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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에칭 기판 제작 및 퍼즈 페이스 모디기 2편.

by Feelstar 2021. 8. 18.

 -이 글을 먼저 들어오신 분들은 1편을 먼저 보시길 추천합니다.

 

 

 기판을 에칭 하고 제가 가지고 있던 10년 전 모디를 했던 던롭 퍼즈 페이스를 다시 제작할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거의 사용하지 않은 퍼즈라 사용 가능하게 다시 급을 높여 제작을 하기 위해 다시 그 퍼즈를 꺼냈습니다.

 

 던롭을 기판을 그대로 사용하고 모디를 진행했는데 예전 90년대 제작된 던롭 퍼즈 페이스는 그 소리가 허접한 것으로 악명이

 

높은 제품이어서 저도 이것을 모디해서 사용할 생각으로 나름 좋은 부품으로 교체를 한다고 했는데 워낙에 엉망인 NKT275가

 

달린지라 아무리 모디를 해도 소리 퀄리티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나름 좋은 부품으로 업글한다고 필립스 전해와 뮬라드 트로피칼 피쉬 캐패시터를 사용하고 저항들도 비싼 것들로 교체를

 

하는 등 나름 신경써서 업글을 해봤지만 제대로 매칭 되지 않은 NKT275가 달려있는 던롭 퍼즈 페이스에는 백약이 무효

 

였고 소리 퀄리티가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NKT275가 소리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한번 증명해주는 제품으로 TR매칭이 제대로 돼야 제대로 된 소리를 내준다

 

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기판이었습니다.

 

 기판을 정리하고 다시 새로운 부품들을 장착해 놓은 사진입니다.

 

아답터 탭은 예전 중고로 구입하고 전 주인이 내어놓은 것으로 전 아답타를 사용하지 않지만 구멍을 따로 메우진 않을 예정으로 그냥

 

탭은 장착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요즘 나오는 던롭 퍼즈 페이스와 약간 다른 점을 아실 수 있습니다.

 

일단 로고에 달라스 아비터 잉글랜드라는 문자가 써 있는데요. 이것은 90-2000년 초반 제품에 로고가 써있고

 

2000년대 중반엔 입 없는 모델이 있다가 요즘은 던롭 매뉴팩토링이라고 써있습니다.

 

그리고 예전 제품의 경우 눈물 마크가 없는데 요즘 제품에는 빈티지처럼 다시 눈물 마크가 있습니다.

 

이처럼 로고만으로도 던롭 퍼즈 페이스는 연도를 대충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입 없는 모델 후반부터 NKT275가 장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NKT275가 장착된 모델도 매칭 되지 않은

 

관계로 소리는 절망적입니다.

 

 아시다시피 전 모디 글을 보시면 아시듯 풋 스위치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고무 입을 제거해야 합니다.

 

하도 오래된 제품이다 보니 양면테이프가 거의 굳어 버려서 다 제거 후 다시 장착해야 했습니다.

 

 기판에 부품을 장착합니다.

 

이번 부품은 빈티지의 재현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기 때문에 빈티지 부품을 장착했습니다.

 

저항은 카본 콤포지션 저항으로 장착했는데 집에 1\2W 33K 저항이 없는 관계로 임시로 카본 필름 33K 저항을 장착했습니다.

 

해외 주문해서 부품이 늦게 도착하는 관계로 임시로 사용 후 도착하면 카본 콤포지션 저항으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전해는 오리지널과 같은 필립스의 전해를 장착했고 필름은 빈티지 퍼즈 페이스 게르마늄에 장착된 필립스의 341 엑시얼

 

콘덴서를 장착했는데 원래 장착되는 것은 250V인데 이 제품은 400v라 로고가 음각된 모델입니다.

 

 이번에 장착한 TR은 유명한 뉴마켓사에서 나온 CV7007로 HFE값 Q1 87 Q2 120으로 최상급 매칭으로 된 티알을 장착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뉴마켓사의 NKT275와 CV7007은 그 소리가 최고라 인정하는 제품으로 유명한데요.

 

개인적으로 NKT275와 견줄만한 TR은 CV7007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원래 기판 위치가 뒤바뀌어 에칭 된 기판인지라 배선을 위로 했습니다만 반대로 에칭이 됐을 뿐

 

제품 사용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배선만 좀 다르게 했을 뿐 오리지널 퍼즈 페이스의 설계 그대로 제작된

 

기판입니다.

 

그리고 기판에 부품을 장착 후 기판 라인은 납으로 모두 입혀주었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퍼즈 페이스는 바로 저 동그란 케이스가 가장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다른 케이스에 있는 것은 아무래도 퍼즈 페이스라는 것이 쉽게 다가오지 않는데요.

 

이전에 모디해놓고도 잘 사용하지 않은 퍼즈 페이스였던지라 이번 제작은 저도 기대를 하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소리를 들어보면....

 

역시 TR의 매칭이 얼마나 퍼즈 페이스에 중요한 부분인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완전 새롭게 태어난 퍼즈 페이스가 되었네요.

 

거기다 빈티지 오디오 그레이드 카본 저항과 양질의 콘덴서들이 장착된 퍼즈라 확실히 존재감은 확실하고 빈티지 부품 특유의

 

부드러움은 더더욱 부각되는 사운드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제가 소장하고 있는 사진에 있는 회색의 코넬 아비터 퍼즈 페이스와 견줘도 손색없는 퍼즈 페이스로 재탄생되었네요.

 

이번 퍼즈 페이스는 제가 모디한 퍼즈 스타와 달리 철저하게 빈티지 60's Germanium Fuzz Face를 그대로 재연해 내었는데요.

 

정말 만족스러운 작업이었습니다.

 

 퍼즈 페이스 기판을 이용한 작업은 3부로 넘어가는데요.

 

3부는 제가 소장한 오리지널 60년대 Silicon BC108c Fuzz Face와 쌍벽을 이루는 68's BC183L Fuzz Face를

 

복각하는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이미 케이스는 2개를 준비해 놨는데 위의 던롭 매뉴팩토링 로고가 있는 퍼즈 페이스 케이스와 지미 헨드릭스 퍼즈 페이스 케이스

 

를 준비해 놨는데 어떤 것을 사용할 것인지는 아직 정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복각을 위해 해외에 빈티지 부품들을 주문했는데요. 이 부품들이 모두 도착하면 제작을 할 예정인지라 늦으면 한 달 뒤

 

다시 이 프로젝트 3부 글은 그때 시작할 예정입니다.

 

기판은 제가 제작한 에칭 기판으로 할 예정이고 이번 제작을 위해 BC183L 오리지널 퍼즈 페이스에 대해 연구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게르마늄 퍼즈 페이스의 복각 대작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필스타 티스토리 메일로 문의 보내 주시면 성실하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3부 기대해 주시고 이번 글은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