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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Beastie Boys Check Your Head (비스티 보이스 첵 유어 헤드) LP

by Feelstar 2012. 6. 5.



 

얼마전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비스티 보이스의 베이스를 담당하던 아담 요크가 지병인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인데요.


이번에는 죽은 아담 요크를 회상하면서 제가 아끼는 LP인 Check Your Head LP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990년대 초반 그 당시 락키드였던 제가 받은 용돈이라고 해봐야 한달에 5천원이었습니다.


그 당시 LP가격이 5천원 내외 였던것을 생각하면 사실 1달에 LP 1장도 사기 버거웠던 시절이었고,


요즘과 달리 중, 고생의 아르바이트가 더 많이 있었고, 사실 요즘과 달리 물가가 그리 비싸지 않았던 관계로


방학 1달 정도 아르바이트를 하면 6개월 정도 쓸 수 있는 용돈 정도는 모을 수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한달에 1장 정도는 LP를 구입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LP 1장 구입이라는 것이 그리 녹녹한 시절이 아닌것은 확실했지요.




 처음 이들의 음악을 들었던 것이 AFKN라디오에서 나온 Gratitude였고, 그당시 Metal Kid였던 저로서도 궁금했던


밴드였던지라 유일하게 한국에서 발매된 앨범인 Check Your Head였고 마침 노래도 수록되어 있어서


그 당시 큰 맘 먹고 구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Metal이 아니잖아 ...... 절망적이더군요.


이해를 해야 하는게 그 당시 제가 들어봐야 오지 오스본 같은 메탈이니 비스티 보이스의 음악을 듣기에는


음악적 소견도 좁았을 뿐더러 너무 충격적이라 그냥 말문이 탁 막혔습니다.


그리고 이 앨범은 다시는 플레이 되지 않은체 그렇게 처박아 두었지요^^




 재미있는 것은 제가 군대를 제대하고 귀에 박고 살았던 앨범이 바로 Ill Communication과 Hello Nasty였습니다.


특히 Hello Nasty는 RAP, Punk Rock등등 다양한 음악을 Mix해놓은 정말 수작이라 정말 좋아했는데요.


그런 이후 다시 Check Your Head를 들어보니 정말이지 끝내주는 앨범이더군요^^...


LP로 한국에 정식 발매된 앨범은 Check Your Head 단 한장 뿐인데요. 이것 조차도 생산량이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아는 지인들은 이 LP를 구할려고 하더군요.




 연주에 충실하면서 기존의 자신의 색깔을 잘 살리면서 락킹한 느낌까지 그대로 선사하는 Check Your Head는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Beastie Boys의 앨범 중 하나인데, 아무래도 제가 기타를 연주하다 보니


아무래도 샘플링을 중심으로 하는 Paul's Boutique, To the 5 Boroughs는 아쉽고,


연주와 샘플링을 절충한 Licensed to Ill 이나 Hello Nasty, Hot Sauce Committee Part Two는


괜찮지만 약간 모자란 느낌이지만, Check Your Head, Ill Communication, The Mix-Up은 정말


최고의 앨범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Check Your Head는 두번째 앨범인 Paul's Boutique이 평론가들의 극찬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으로는


신통치 않았던 것에 반해 평론가들의 극찬과 상업적인 성공도 동시에 거머진 앨범이라


더욱 주목을 받는데요.


 놀라운 점은 이들의 1,2,3집 앨범에서는 뛰어난 연주력을 찾아 볼 수 없었던 것에 반해


Check Your Head는 연주자라는 측면에서도 뛰어난 면을 마음것 들어냈다는 것에 정말 충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 생각없는 말 함부로 내뱉는 것 같은 랩이나 하고 SP 1200같은 샘플러나 주물럭 거릴것 같았던 그들이


악기를 매고 그것도 화려한 연주를 들려주는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는 것은 비단 저만의 생각은 아닐겁니다.






안타깝게도 베이스와 렙을 하던 아담 요크가 사망했습니다. 어쩌면 더이상 Beastie Boys로는 앨범이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아담 요크의 명복을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