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반

Velvet Underground & Nico (벨벳 언더그라운드 벨벳 언더그라운드 앤 니코) LP.

by Feelstar 2019. 2. 10.


 설날 연휴에 1월에 비가 하루 종일 내려서 그나마 연휴 공기가 아주 맑아졌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서울에 1월 비가 그렇게


내린건 평생 처음 겪는 일이네요. 그 비 뒤 영하 10도의 강추위가 왔네요. 늦겨울의 추위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휴일 되시길 빕니다.




 얼마전 아는 분들에게 부탁드렸던 LP들을 받고 하나씩 글을 올리고 있는데 이번 올릴 LP는 바로 뉴욕 사이키델릭의 아버지


Velvet Underground의 데뷰작 Velvet Underground & Nico입니다.


이미 2013년경에 보컬리스트인 루 리드의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CD리뷰를 올렸는데요. 이번에는 LP를 구입하여 이렇게


올립니다.



 60년대 사이키델릭의 광풍이 시작될 무렵의 뉴욕에서는 LA처럼 새로운 문화 사조에 영향을 받은 예술가들이 등장하는데


앤디 워홀은 아트팝의 거장으로 이 사이키델릭의 무브먼트에 바로 편승하여 그 이름을 날리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활동 뿐만 아니라 많은 아티스트의 지원도 하는데 바로 음악계에서는 그 당시 막 뜨기 시작한 밴드였던


Velvet Underground를 지원해 주었습니다.


 이처럼 Velvet Underground의 시작은 앤디 워홀의 영향에서 시작을 하였고 원래 의도와 다르게 여성 보컬리스트를 추가


하는데 그 당시 음악과는 전혀 거리가 있엇던 모델인 Nico를 밴드에 포함시키는 결정도 멤버들이 아니라 앤디 워홀의


결정에 의해서 진행되었고 앨범 녹음의 모든 돈을 지원해준 그의 요청을 거부할 수 없었던 멤버들은 탐탁지 않았지만


그 결정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의외로 곡을 잘 소화한 니코의 활약으로 무난하게 한 맴버로 활동하였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가장 멋진 앨범 표지라는 바나나그림으로 이 앨범은 역사상 앤디 워홀이 작업한 표지를 단 밴드라는


프리미엄을 얻었지만 사실 그 당시의 판매량은 도어즈나 지미 핸드릭스 익스피리언스의 관심과는 전혀 다르게


신통치 않았고 이 앨범은 시대가 지나서 오히려 진가를 알아주는 사람들에 의해 재평가되어 뉴욕 사이키델릭의 대표작으로


우뚝 솓는 결과를 냅니다.



 연주면에서도 직설적이고 심플한 구성의 락의 본류를 파고드는 강렬함. 가사도 은유와 비유를 자재하고 현실에서 바로 맞닿을


그런 표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후세에 뉴욕펑크의 대부로도 불리는데 펑크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이기팝이 자신이 가장


강하게 영향받은 밴드로 MC5와 Velvet Underground를 드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심플하지만 거친 사운드와 불협화음이 섞인 사운드는 사이키델릭이란 이런것이다라는 것을 각인 시켰는데요.


제가 처음 Velvet Underground를 접했을때가 고등학생때 친구의 집에서 였는데 처음 음악이 나오길래 소닉 유스를


듣고 있는것으로 착각했다가 보컬 음성으로 다른 밴드라는것을 알아냈고 이 앨범은 제가 구입한 3번째 사이키델릭 앨범이었


습니다.


 이 앨범은 앨피가 마지막으로 팔렸을때인 1993년에 한국에서도 재발매가 되는데 안타깝게도 제가 구입을 하지 못했는데요.


이미 CD를 가지고 있었고 그 당시 용돈이 뻔했던 저로서는 CD와 LP를 동시에 가지고 있기에는 다른 앨범 구입을 해야 했던


시기였던만큼 LP의 구입을 하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었습니다.




 이 앨범은 얼마전 다시 재발매된 LP로 재미있는것은 이 앨범의 초판을 그대로 재현해 냈다는 점입니다.


그냥 바나나 그림만 그려져있는 일반반과 다르게 저렇게 비닐로 되어 있는 바나나 그림을 밀치면 안에 분홍색


바나나가 그려져 있는 그 초판의 아트를 그대로 재현해 냈는데 이런 LP를 제가 그냥 지나치지 못했습니다.


 안타깝게 루 리드는 내한 공연의 이야기가 나올 무렵에 사망하였고 더이상 Velvet Underground는 그렇게 역사로


사라졌습니다만 그가 남긴 음악적 유산은 지금도 계속 되고 이렇게 남았습니다.


사이키델릭의 본류를 알고 싶다면 꼭 들어야하는 그 앨범 Velvet Underground & Ni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