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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Mudhoney Superfuzz Bigmuff LP (머드 허니 슈퍼퍼즈 빅머프 LP)

by Feelstar 2019. 3. 9.


 슈퍼퍼즈 빅머프?????


물론 이글은 이펙터리뷰도 이펙터 자작기도 아닙니다. 엄연히 이 글은 음반 리뷰입니다만 그 앨범 제목이


Superfuzz Bigmuff..... 제가 좋아하는 이펙터들이네요 ㅋ..ㅋ


그렇습니다. Mudhoney의 데뷰작이자 첫 EP인 그 전설의 그런지 앨범 Superfuzz Bigmuff입니다.



 시애틀을 대표하는 Mudhoney는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는 그런지 밴드로 동향의 밴드인 Nirvana의 가장 절친 밴드입니다.


두 밴드는 인디시절 정말 많은 공연을 함께했고 소닉유스는 그들을 보면서 자기들이 시애틀쪽에 가면 항상 공연하고 있는


밴드들이 머드허니와 너바나다... 할 정도로 정말 많은 공연을 너바나와 함께한 밴드입니다.


한참 헤비메탈이 대히트를 쳤을 당시인 1988년에 나온 본작은 그들의 정식 데뷰 앨범이 아닌 EP앨범임에도 그들의 최고의


앨범으로 손꼽는데요. 물론 그 당시는 그런지의 인기는 로컬쪽 시애틀 근방의 지방 밴드 인기정도였고 보잘것 없었으나


90년대 들어 재조명 되어 그들의 명성을 세우는데 아주 혁혁한 공을 세우게 되는 앨범인데요.


이 앨범을 시애틀을 대표하는 그런지 앨범으로 지금도 꼽고 있으며 각 유명 음악잡지 리뷰에서도 거의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냈을 정도로 그들은 정말 멋진 데뷰 EP를 선보이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두명의 기타리스트 마크암과 스티브 터너가 사용하는Superfuzz, Bigmuff를 따서 만든 앨범 제목으로


앨범은 두 퍼즈로 가득한 질주하는 그런지를 쉴세없이 쏟아내는데요.


거기에 MXR Distortion까지 자주 사용하던 그들의 사운드를 항상 공연에서 유심히 본 Kurt Cobain역시


공연에서는 주로 DS-1, DS-2만 사용했지만 녹음시엔 Superfuzz, Bigmuff, MXR Distortion(DOD Overdrive)을


사용했는데요.


같이 공연 다니던 이 두 기타리스트의 영향을 받았다는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88년 당시 이 앨범은 전혀 영향력을 주는 앨범도 아니었고 로컬 밴드의 EP였을 뿐이었지만. 이미 Pixies나 Dinosaur Jr을


통해 얼터너티브의 가능성을 음반사들은 어느정도 인지하게 되었으며 특히 이러한 얼터너티브 앨범을 소개하는데


있어서 지대한 공헌을 한 Sub Pop의 활동은 음악사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될 사건과도 같은 일입니다.


Sub Pop 레코드사가 없었으면 머드허니도 ... 아니 너바나도 없었을 지도 모를 정도로 그 당시 철저하게 인디에만 머물던


밴드들의 음반을 소개함으로 얼터너티브 밴드들도 서브팝 레코드사도 조금씩 성장하면서 지금은 세계 최고의 인디


레코드사인 서브팝도 같이 성장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나중에 1991년 너바나의 네버마인드로 보상받게 됩니다.



 본작은 Superfuzz Bigmuff의 리이슈 앨범으로 그 전 리이슈 앨범들이 추가곡들을 넣어서 정식 앨범처럼 발매된데 반해


이 재발매본은 오리지널 EP를 그대로 재연하여 6곡이 수록된 EP앨범입니다.


안에 엘피 크기보다 조금 더 큰 포스터가 넣어있고 아쉽게 고음질 판은 아닙니다만 꽤 잘 만들어져 있어서 음질도


뛰어납니다,


사실 제가 머드 허니를 좋아하긴 합니다만 첫 데뷰 EP의 경우 소장하지 못했었는데 오리지널을 그대로 재연한 LP가


발매된다고 하자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초창기 젊은 힘을 갖은 그런지의 싱싱함을 즐기기에는 가장 최적의


앨범이 아닌가 싶고 제가 좋아하는 Superfuzz Bigmuff의 소리를 실컷 들을수 있는 앨범이기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앨범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