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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Jordan Bosstone Fuzz Clone (보스톤 퍼즈 클론) 제작기.

by Feelstar 2011. 2. 22.

보통 메인 퍼즈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서브 퍼즈로 유명한 것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예가 Fuzzrite가 있지요.

그리고 유명한 놈이 바로 Bosstone Fuzz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Dinosaur JR의 J.mascis가 서브 퍼즈로 사용하는것으로 유명한데요. 그의 메인 퍼즈는 다양한 시대의

Big Muff들이지요.

유명한 빈티지 퍼즈이고 다시 요즘 재발매가 되기도 하고 그 유명한 Voodoo Lab에서도 이놈의 복각 모델을 냈을

정도로 유명한 퍼즈이기 때문에 제 호기심이 발동하여서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품은 저항을 제외한 다른 부품은 최상급의 부품으로 제작을 하였는데요. 저항의 경우 잘 쓰이지 않은 값이라

카본 콤포지션과 피막을 섞기 보다는 그냥 카본 피막 저항으로만 제작을 하였습니다. 거기다 더불어

그대로 복각하여 제작하는것이 아니라 토글 스위치 2개를 이용하여 하나는 클리핑 다이오드를 1N4148과 1N60을

선택하게 하는 모드와 하나는 로우 옥타 모드와 일반 모드를 선택하게 하는 토글 스위치를 달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메인으로 쓰이는 콘덴서로 그동안 아껴두었던 러시아 빈티지 K73-15콘덴서를 사용하였습니다

TR의 경우는 오리지널에 쓰인 MPS 6513과 2N4249는 수급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대치품인 2N2222와

2N5087을 사용하였습니다. 특히 이 퍼즈를 제작할때 주의할 점은 Q1 TR인 npn TR의 HFE값이 180이하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HFE값이 300이 넘으면 퍼즈 펙토리에서나 들을 수 있는 발진음이 나기 때문에 주의 하셔야

합니다. 곤란한점은 이 발진음은 퍼즈 펙토리처럼 조정을 할 수 없다는것이지요......

2N2222를 대치하여서도 2N3904를 쓰셔도 사운드가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pnp역시 2N3906을 쓰셔도

무방합니다.

단 Q1은 180정도 Q2는 300정도의 HFE값으로 제작하셔야 발진음이나 저급 사운드를 피하실 수 있습니다.


케이싱을 한 상태에서 토글 스위치의 모습입니다. 왼쪽이 로우 옥타 토글이고 오른쪽이 클리핑 토글입니다.

원래 설계에서 이렇게 추가를 함으로서 좀더 다양한 사운드를 낼 수 있게 추가를 하였습니다.


내심 토글 스위치도 있고 부품들 크기도 있어서 밥공기가 모지라면 어쩌나 걱정을 했지만 역시 기우였습니다.

전혀 문제 없이 케이싱이 무난히 되었네요.


이번에 처음 쓰인 러시아 군용 K73-15 콘덴서 입니다. 평은 로파이 하면서 양질의 사운드를 내어 준다는데

정말 기대가 가더군요.

케이싱 이후 사운드를 들어보니 역시 좋은 사운드로 바로 답해 줍니다. 생각보다 퍼즈량도 많은 편이라 상당히 강렬

하면서도 뉘앙스는 빅머프에 가까운 사운드를 내어 주었습니다.

옥타브 로우 스위치로 놓으면 볼륨을 약간 줄인 상태에서 하이 포지션을 플레이 하면 로우옥타와 일반 기타 사운드가

적절히 섞여서 좋은 사운드를 내어 줍니다. 옥타 스위치로 놓고 볼륨을 풀로 놓고 코드를 치면 흡사 퍼즈라이트같은

사운드가 나오는데요. 이때 클리핑 스위치를 게르마늄에 놓으면 더욱 빈티지한 맛이 일품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사실 별 기대를 하고 만든 것이 아니었는데 정말 요즘 제작한 트로츠키 드라이브와 더불어 대박인것 같습니다.

제작하는데 크게 힘든 것도 아니기에 자작하시는 분들이있으시다면 정말 강추해드리고 싶습니다.

거기다 이 퍼즈는 각종 모드가 있는 형태로 개조가 아주 쉽기 때문에 다양하게 나만의 Bosstone Fuzz로 자작이 가능

해서 더더욱 좋은것 같습니다. 이놈도 자작 대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