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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지멘스 빈티지 주석 선재

by Feelstar 2010. 7. 11.

이펙터를 자작할때 가장 많이 쓰이지만 마땅찮이 쓸건 없는것이 선재 입니다.

사실 납이야 돈을 얼마 투자하냐에 따라 수많은 종류의 것을 선택해서 국내에서도 구입이 가능하지만

선재는 마땅이 구입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일반 싸구려 선재를 사자니 좀 그렇고 하는 생각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저도 제가 원래 쓰던 주석선이 있기는 합니다만 강도가 좀 센편이라 오히려 선이 잘 뚝 하고 부러져 끊어지는 관계로

이번에 자작하는 대부분의 이펙터는 그냥 아무대서나 살수 있는 선재를 사용하였습니다만

사실 이 선재는 좋은 음을 기대하기는 힘들지요. 거기다 더불어서 선재가 약간 굻은 편이라 나름 자리도

많이 차지 하여 이펙터를 제작할때 은근히 신경쓰이는 일이었습니다.

이번에 지인과 같이 구입한 이 빈티지 지멘스 선재는 상당히 얋고 음질또한 정평이 나 있어서 사용하기 꽤 좋습니다.

외피는 PVC에 주석 도금 연선이라 강선인 제가 주로쓰던 주석 선재보다 사용하기에도 좋고 자리도 덜 차지해서

자작하는데 만점인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만들었던 이펙터들의 내부선을 이녀석으로 바꾸는 작업을 계속 해왔는데요.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선들이 얇고 연선이라 내부 자리를 덜 차지하면서도 주석 도금 빈티지 선이라 음질또한 보장해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 기판에도 이렇듯 케이블을 교체를 하니 내부가 깨끗하면서도 다시 끊어질 일이 없이 깔끔한 정리가 되어서

이제 완성이다라는 맘이 드네요.



음질은 사실상 좋아졌다. 하고 느낄정도로 확 좋아지진 않았지만 소리가 바뀌었구나 정도의 업그레이드 효과를

주는군요. 거기다 위에도 쓴바와 같이 케이블이 참 양질이라 잘 끊어지거나 부러지지 않은 연선이라 참 관리하기

좋습니다. 실용도 면에서나 사운드 업그레이드 면에서 참 좋은 선이라고 생각되네요.



안타까운것은 현재 한국에서는 구매가 힘들고, 선재 가격도 꽤 비쌉니다. 하지만 이정도로 근사한 케이블이라면

그정도 출혈은 각오해도 괜찮을 만큼 괜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