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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Lovepedal Champ Clone (러브페달 챔프 클론) 자작기.

by Feelstar 2020. 2. 28.


 -한 종교 집단의 광란이 나라를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코로나 19에 무관하게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기원하면서 글을 시작합니다.-


 


 요즘 가장 독특한 아날로그 앰프 시뮬을 내면서 일가를 이루고 있는 러브페달사의 제품들은 정말 그 이전의 개념을 바꿀만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오버드라이브 페달이 아닌 앰프 고유의 특성을 페달에 잘 담아내어서 얼추 앰프의 사운드를 마샬에서 펜더 음색을


마샬에서 복스 음색으로 구연해 내는 그것도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 페달로 그것을 이루어 냈다는 점은 정말 박수 받아야


마땅하다 생각하는데요.


 그 이전에 AMP50같이 소형 1590A버전의 Cot 50도 제작했고 이번에는 러브 페달에서 나온 펜더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챔프의 페달 버전인 Champ를 제작했습니다.


 그 이전에 제작한 펜더 앰프의 시뮬인 Woodrow가 디럭스 앰프의 게인 사운드를 충실하게 재연해 냈다면 본 페달은 가장


대중적인 펜더 앰프의 Champ를 시뮬했다는 점이 독특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챔프는 펜더의 가장 작은 앰프로 5W의 소형 앰프입니다.


이 소형 앰프는 같은 5w의 프린스톤과 달리 스피커도 8인치가 아닌 6인치의 소형이기에 합주에도 적합하지 않고


음량도 같은 와트수의 프린스톤에 비해 확연히 작습니다. 너무 작은 음량에 말만 5W 앰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약한 음량에


약한 게인이 거의 없는 음색의 앰프인데요. 이런 보잘것 없어 보이는 앰프가 하지만 녹음할때 발군으로 성능을 내어 준다는


사실이 아이러니 합니다만 사실입니다.


흔히 펜더 앰프를 대표하는 탱탱한 음색과 달리 부드러운 음색이 더 두들어지고 음색이 예쁘고 부드러움이 강조되고


자그마한 음량에 비례해 음량을 많이 놓고 사용해도 부담스럽지 않아 보통 녹음시에 많이 사용하는데요. 이러한 강점 때문에


레코딩에서 발군인 앰프로 꾸준히 사랑을 받습니다.


 이 앰프를 시뮬한 페달이니 기대를 품고 제작을 할 수 있었는데요. 마침 제가 챔프 앰프를 제작도 했었기 때문에 이 페달에


대한 기대 역시 컸습니다.


 기판의 모습입니다. 무난한 부품을 사용하기에 수급하기 힘들지도 않고 어렵지 않게 제작이 가능합니다. 인상적인것은


2개의 게르마늄 1n60 다이오드로 클리핑을 하면서 증폭은 1개의 2n5088로 하였다는 점인데요.


전형적인 설계만 보고 있으면 70년대 오버드라이브의 설계와 유사합니다.



 기성품의 경우 1590B로 되어 있지만 기판이 작은 관계로 저는 이번에 1590A 케이스를 사용하였습니다.


홀 가공은 어렵지 않고 단지 볼륨과 게인이 같이 먹는 앰프와 같이 노브가 1개이기 때문에 쉽게 홀 가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의 모습입니다.


역시나 1590A 케이스라 틈이 없이 꽉 차있습니다.


작은 케이스로 제작시에는 서로의 간섭없이 하는것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배치도 나름 제대로 해야합니다. 이번 자작은


사실 그런거에 비하면 어렵지 않은 크기라 어렵지 않게 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도색은 항상 하던대로 사포질 후 깨끗히 씻어내고 말린 뒤 밑칠을 하고 다시 말리고 나서 본색 도색후 로고 작업후에


다시 말리고 나서 우레탄 도장으로 끝냈습니다.


로고는 전사지로 작업을 했습니다.



 기판의 마무리 작업입니다.


배선도 그렇지만 티알도 제대로 장착을 해야하고 배선도 간섭없이 제작을 해야하는 일이기에


신경써서 하지 않으면 간단해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모든 배선을 마무리한 모습입니다.


어렵지 않게 배선을 마무리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배선이기에 손쉽게 끝냈습니다.



 제일 힘든 과정인 케이싱과정.


1590A 케이스의 경우 협소하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기판이라 하더라도 꽉찹니다.


아날로그 페달을 제작할 경우 케이싱하기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사실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챔프 페달의 경우


가능하다 생각되어 1590A로 진행 하였는데 역시 예상과 달리 벅찬 케이싱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사하게 잘 마무리.



 완성된 모습입니다.


제작하고 나서 펜더 트위드 앰프 색깔에 맞춰서 일부러 노란색으로 도색을 했는데요.


앰프 시뮬이기에 Led도 노란색으로 색깔을 맞춰서 장착을 하였습니다.


오리지널 색깔은 검정색인데요. 제가 제작한 노란색으로 왜 안했을까 의문이 듭니다. 빈티지 펜더 앰프를 대표하는 색깔이라


하면 아무래도 노란색 계열일텐데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소위 펜더를 대표하는 탱탱한 소리가 나는 앰프와는 거리가 있는 챔프 앰프의 특성상 페달은 과연 어떨지


궁금했는데 의외로 부드럽고 따스한 챔프의 소리를 잘 구연해 냅니다.


이미 러브페달에서는 펜더의 시뮬들이 다수 시판되었는데요. 디럭스 앰프를 시뮬한 우드로우의 경우 디럭스의 락킹한 소리를


정말 잘 표현했고 소위 우리가 아는 탱탱한 클린톤을 구연하는 페달로서는 슈퍼6라는 페달도 존재하고 저 역시 앞의 두 페달은


자작을 하여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챔프 페달은 펜더 챔프 앰프의 노스텔지어를 잘 구연해낸 앰프 시뮬 페달이라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단순히 펜더


음색이라 생각해서 탱탱한 사운드를 생각하셨다면 실망 할 수 도 있고 원래 펜더 챔프 앰프 음색을 선호하는 분이 아니라면


별로라 생각할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펜더 챔프 앰프 시뮬답게 오버드라이브처럼 공간계나 모듈레이션 뒤에 사용해도 좋고 앰프 시뮬로 사용하여


앰프 바로 앞에 다른 페달 제일 앞에 음색을 잡아주는 기능으로 사용해도 뭐 하나 빠질것 없이 어떤 앰프에서도 챔프의


앰프 음색을 뽑아낼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인정해 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샬이나 기존의 펜더 앰프와는 다른 앰프의 음색을 페달로 하나 더 추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하나 제작한들


괜찮은 일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