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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Journey Frontiers LP (저니 프론티어스 엘피)

by Feelstar 2012. 5. 30.



 쉽게 이야기 하자면 Journey라는 밴드의 한국 락 팬들에서의 위치는 이렇습니다.


최고의 밴드는 아니지만 음악 달달하니 괜찮고 기타도 제법 맛깔스럽게 잘치는 듣기 편한 락을 하는 밴드.


기타리스트인 닐 숀 역시 그렇습니다. 기타는 잘 치고 구성도 꽤 좋고 멜로디컬한 구성은 괜찮은데


그렇다고 끝장이다. 거장이다. 전설이라고 말하기에는 뭐한 괜찮은 기타리스트중 하나^^...





 제가 처음으로 저니를 들었을때가 바로 중학생 시절이었고, 그 당시에는 LA Metal이 대세 였습니다.


그즈음에 나온 Bad English라는 밴드가 있었는데, 이 밴드는 신인들이 만든 밴드가 아닌 바로 Journey의


키보디스트인 Jonathan Cain과 Neil Schon이 주축이 되어서 만든 밴드였지요.


예의 달콤한 멜로디와 가볍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는 부드러운 락 발라드와 경쾌한 락이 참 맛깔스러웠는데요.


Journey를 알게된게 오히려 저니가 해체되고 난 뒤라는것이 아이러니 하면서도 재미있었던 일화가 아니었나


싶어서 기억이 확 납니다.




 Journey의 대표작이자 후반기 최고의 히트작인 Frontiers는 지금도 간간히 방송 시그널 뮤직이나


배경 음악으로 지금도 많이 사용되는 Separate Ways (Worlds Apart)가


인상적인 앨범으로 그들의 10번째 앨범입니다.


뭐니뭐니해도 그들의 대표곡인 Separate Ways (Worlds Apart)이 수록되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꽤 만족할


앨범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 밴드들이 그렇듯, 애절한 메탈 발라드인 Faithfully가 수록되어 있어서 국내 팬들에게도


꽤 어필된 앨범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LP를 매장에서 고를때 이런 보물같은 앨범들이 가끔 나오기 마련인데요. 옛 추억도 생각나기도 하고


앨범 자체도 너무도 좋아서 감상하면서도 내내 추억에 잠기는 것도 좋지만 앨범 상태도 거의 플레이가 되지 않은 상태


이다 보니 꼭 그 당시 제가 락 키드였을때 구입한것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해서 더욱 좋았던것 같습니다.


요즘 LP를 구입하는 이유중 하나가 예전에 듣고 싶고, 소장하고 싶었던 앨범이었지만 구입할 수 없었던 앨범을


이렇게 쉽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중 하나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후 저니는 큰 족적을 그리지 못하고 비틀거리다. 해체후 앞서 밝힌바와 같이 Neil Schon ,Jonathan Cain이 주축이


된 Bad English를 결성하고 대 히트를 기록하지만 두번째 앨범의 대실패 이후 다시 Journey를 결성하지만


이미 얼터너티브 광풍이 불던 시대에 그들의 음악은 빛을 잃고 다시는 예전의 명성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빛나는 앨범인 Journey Frontiers를 이렇게 LP로 구입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좋은 음반은 어떤 시대에 들어도 참 좋은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