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 및 모디

6AU5 진공관 앰프 자작기 첫번째.

by Feelstar 2020. 2. 1.

 

 심상치 않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모든 분들이 긴장하실텐데요.

 

아직 국내간 감염사실도 없고 정부에서 잘 통제되는 상황이다 보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무사히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이번 자작은 무려 4년만에 제작을 시작한 앰프입니다.

 

원래는 진공관 앰프 자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을때 처음으로 6V6앰프 트랜스와

 

같이 주문했었던 그 앰프 6AU5를 지금에서야 자작하기 위해 꺼냈습니다.

 

원래는 6V6 앰프를 제작하고 바로 6AU5 진공관 앰프를 제작할 생각이었으나

 

이 앰프는 변변한 설계도 없었던 비주류 진공관인지라 많은 분들의 조언도 듣고

 

설계도 받고 하는 과정이 길어졌고 결국은 이런 자료 수집을 하다 보니 점점

 

제작이 늦춰질 수 밖에 없었고 그렇다보니 다른 앰프들에 비해 제작이

 

늦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트랜스중 몇몇개는 몇년전 주문한 것들도 지금 있는데

 

이렇게 자작하기 좋은 계절에 시간 있을때 꺼내서 만들어야지 하는 느긋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취미 소일거리가 몇가지 더 있다 생각하면서 느긋하게

 

하나씩 꺼내 제작할 생각을 했습니다.

 

 

 이 앰프를 만들게 된 계기는 2012년경에 원래 기타 앰프에 쓰이는 진공관 구입을

 

위해서 진공관 앰프 가계에 들렸을때 우연하게 6AU5를 보게 되었는데 가계 주인장께서

 

개당 3천원에 가지고 가라고 말씀을 하셔서 그 당시 가계에 있던

 

6AU5 10개를 모두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10개 모두 매칭되어 있었고 구하기 힘든 RCA 오리지널 진공관이었기에

 

사실 이 진공관이 어디에 쓰이는 줄도 모르고 구입을 했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빔 출력관이고 진공관 티비에 쓰인 진공관이고 1949년에 RCA에서 개발되어 1973년까지

 

생산된 것이더군요.

 

 

 

사실 이 진공관은 그렇게 쓰임세가 큰 것은 아니지만 미국 자작자들 사이에서는

 

드라이브관으로 꽤 인기가 있는 관중 하나로 출력관으로 사용해도 꽤 음색이 좋은 진공관이다라는

 

자료만 있지 사실 이 진공관으로 제작된 앰프도 본일도 없고 설계도 변변찮이 없었습니다.

 

 진공관 크기는 옥탈 초단관과 비슷한 크기로 되어 있어서 6V6과 비교하면 약간 작은 크기 입니다.

 

출력도 대략 1와트-2와트정도의 저출력으로 딱 진공관 티비에 출력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크기의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어쩌다 3만원에 10개 구입하여 생긴 빈티지 진공관을 잊고 지내다가

 

본격적으로 진공관 앰프를 제작할 생각으로 다음 올드앤뉴 라디오 카페에 설계에 대한

 

글을 올렸고  회원분중 반달님이 회로도를 짜 주셨고 그 회로도를 바탕으로

 

부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017년 여름 설계를 얻고 바로 일신 전기에 트랜스 주문을 하였는데

 

그 당시 6V6앰프 트랜스와 같이 주문을 하였습니다.

 

당시는 57로 제작하면 저음이 빈약해진다고 해서 66으로 출력 트랜스를 주문하였습니다.

 

출력은 앰프 양쪽 1.1와트로 총출력 2.2의 저출력이기에 57로 제작해도 괜찮습니다.

 

그렇게 트랜스까지 주문했지만 사실 바로 제작하지 않고 4년간 묵혀놨는데요.

 

다른 앰프들을 먼저 제작하다보니 마이너관 앰프를 굳이 제작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나중에 만들어야지 하다가 2020년 1월에서야 다시 트랜스를 꺼내 이제는 만들

 

시기가 온것 같다 생각이 들어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케이스는 지난번 1626앰프와 마찬가지로  2.5T로 크기는 작지도 크지도 않게

 

320X170으로 양 옆은 나무로 하여 제작을 했는데요.

 

1626과 다른점은 이번 트랜스는 예전에 주문한 것이기에 제가 전원트랜스를 입형으로 제작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출력 트랜스 역시 지난번보다 큰 66으로 주문했다는 점인데 케이스 크기를

 

생각하면 생각보단 빡빡하게 되어 배치를 잘 해야 서로 간섭없이

 

제대로 될 수 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다 진공관도 1626 2개 와 단 삼극관 2개가 들어간 1626앰프와

 

달리 일반 옥탈 출력관보다 작은 2개의 6AU5와 초단관으로는 쌍삼극 초단관인 6N2P가

 

1개만 사용해서 배치는 저번 앰프와는 전혀 다르게 됩니다.

 

이런점을 종합해서 케이스 크기는 같지만 배치는 완전 다른 구성을 해야했습니다.

 

 

 모든 홀 가공을 마친 모습입니다.

 

이번 도색은 전에 오렌지 색과 다른 노란색 락커로 도색하였고 우레탄으로 마감을 하였습니다.

 

로고 작업은 전사지로 하였습니다.

 

홀 가공중 달라진 점은 후면 스피커 인피던스 부분이 1626에서는

 

3단 로터리 스위치를 이용하였던데 반해 6AU5의 경우는

 

4,8옴만 지원하게 주문을 했기 때문에 2개의 홀을 뚫고 따로 스위치를 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프론트면에서도 전에 볼륨을 달았던 반면에 이번엔 전면에 볼륨이 없이

 

휴즈와 스위치만 장착되어 있는데 소출력 앰프에서는 소스에서 볼륨을 조정하는것으로

 

충분하다 생각이 들어 이번에는 고정으로 볼륨을 장착하여 가변저항

 

조절 장치 볼륨을 달지 않았습니다.

 

 

 커플링 캐패시터의 경우 이번에도 뭘 사용할까 고민을 계속했습니다.

 

1626에 달려있는 국산 오일 캐패시터의 경우 이미 1626에 장착하여

 

에이징 중이기 때문에 이것은 달지 않는것으로 하고 그럼 사각 적층형 국산 유창이나

 

아님 수입산 비마를 달까 아니면 다른 유명 제품의 커플링을 달까

 

아니면 기존에 오디오에서 제가 자주 사용했던 천일 스카이캡을 사용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최종 결정된 캐패시터는 기타 앰프에만 사용했던 오렌지드랍을

 

오디오에 처음 사용해보자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도 오디오 앰프 제작에서는 오렌지드랍을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오디오에서는 어떻게 소리가 날까 기대도 들고 새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최종으로는 오렌지 드랍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오렌지드랍은 많은 분들이 애용하는 캐패시터로 특히 715P의 경우

 

소리가 좋은 제품으로 반응 속도가 빠르고 소리가 단단하면서 저렴하고 진공관 앰프의

 

커플링으로 쓰이면 힘있는 소리가 잘 나와서 주로 기타 앰프의 커플링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오디오에서도 물론 자주 사용되는 캐패시터입니다.

 

 필터부는 국산 삼영의 RD를 사용하기로 하고 저항은 국산 산화금속과 수입산

 

금속 저항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부품도 이미 4년전에 준비하여 트랜스와 같이 보관중이었고 핵심 부품인

 

커플링 콘덴서만 정하면 되었기 때문에

 

부품 준비와 케이스 준비도 끝났습니다.

 

다음화는 본격적인 부품 장착에 대한 글로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