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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star Fuzz 대작

Feelstar FY2 Psycho Candy Fuzz (필스타 FY2 싸이코 캔디 퍼즈)

by Feelstar 2021. 12. 4.

 여러분들의 응원과 성원으로 이렇게 Feelstar의 4번째 퍼즈를 소개시켜 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퍼즈를 사랑하시는 분들께서 제 퍼즈를 대작해 주셔서 여기까지 이렇게 4번째 퍼즈를

 

제작할 수 있었는데요.

 

이 성원에 보답코자 이번에도 제대로된 퍼즈를 소개시켜드린다는 일념으로 수개월째 고민에

 

고민을 더하여 드디어 오늘 이렇게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다시한번 필스타 퍼즈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FY2 퍼즈는 일본의 신에이에서 개발된 퍼즈로 67년  최초로 발매가 됩니다.

 

이 첫 버전은 게르마늄 티알로 제작된 퍼즈 페이스의 카피 버전이었고 고유의

 

모델이 아니었습니다.

 

이후 실리콘 버전으로 바뀌면서 우리들이 아는 컴패니언 퍼즈가 완성이 되는데요.

 

설계도 바뀌면서 특유의 Chainsaw 퍼즈로 새로 태어나게 됩니다.

 

꾸준히 발매된 이 퍼즈는 70년대 후반까지 판매되었고 대표적인 로파이 퍼즈로

 

자리를 잡게 되었는데요.

 

퍼즈 페이스나 빅머프와는 다른 특징으로 인기를 구가했고 이 퍼즈는 사이키델릭

 

시대에 태어나 얼터너티브 세대를 거쳐

 

지금까지 많은 뮤지션들의 영감을 불어넣는 퍼즈로 이름을 높이게 됩니다.

 

 제가 4번째 필스타 퍼즈로 제작한 것은 사실 제가 처음 본격적으로 락을

 

접한 저의 10대 밴드들 Jesus & Mary Chain과 Blur의 기타 사운드를 책임지는

 

퍼즈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2015년 제가 이 퍼즈의 클론을 제작하고 블로그에도 올렸는데 기성품을

 

접하지 못했던 저로서는 그 클론의 매력적인 소리에 정말 마음을 뺏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클론 페달을 대작도 해드렸는데 레이니 썬과 가재발에서 활동하고 지금은

 

프로듀서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절친 TEK님이

 

마침 오리지널 제품을 경매로 구입을 해서 오리지널의 소리를 들어볼 기회를 얻습니다.

 

 FY2 퍼즈는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는데요.

 

AVORA, SHIN EI, J.H. Experience, Jax, Kimbara, Tele-Star, Tempo,

 

Thomas, Zenta 등 여러 이름으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제품 이름인 Companion으로도 발매가 되는 등 여러 버전이

 

발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설계로 제작된 같은 제품으로 모든 제작은 신에이에서

 

제작된 제품입니다.

 

이제 이 제품도 70년대 제품들이 대부분으로 상당히 노후화되고 상태가

 

안 좋은 제품들이 대부분인데 TEK님의 제품은 오리지널 부품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가 매우 좋은 제품으로 처음으로 빈티지 AVORA 라벨이

 

된 멋진 컴페니언 퍼즈를 테스트할 수 있었습니다.

 

레이저를 쏘는듯한 멋진 퍼즈 사운드에 적잖이 놀랄수 밖에 없었는데요.

 

제가 제작한 클론과 비교하여 소리 성향은 다르지 않았지만 오래된 세월을

 

뛰어넘는듯한 레이저 쏘는 듯한 존재감은

 

요즘 퍼즈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그런 존재감 있는 소리였습니다.

 

 이 소리를 듣고 욕심이 난 저도 빈티지 FY2를 구하고자 백방 노력을 하였고

 

리버브에서 유럽 수출품 라벨인 Kimbara 로고가

 

새겨진 컴패니언 퍼즈를 구입하여 제대로 된 분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요즘 컴패니언 클론들에게서 들을 수 없는 레이저 퍼즈 사운드....

 

이 멋진 사운드를 많은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선보일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제가 소장하고 있는 Kimbara 컴패니언 퍼즈를 부품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면서

 

분석하고 느껴보면서 이 소리를 어떻게 재연할지 고민하고 연구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기판을 보시면 두 가지 종류가 다른 캐패시터가 눈에 뜨입니다.

 

위의 76년 버전은 마쓰시다 노란색 캐패시터로 되어 있고

 

TR은 2sc536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아래 기판은 제가 구입한 Kimbara 제품으로 녹색의 그린 젤리라고 불리우는

 

녹색 필름 캐패시터에 2sc536입니다.

 

저항은 카본 필름으로 제작되어 있고 60년대 후반 70년대 초기 제품을 보면

 

카본 콤포지션으로 되어 있지만 일반적인 제품은 아니라서 자료 사진으로만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TR 테스트용 기판을 제작해서 시제품을 생산하여 각종 티알의 소리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TR 부분을 소캣 처리하여 요즘 발매되고 있는 중국산 2sc536,

 

중국산 파나소닉 2sc536,  일본 산요사의 일본 생산 2sc536등 다양한 2sc536을

 

테스트하기 위해 제대로된 소리를 내어주는 티알들을 선별하였습니다.

 

시제품에 TR들을 테스트해보자 소리의 차이점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일본 산요 제작 TR이 오리지널의 그 레이저 소리가 나는 것을 확인...

 

이제 TR의 수급을 마치고 케이스 작업을 했습니다.

 

 완성된 케이스입니다.

 

오리지널을 쉽게 유추할 수 있는 디자인을 그대로 답습하여 제작을 하였습니다.

 

수치 하나하나 섬세하게 측정하여 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명판은 오리지널과 다르게 제작을 하였습니다.

 

Feelstar 회사 로고는 일반적인 알루미늄이나 스텐레스에 단순히 실크 도장을

 

한 것이 아닌 황동에 음각을 하여 입체감 있는 명판으로

 

좀 더 업그레이드된 제작으로 고급스러운 풍미를 더욱 올렸습니다.

 

 오리지널리티를 손상하지 않으면서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배가 하는 방향으로

 

디자인을 하여서  유려한 퍼즈의 자태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로고 명판을 작업하였습니다.

 

뒷판의 모습입니다.

 

요즘은 하지 않은 골드빛 코팅 작업을 하여 오리지널리티를 그대로 답습하였습니다.

 

 내부의 모습입니다.

 

오른쪽의 오리지널을 그대로 답습한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가 컴패니언 퍼즈의 사운드를 처음 들었던 음악은 바로 Blur의 앨범이었습니다.

 

특히 Slow Down의 그 몰아치는 듯한 레이저 퍼즈 사운드에 정말 전율을

 

느꼈었는데요.

 

그 당시에는 이 소리가 퍼즈 사운드라고 짐작만 할 뿐 인터넷을 자유롭게 하던

 

시절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궁금함만 가지고 있을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나중 2000년 인터넷이 활성화가 되고 뒤늦게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로 그 퍼즈의

 

소리가 FY2 퍼즈 소리라는 것을 알고 항상 꿈에 그렸으나 2015년에 돼서야

 

2sc536을 구하고 간신히 자작으로 제작하여 그 감동을 얻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2021년 12월 드디어 여러분께 온전히 제대로 된

 

컴패니언 퍼즈를 선보일 수 있어서 대단히 기쁩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FY2를 복각한 퍼즈들은 중국산 티알을 사용하거나

 

SMD를 박고 조악한 디자인의 1590b 케이스에 담겨있는 저질 제품들이

 

판치고 제대로 된 복각이라고 나온 것들 역시 저질 티알과 부품이 장착되고 그냥

 

대량생산형 페놀 기판으로 무성의하게 제작된 것이 대부분입니다.

 

저는 이러한 무성이 한 고가의 저질 퍼즈가 아닌 제대로 된

 

빈티지 컴패니언 퍼즈를 제대로 선보이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퍼즈의 이름을 사이코 캔디라고 명명하여 상표권도 등록을 마쳤습니다.

 

여러분들께 빈티지 못지않은 퍼즈라 자랑스럽게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하여 이렇게 퍼즈를 내놓습니다.

 

여러분께 항상 좋은 퍼즈로 답할 수 있는 필스타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대작이 새로운 퍼즈를 만들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많이 사랑해 주시고 격려해주셨으면 합니다.

 

대작을 원하시는 분들은 필스타 티스토리 메일로 문의하시면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