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으면 Jane's Addiction처럼 충격적일 수도 있는 즐거운 섹스의 일본식 발음.
뭐 그렇다고 해서 퇴폐적인 음악도 아니면서 이러한 밴드명을 진건 뭔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음악만 생각하면 나름 괜찮은 분위기를 내어주는 밴드임에는 틀림 없는것 같습니다.
이들 역시 뉴욕에서 활동하는 꽤 유명한 인디 밴드이니만큼 한국에서도 라이센스 앨범이 나올 정도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이들이 아는 밴드도 아니기 때문에 저도 몇곡만 아는 밴드였지만, 일본식 시부야계 음악과 뉴욕 인디음악의
접목을 시도한 밴드이니 만큼 호기심은 당연히 있었고 그들의 독특한 개성은 구매로 이어졌습니다^^
재미있는것은 미국에서 발매된 앨범이면서 일본어로 부르는 노래가 다수 라는 점인데요.
이러한 면은 캄보디아 여성이 보컬인 Dengue Fever가 크메르 어로 노래 부르는것처럼 묘한 느낌으로 다가오는데요.
아무래도 일본어로 노래를 부름으로 자연히 일본적 감성과 울림이 스며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거기다 싸이키한 느낌과 실험적인 뉴욕 언더락의 분위기까지 섞여서 꽤나 매력적인 음악을 뿜어냅니다.
더욱이 수입 앨범 가격이 비싼 요즘에 라이센스도 감사한 마당에 첫 앨범과 두번째 앨범이 이렇게 패키지로 묶여서
발매가 되다니... 뭐 안살수가 없지요.
Asobi Seksu의 셀프 타이틀 앨범은 원래 2001년에 발매가 되었는데 한마디로 죽을 쑤어서 사장될 분위기에서
2004년에 재조명되어서 우여곡절을 겪어 세상에 다시 나온 앨범입니다.
첫곡 I'm Happy But You Do'n Like Me 부터 나오는 유키의 일본어 가사가 난감하게 다가오는데요.
의외로 유키만 보컬이 아닌 기타리스트인 제임스 한나도 메인 보컬을 꽤 많은 곡에서 담당하는데 유키의 경우
키보드도 담당하는고로 뭐 트윈 보컬 진용으로 드믄 남녀가 있는 밴드라 독특한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이 패키지 CD들의 특징이 꼭 앨피처럼 저렇게 되어 있는것이 특징인데요.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꽤 정성들인 아트웍이 인상적인데요. 노래도 꽤 좋지만 이러한 패키지도 정말 정교하고 좋기 때문에 진짜
꼭 구입하시라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Radio Dept의 Passive Aggressive: Singles 2002-2010과는 비교되는
훌륭한 북클릿과 아트웍이 정말 멋있습니다. 한국반이 꽤 좋아서 외국반을 구입하셨던 분들도 다시 한국반을
구입하였다는 이야기도 들었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데뷰 앨범치고는 완성도 높은 곡도 다수 있지만 좀 유치한 어리숙한 곡도 존재하는 이 앨범은 그래도 사이키적인
감성과 일본어의 사용으로 인한 독특한 일본적 감성이 어울어진 수작임은 분명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들 앨범중 가장 마음에 드는 앨범이라 그런지 제일 정이가는 노래들이 다수 있습니다.
데뷰 앨범의 성공으로 인한 여러 가지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탄생한 Citrus는 평론가로 부터 역시 극찬을 받았는데
이 앨범부터 믹싱에도 일본적인 느낌이 섞이기 시작하는 양상으로의 움직임이 보이는 앨범입니다.
단순히 이들을 슈게이징으로 생각하고 접근하시는 분들에게는 윽... 이게 뭐야 하는 반응도 보일만 하지만
노이즈팝으로 생각하시면 그리 무리 없을 정도로 소화가능한 음악이라 생각되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들 노래중 가장 좋아하는 곡인 New Years가 수록되어 있고, 피치포크의 찬사를 받은 Thursday도 수록
되어 있기 때문에 듣는 재미가 쏠쏠하면서, 유명한 레코드 표지 디자이너의 션 맥카비가 만들어준 아트웍도
감상할 수 있으니 정말 좋은 앨범입니다.
데뷰한지 10년이 되는 올해에 4집인 Fluorescence가 발매되었는데 이들의 앨범이 꾸준히 3집까지 라이센스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앨범의 라이센스도 기대 하면서 일단은 전에 구입할려고 벼르고 별렀던 본 페키지를
구입하였습니다.
독특한 개성과 시부야계 음악과 뉴욕 인디락의 접목이 어떤 음악을 나오게 했는가 궁금하신 분들은 본작 구입을
추천합니다. 가격도 16000원때라 1장값에 3000원만 추가하면 1장을 더준다는 생각으로 구입하신다면
뭐 더욱 좋은 선물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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