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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히식스 인기 정상을 달리는 여러분의 히식스 (He 6 5 Album) CD.

by Feelstar 2012. 4. 18.



 신중현의 사이키델릭이 한국적인 정서를 대변한다고 한다면 히식스의 사이키델릭은 세계 보편성을 담는다는


제 생각은 많은 외국의 리뷰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의외로 외국 사이키델릭 음악 매니아들중 상당수가 신중현 선생님보다 더 히식스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존재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다수는 역시 아직도 신중현 선생님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긴 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밴드인 키 보이스가 왜색 뽕짝을 차용한 락을 바탕으로 대중적인 음악을 가장 큰 기본으로


두었던데에 불만이었던 김홍탁은 미련없이 탈퇴를 하고 좀더 음악적인 깊이를 들어낼 수 있는 밴드를 결성하는데


다름아닌 그 밴드가 He6입니다.


아마 가요계 최고의 연주곡 앨범이라고 할 수 있는 He6와 함께 고고를 은 한국의 싸이키델릭의 최고 정점을


가르키는 앨범임과 동시에 세계 사이키델릭의 최고 명반중 하나로 꼽혀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명반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요.


이러한 바탕에는 모든 맴버들의 탄탄한 연주력이 없으면 결코 담을 수 없는 것이라 정말 필청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인기 정상을 달리는 여러분의 히식스는 그들의 5번째 앨범으로 앞서 말씀드린 연주 앨범 3, 4번째 앨범과는


성격이 다른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춘 상업적인 노래를 담았는데, 그 당시 밴드들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이들 역시


procol harum 의 명곡인 a whiter shade of pale을 태양이 질때라는 제목으로 번안곡을 수록하였습니다.


 왜색 뽕짝의 느낌이 강한 키 보이스와는 달리 He6는 서구적인 면에서 더 가까운 음악을 들려 주는데,


보편적인 락음악으로 생각하면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이기에 많은 세계의 사이키델릭 매니아들이


히식스를 많이 사랑해 주는것 역시 이상한 것은 아니다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거기다 우수한 연주력은


많은 가요가 연주에서 빈약함을 보이는것과 괘를 달리하면서 감상하는 재미를 선사하는 몇 안되는 밴드라는 것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겠지요.




 아쉽게도 He6역시 독재자 박정희의 그늘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데요.


본작인 5번째 앨범 발표 직후 독재자 박정희의 대중문화 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됨과 동시에 He6역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립니다.


그 뒤에 6번째 앨범을 80년도에 내놓지만 예전의 인기와 음악을 들려주지 못한체 사라집니다.




 전의 앨범들인 Go Go Sound 씨리즈를 생각하고 들으신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는 본작은 하지만


여전해 멋진 연주를 들려주는 그들의 연주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면서, 그 당시 락씬이 결코 서구에 뒤쳐지거나


유치하지 않음을 들려주는 수작으로 녹음 상태도 꽤 괜찮고, 아직 남아있는 마스터 테잎으로 인해


상당히 괜찮은 음질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사이키델릭이 궁금하거나 모르는 어린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앨범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