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 및 모디

Vox 847 Mod 세번째 . 그리고 새로운 의뢰작업.

by Feelstar 2010. 7. 5.

지인으로부터 업그레이드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돈은 얼마가 들던지 간에  최상급 부품으로 와와를 업글을 하고 싶다고 말씀을 주셨는데요.

지인에게 자세히 말을 듣고 일단은 국내에서 입수가 불가능한 인덕터 업글과 저항을 1/2로 해달라는 부탁은

1/4 저항들이 고급저항을 구하는데 더 용이 하고 가격상 유리하다고 설득을 하여서 제 의견대로 하기로 했고

인덕터 역시 일단 환율 불안정과 국내 입수가 힘들다는 것을 설명하여 다음 업으로 미루기로 하고

큰틀을 잡아 업그레이드를 하였습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제것도 다시 하는건데요. 그전 카본 저항을 입수하지 못했던 값의 저항을 제대로 업그레이드

하는것과 동시에 Mullard Tropical Fish capacitor를 입수하여 오리지널과 동일한 부품으로의 업을 가장 중점을

두고 하였습니다.



지인의 와와 페달 기판의 모습입니다.  이것 역시 제것과 같은 미제 847입니다.

일단 모든 부품을 교체하였고 단 인덕터만 그대로 놔두었습니다. 저항은 모두 최상급 빈티지 메이커 저항으로

엄선하여 장착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것과 마찬가지로 전해를 오리지널과 같은 4uf로 환원시켰습니다. 스티롤 콘으로 오리지널 사양과 같은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를 해놨고, 0.22uf 역시 그 유명한 열대어 트로피칼 피쉬 콘덴서로 업글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TR은 오리지널 846에 쓰였던 2N 5172를 HFE값을 보고 엄선한 매칭된 2개를 사용하였습니다.

저항값은 오리지널 847의 인덕터를 쓰는 고로 그 모디에 맞은 저항으로 업그레이드 했는데요.

인덕터에 따라 저항의 값들이 조금씩 변화를 주어 업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의외로 해깔리지 않게 주의하여

업그레이드를 진행 하였습니다.



제 와와 기판입니다. 제 업글은 일단 전에 수급하지 못했던 저항들을 고급 빈티지 솔리드 저항으로 모두 교체하는것과

0.22uf 콘을 열대어 콘덴서로 업글하는것이 답니다. 사진에서도 보이시겠지만 레드 인덕터 레프리카를 썼을때의

저항과 위 사진의 그냥 오리지널 847 인덕터의 저항과 다릅니다.

이것은 옐로 인덕터 레프리카나 할로우 인덕터를 썼을때 모두 틀리기 때문에 정확히 알지 못하는 분들의 경우 자료를

충분히 찾아 보시고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지인의 것을 테스트 할겸 와와에 장착을 하고 나서 사운드를 들어보았습니다.

경박스러운 와와 사운드가 중후한 사운드로 바뀌었습니다.

거기다 진짜 대박인것은 퍼즈와 연결해서 사운드인데, 보통 퍼즈의 경우 퍼즈가 기타쪽으로 가깝게 놨을때는 와와

사운드가 잘 안먹는것이 보통인데 굉장히 잘 먹습니다.

정말 놀라운 사운드가 아닐수 없네요.



제 기판을 와와에 장착한 사진 입니다.

제 업그레이드는 일단 전에 다 업그레이드 하지 못했던 저항을 모두 빈티지 솔리드 저항으로 업그레이드 하는것과

가장 중요한 콘덴서인 0.22uf를 비마 MKP에서 열대어 콘덴서로 업그레이드한것인데요

사운드 차이는 의외로 많았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자면 물고기 전과 물고기 후로 나눌수 있을 정도로 사운드가

정말 좋아졌습니다. 거기다가 위의 테스트와 같이 퍼즈와의 궁합이 정말 좋아졌습니다.

그냥 일반 디스토션에 와와걸듯 퍼즈에서 가능하게 되니까 정말 신기하고도 정말 기쁘네요.

지인것과 제것과의 테스트에서 좀 아쉬웠던건 지인것이 아무래도 오리지널 847 인덕터라 그런지 공간감과

입체감있는 사운드에서 제것과 좀 차이가 나네요. 하지만 나머지 부분에서는 제것과 동등한 아주 양질의 사운드를

내어주어서 전해주면서도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 제 와와는 업그레이드가 완료된것 같습니다. 사운드를 들어보니 빈티지 맥코이나 846 안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