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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Lovepredal Enghingman Clone(러브페달 잉글리쉬맨 클론)

by Feelstar 2014. 12. 20.


 겨울의 가운데로 가는 날 쌩뚱맞게 날씨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불과 오전만 하더라도 영하 5도 였는데 지금은 한밤중인데 영상 1도에 비까지 내리는군요.


변덕스러운 겨울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모두 즐거운 한해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자작한 제품은 Lovepedal의 Englishman입니다.


요즘 Lovepedal제품군에 푹 빠져 살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런점 때문이라도 꼭 Englishman은 자작을 해야지


벼르고 벼른 제품인지라 이번 자작에 꽤 기대를 품고 있었습니다.




 이 Englishman은 바로 Vox AC15, 30을 표방한 제품으로 보통의 앰프 시뮬 페달들이 마샬의 제품들이 대부분인데


반해 이 제품은 특이하게 AC30을 시뮬한 제품입니다.


요즘 아날로그 페달로 앰프 시뮬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중 Lovepedal 제품군들은 진짜 앰프와 같이 제대로 시뮬한


몇 안되는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Purple Plexi의 경우 진짜 마샬의 제대로운 맛을 페달로 그대로 재연해 냈다는


점은 놀라웠는데요. 이번 Englishman 역시 큰 기대를 하면서 제작을 했습니다.




 Englishman은 특별히 제작이 힘든 제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1가지 걸림돌은 TR이 2n3565라는 점인데요.


저는 빈티지 2n3565를 몇개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 어렵지 않게 제작을 할 수 있었지만 사실 요즘은 2n3565를


쉽게 구하기 쉽지 않은점은 이 페달을 제작하는데 걸림돌인것은 확실합니다.


대치품으로 2n5088로 제작을 해도 꽤 양질의 사운드를 얻을 수 있다고는 합니다만, 사실 3565의 소리는


대치 불가라 생각됩니다. 되도록 힘들더라도 3565로 제작하실것을 추천드립니다.


제작 난이도는 중하급정도로 초보자도 몇개의 자작을 완성했다면 다음단계로 넘어가는 시점에 제작해도 크게


힘들지 않게 제작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요 녀석의 큰 특징은 3단 토글 스위치를 이용한 3가지 모드가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클리핑 다이오드를 이용한 모드들로 1개는 클리핑 없는 모드, 하나는 1n4148, 또 한모드는 bat 46다이오드 모드로


되어 있는것이 큰 특징인데요.


한개의 페달에서 클린 부스트, 세미클린 부스트, 브리티쉬 오버드라이브 3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


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2n3565 특유의 풍부한 사운드는 기존의 JFET이나 Mosfet과는 다른맛의 부스트 사운드가 정말 일품이라


생각됩니다. 기존의 다른방식의 부스트가 있더라도 고유의 사운드를 내어주는 2n3565의 사운드가 궁금하신 분들


이라면 꼭 도전할 수 있는 사운드라 생각됩니다.




 완성후 사운드 테스트...


역시 꽤 근사한 AC30시뮬 페달입니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은 그 사운드입니다만


Purple Plexi때의 강렬한 인상은 아닙니다. ㅋㅋ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JFET이나 Mosfet 사운드와는 그 괘를 달리하면서 부스트 사운드에 충실한 모드 1,2와


정말 탁월한 오버드라이브사운드가 Vox AC 30 앰프 시뮬에 자연스럽게 섞여 나옵니다.


보통 3가지 모드가 있으면 소리가 별로인 모드가 있기 마련인데 크게 모난 사운드 없이 3가지 사운드 모두 다


꽤 좋은 사운드를 내어줍니다.




 단순히 ac30의 앰프 시뮬로만이 아니라 오버드라이브나 부스트로만 생각해서 사용한다해도 크게 무리가 없고


보통의 OP amp를 사용한 앰프 시뮬 페달들이 보통 요즘 퍼즈들중 중저음 영역이 두툼한 녀석들과 궁합이 안좋게


될 수 있는데 2n3565를 사용하여서 크게 궁합이 안맞는 페달 없이 무난하게 잘 묻어나오는 사운드는


자기의 색깔을 제대로 내면서도 다른 이펙터의 음색도 죽이지 않는 아주 다른 이펙터들과의 궁합이 좋은 페달입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그럼에도 반대로 ac30의 음색의 색깔이 선명해서 다양한 음색을 제공한다는 면에서는


아쉬울 수도 있는 페달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난  AC30 사운드는 별로다라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싫다고 생각될 수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비틀즈를 좋아하고 영국 사운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꽤 매력적인 페달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자작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