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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Devi Ever Disaster Fuzz (데비 에버 디제스터 퍼즈) 제작기.

by Feelstar 2011. 6. 20.


요즘 틈나는데로 데비 에버의 퍼즈들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전에 제작했던 톤스 피커나 소다 메이서같은 퍼즈들은 이전에 제작했던 빈티지계열과는 달리 현대적인 느낌의


퍼즈들이었습니다.


이번에 제작한 녀석은 현대적인 느낌도 나지만 빈티지적인 느낌도 있는 디제스터 퍼즈를 자작했습니다.


케이스는 저번에 소다 메이서 자작때 케이스를 옮기기 전 그 녀석으로 재활용하여 제작을 하였습니다.


그나마 이번 제작때는 케이스 제작을 따로 안해서 밥공기를 뚫는 수고는 덜었네요.


물론 전 글에서 아시다시피 소다 메이서는 사각 케이스에 옮겨놓은 상태입니다.


현재 소다 메이서 케이스의 모습입니다.



소다 메이서와 빈티지 퍼즈 마스터로 변환되는 셀렉터 스위치를 3dpd스위치로 교체하여 온오프 스위치와 같이


보기 좋게 장착을 했고 측면에 장착되었던 카오스 모드 스위치를 중앙에다 놓았습니다^^



다시 디제스터 퍼즈로 돌아가서...



이번에 사용된 부품들 역시 비트로옴 고급 금속 저항과 Dale CCF 저항 그리고 독일제 레지스타 금속 저항과


AB 고정밀 밀스펙 금속 저항을 사용하였습니다. 아쉽게도 10M저항이 1개가 사용이 되는데 고급 금속 저항을 구할


방법이 없어 부득불 카본 피막 저항을 사용하였습니다.


콘덴서는 필립스에서 나온 MKT콘덴서와 필코의 MKT콘덴서를 사용하였습니다. 두 콘덴서 역시 성향이 비슷한


힘있고 굵은 사운드가 특징입니다.



디제스터 퍼즈에 사용되는 티알은 2n2222가 2개, 2n2907이 1개, 그리고 MPSA 18이 1개가 사용됩니다.


모두 엄선된 녀석들로 HFE값을 측정하여서 매칭된 녀석들로 사용했습니다.


사용된 납 역시 빈티지 은납을 사용하여 사운드의 질을 향상시켰습니다.



오실레이션 스위치는 토글 스위치로 하여 중앙에 달았으며 마침 소다 메이서와 같은 1토글 2가변저항이라


특별히 더 가공하지 않아도 되서 정말 빠른시간에 자작을 끝낼수 있었습니다.



여지것 만들었던 데비에버의 퍼즈들이 고 퍼즈 사운드로 상당히 강력한 녀석들인데 반해 이녀석은 고 퍼즈의


사운드가 아닌 빈티지에 가까운 녀석입니다.


물론 4개의 티알이 사용된 녀석이라 작지 않은 퍼즈 사운드를 가지고 있지만 그전에 만들었던 녀석들에 비해 상당히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데요.


가장 놀라운것은 이녀석은 여태 만들었던 devi ever의 퍼즈들이 기타 톤과 와와의 반응이 거의 약했던데 반해


기타톤도 상당히 잘 먹고 와와를 정말 잘 받아준다는것에 있습니다.


여태 가장 와와를 잘 먹었던 퍼즈는 로저메이어의 엑시즈 퍼즈가 제가 사용했던 퍼즈중 가장 와와를 잘 먹었던 녀석


이었는데 이녀석 역시 와와에 잘 반응하여서 같이 운용해서 플레이한다면 꽤나 좋은 녀석이라 생각됩니다.


거기다 데비 에버의 퍼즈들이 익히 그렇듯 잡음같은 것은 거의 없이 플레이를 안할시에는 아주 조용하여서


사용하는데 편함과 동시에 기타톤도 잘먹어서 자신이 원하는 톤을 바로 잡을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춘 녀석입니다.


토글 스위치 역시 여타 다른 데비에버의 이펙터처럼 상당히 과격한 음이 바로 여과없이 나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데 빈티지풍의 현대식 퍼즈가 가지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만들어 사용하시는데 후회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