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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Ceremony Rocket Fire (세레모니 로켓 파이어) LP

by Feelstar 2011. 2. 28.

2010년에 나온 앨범들중 최고의 앨범 3장을 뽑으라고 한다면 전 Motorama의 Alps, The Radio Dept.의

Clinging To A Scheme, 그리고 이번에 구입한 Ceremony의 Rocket Fire를 뽑습니다.

소위 무명과 유명 사이라고 말하면 될지 모르겠지만 이들의 행보 자체가 워낙에 그렇다 보니 저도 그냥 이름만 아는

밴드였습니다. 그래도 노이즈 팝계에서는 알아주는 강자이다 보니 유투브에서 영상을 보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Rocket Fire앨범을 듣고 나서 그냥 이들의 팬이 되어 버렸습니다.

강렬하다못해 얼얼한 옥타퍼즈의 톱질 사운드에 드럼머신의 기계적인 둔탁함. 그리고 몽환적인 보컬의 이펙팅 가득한

음색은 노이즈 팝 계열에서도 독보적으로 뛰어난 개성을 들어낸 정말 최고의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풀 할로우바디 기타인 Casino를 매인으로 사용하는 저 센스까지... 정말 상상이상의 귀를 괴롭히면서도

빠져들게하는 맛이 있는 사운드가 일품입니다. 음.... 맛있는 불량식품이랄까요. 너무 좋아서 계속 듣게 되는군요^^...


소포 도착... 그런데 소포를 집에 배달하지 않고 그냥 우체통 앞에 놓고간 충격적인...

아무래도 평일날 찾아가서 항의를 좀 해야겠습니다.

예상보다 너무 빨리 도착을 해서 솔직히 놀랐습니다. 1주일도 안걸려서 도착했습니다.

Ceremony의 소속사인 killerpimp record사 사이트에서 구입을 했는데요. 배송료가 14불정도 들었는데 사실 좀

쎈 운송료이긴 했지만 1주일도 안걸려 도착했다는것이 너무 좋네요.

사실 이 운송료 때문에 작년에 구입을 못했다는...

딴 앨범까지 같이 구입하고 싶었는데 저의 귀를 사로잡은 음반이 없어서 이번에 벼르고 별르다가 그냥 구입을

했습니다. 어짜피 이들 LP는 커녕 CD도 한국 레코드사에서 라이센스 발매나 정식 수입을 하지 않을테니까요.


의외로 포장이랄것도 없이 앨범들이 들어 있습니다.



노래 전체가 다 지나칠수 없이 좋고 구성도 꽤 만족스러워서 듣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고 흥미 진진한 앨범입니다.

재미있는것은 유투브를 보면 이들의 영상음악을 볼 수 있는데요. 저예산으로 꽤 잘 찍어서 저도 아이팟에 저장해서

가끔 보곤 합니다.

그리고 같은 일관성이 있는 녹음이 아닌 분위기가 꽤 다른 믹싱을 들려주는 곡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인디 밴드인지라

많은 작업시간이나 많은 돈을 투자해서 제작한 앨범이 아님을 느낄 수 있는데요. 오히려 이러한 믹싱의 상이함이

오히려 앨범듣는데 하나의 신선한 구성과 같이 느껴집니다.

아쉬운것은 Someday 7" Single을 품절때문에 구입을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인디 앨범들은 품절이 되면

다시 제작해서 발매가 거의 없기 때문에 구입이 불가능한데 정말 아쉽네요.

그래도 2010년 최고의 앨범(제가 생각하는^^)을 LP로 구입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슴 떨리고 정말 기분좋습니다.

Pains Of Being Pure At Heart와 더불어 2000년대 내가 생각하는 양대 최고의 밴드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것도 놓쳤다면 진짜 ....   생각하기 싫습니다.

여러분들께 대강추 합니다. 필청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