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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시나위 Heavy Metal Sinawe LP.

by Feelstar 2011. 10. 14.


한국 락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중 80년대를 대표하는 연대를 뽑는다면 1986년을 뽑습니다.

그냥 외국인만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Heavy Metal앨범이 한국밴드에 의해 나오기 시작한 해라 그런데요.

또 대학생들이 중심이 되었던 락의 흐름이 소위 메탈 키드들로 바뀐 해이기도 합니다.

부활의 Rock Will Never Die와 백두산의 Too Fast! Too Loud! Too Heavy!! 그리고 제가 이번에 구입한 바로

시나위의 Heavy Metal Sinawe가 그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지요.

모두들 헤비메탈 밴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타리스트들이 포진되어 있는데요.

백두산의 김도균, 시나위의 신대철, 부활의 김태원은 쌍팔년도 헤비메탈의 현란한 주법들을 모두 구성하면서

숨막히는 속주에 모두 강점을 나타내는 불꽃같은 기타로 유명한데요.

그당시 락키드였던 저도 그들의 연주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진짜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그 당시 그렇게 기타치는 사람을 실제로 본다는것이 그리 흔치 않았을 시절에 지금도 대단하다는

그 속주를 듣고 있노라면 무슨 기인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정말 지금 생각해도 그 전성기의 3인은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시나위의 가장 대표 앨범을 뽑으라면 이 앨범보다 사실 2번째 앨범인 Down And Up이라고 생각합니다.

곡도 곡이거니와 녹음도 괜찮고 특히 전성기 시절의 김종서의 목소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인지도 모르겠네요.

거기다 사실 최고의 시나위 보컬을 말하라면 저는 2집의 김종서를 가장 최고로 생각합니다.

이 앨범은 이제는 유명해진????? 아니 유명한이라고 해야하나요?^^ 바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분 바로 임재범의

보컬을 들을 수 있는 앨범입니다.

이 앨범이 너무도 아쉽고 아쉬운것은 단 4일만의 녹음으로 제작이 되었고 설상가상 임재범은 당시 감기로 인해서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런 악조건 사이에서 나온 앨범이라고 해도 퀄리티는 생각보다 놀랍습니다.


혹자들에게는 시나위 최고의 곡이라고 말하는 바로 그 곡 크게 라디오를 켜고가 수록되어 있는 본작은

한국 헤비메탈의 탄생을 알림과 동시에 음지에만 머물었던 새로운 뮤지션들의 이러한 등장은 사실 가요계의

충격을 주었냐면 전혀 그런것 없었고, 당시 동네마다 있었던 레코드점에서 이들의 앨범은 거의 없던

것이 현실이었고, 저도 이 앨범을 예전에 구입하기 위해 시내에 나가 구입할려고 하다 실패했던

생각이 납니다. 그냥 시끄러운 또라이들.... 일 뿐이었던 아니면 구린 한국메탈 취급을 받기 일쑤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정당한 대우를 받았는가 하는 것은 차지하더라도 맨날 쓰는 말이지만 이런 앨범이라도 구입하고

들어보고 비판을 하던 욕지거리를 하라고 또 말씀 드립니다.

보통 앨범 안사고 불법 다운받는 분들이 욕지거리나 하고 끝내는것이 대부분이더군요^^...


각설하고 이 앨범은 이병문 버전과 임재범 버전이 존재한다는데 개인적으로 이병문 버전은 들어본적은 없습니다.

제대로된 메탈을 과연 할수 있나? 하는 시절이었습니다.

한국인은 절대 메탈 밴드가 안나올것이다라는 세월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앨범을 들으면 한국인 밴드치곤, 좀 구리지만 이라는 기본 생각을 깔 필요가 없이

와 정말 대단한데... 제대로 쌍팔(년도^^) 메탈 나오는데....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앨범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