했는데요. 빈티지 스타일의

 

알니코 사운드에 충실한 픽업 소리입니다.

 

크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 무난하게 사용했었고 벌크로 구입해서

 

4만 오천원에 구입한 픽업치고는 참 좋다고 생각하지만

 

또 그렇게 특출 난 것도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테슬라 픽업은 고출력 픽업에서는 나름 일가를 이루지만 빈티지형은 그다지

 

소리 음색이 특출 나지는 않은 느낌이네요. 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만일 미국 펜더에 펜더 픽업을 대신해서 사용하기에는 좀 아쉬운 픽업 같네요.

 

 제가 이번에 사용할 픽업은 예전에 사용했던 스카이의 립스틱 픽업입니다.

 

이 픽업을 사용하기 위해 픽업 가드를 새로 구입했는데요. 윌로우스에서 주문했습니다.

 

품질이 괜찮네요.

 

 픽업 가드에 픽업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모습이 꽤 좋네요.

 

스카이의 립스틱 픽업은 오리지널 립스틱 픽업과 달리 일반 싱글 크기로 줄여

 

장착하기 편하게 제작되었고 소리도 우수하여 꽤 인기가 좋은 픽업인데요.

 

금속성의 시원한 소리와 알니코의 부드러움이 있는 픽업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게 구입을 했는데요. 벌써 이 픽업도 10여 년 전에 구입한 거라

 

실컷 잘 치고 위의 테슬라 픽업이 장착된

 

픽업 가드로 교체를 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립스틱으로 장착을 위해 다시 배선과 가변저항들을 교체하였습니다.

 

 전에 달려있던 러시아 오일 캐패시터를 떼어내고 가변저항들도 모두 이번에

 

구입한 국산 기타용 가변저항으로 모두 교환하였습니다.

 

픽업 스위치는 예전에 사용했던 것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기타용 캐패시터는 60년대 생산된 멀라드 영국산 머스타드 캐패시터 0.047로 교체했는데요.

 

아무래도 밝은 소리의 픽업을 진중하게 잡아줄 멋진 톤을 기대하면서 멀라드 머스타드 캐패시터를 장착했습니다.

 

말끔하게 다시 배선을 하고 깨끗하게 정리를 했는데요.

 

예전에 픽업 줄을 자르지 않고 저렇게 묶어두면서 배선을 했는데

 

저걸 짧게 정리할까도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뮬라드 0.047 캐패시터 장착 모습입니다.

 

아시다시피 뮬라드 머스타드는 60-70년대 마샬, 복스, 하이와트 앰프에서

 

사용하는 브리티쉬 앰프 커플링으로 사용된 캐패시터로

 

시대를 풍미하는 그 음색을 가진 캐패시터입니다.

 

뮬에서 제가 판매를 하는데요. 저렴한 가격에 빈티지 60년대 사운드를

 

느껴볼 수 있는 좋은 캐패시터라 생각합니다.

 

 기타에 픽업 가드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일단 테스트를 위해 나사를 장착하지 않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을 위해

 

인풋짹과 어스선을 연결해서 테스트한 결과

 

이상 없이 작동을 잘합니다.

 

 썬버스트 바디에 톨토이즈 픽업 가드로 구성해보니 보기 좋네요.

 

거기다 특이하게 립스틱 픽업이 장착되어 있어서 꽤 멋지게 보입니다.

 

 예전에 립스틱 픽업을 장착해서 잘 사용했던 스톰기타의 커스텀 픽업 가드에는

 

윌킨슨의 WVS 픽업을 장착했습니다.

 

좀 야한 춘화도를 제가 부탁해서 커스텀 작업을 멋지게 해 주셨는데요.

 

한국에서 최고의 픽업 가드를 구입하실 생각이시라면 스톰기타

 

강력 추천드립니다.

 

윌킨슨의 WVS 픽업은 60's 알니코 펜더 싱글 픽업을 모티브로 해서 제작한 픽업입니다.

 

소리가 빈티지하고 꽤 좋은 가격 대비 성능으로 유명한데요.

 

5만 원으로 한셋 구입이 가능하고 한국에서 제작되어서 믿음이 가는 픽업입니다.

 

외국에서는 일펜이나 멕펜 저가품이나 스콰이어에 주로 교환용 픽업으로 많이

 

사용했었는데 Vintage V6기타에 장착되어 있던

 

한셋이 있었는데 이 기타에는 아텍 레일 픽업을 박아주고 남은 픽업셋을

 

이 픽업 가드에 장착을 해주고 배선을 새로 했습니다.

 

요 녀석에도 사진은 없지만 빈티지 세라믹 104를 장착해주고 가변저항도

 

제가 발주한 국산 기타용 가변저항을 장착하였습니다.

 

 윌킨슨 픽업은 특유의 로고를 픽업 커버에 저렇게 인쇄를 해놓고 있어서 보기에도 유려합니다.

 

꽤 괜찮은 픽업이라 나중에 펜더 스트라토캐스터에 장착해서 사용할 생각입니다.

 

 이번에 제작한 픽업 가드들의 모습과 오리지널 펜더 스트렛 픽업 가드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픽업 배선까지 해놓으면 간단하게 줄 바꿀 때 픽업 가드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새로운 픽업으로 교체하여 다른 사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 톨토이즈 립스틱 픽업 픽업 가드까지 총 4개가 생겨서 돌아가면서 사용하는 재미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줄까지 새로 장착한 모습입니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픽업 높이 조절을 하고 연주해보니 역시

 

스카이의 립스틱 픽업의 선명하고 깔깔한 음색은 여전하네요.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나중에 기타 톤 캐패시터에 관한 글을 올릴 것을 예고하고

 

이번 픽업 교체 글을 마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