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빨간풍선 LP.

산울림 LP들을 모으고 있습니다만 사실 위의 본작은 손에 잘 가지 않은 앨범인데요.

산울림 앨범임을 나타내어 주긴 합니다만, 사실 산울림의 노래는 각 앞 1곡씩 그러니까 단 2곡 뿐이고 나머지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 뮤지션들의 노래가 수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빨간풍선 (휘파람을 불지마)의 경우 이미 정규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기 때문에 사실 별다른 것 없는

앨범입니다.

이처럼 유명한 뮤지션의 곡을 몇곡 넣고 신인급이나 레코드사에서 알리고 싶은 뮤지션들의 음악을 짜집기해서 놓은

앨범들은 70년대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인데요. 산울림의 빨간 풍선같은 경우 보통이 1면을 유명뮤지션이 하는

것이 아닌 각 판 앞 1곡씩 2곡을 실었다는 것은 참 보기 드믄 경우입니다.

박정희 군부 독재의 미친 억압이 경각까지 다다를때 시대상을 반영하듯, 군가가 수록되어 있는 앨범에서

시대의 상체기가 보이는 앨범으로 사실상 수집 이상은 별거 없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지만,

이 앨범에서만 들을 수 있는 바다의 교향시는 소중한 자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앨범까지 발매될 정도로 산울림은 그 당시 한국 락계의 주축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듯 하는데요.

전성기 산울림의 노래들이라 역시 감상하기 꽤 좋습니다.

레코드 상태도 꽤나 좋은 상태고, 테이핑이 되어 있긴 합니다만 표지도 뭐 이정도면 준수한 편이라

꽤나 기분 좋은 구입입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씩 LP가 수집이 되네요. 이제 얼마 안남았는데

비싼돈 들여서 구입할 생각 없이 천천히 가격 착하고 상태 괜찮으면 구입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