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 및 모디

Pignose Amp (피그노즈 앰프) 모디기

by Feelstar 2011. 4. 5.


유명한 앰프 입니다.

집에서 연습용으로 사용해도 좋고, 큰 소리로 녹음해도 큰 사운드가 아니라 아주 괜찮은 소리도 내어주고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TR AMP중 녹음용으로 많이 사용한 녀석이기도 합니다.

아마추어부터 프로들까지 사용하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앰프가 바로 Pignose Amp지요.




한국에서도 제가 아는 지인이 앨범 작업때 아주 요긴하게 썼고, 후배 역시 이 앰프로 녹음했습니다.

그리고 신중현 선생님도 뮤직파워 시절에 이 앰프로 녹음했었습니다.

자그마한 녀석이 제법 큰 앰프처럼 게인 사운드가 아주 멋있게 나고 출력도 생각보다 상당해서

집이나 소규모 스튜디오 세션정도는 충분히 소화해 낼 정도의 사운드가 나오니까 놀라운데요.

저도 Fender Blues Deluxe라는 큰 앰프를 가지고 있지만 집에서 운용하기에는 불편하고

진공관 앰프라 키고 끄는데 신경 쓰이고 하는 찰라 가볍게 키고 끄고 소리도 왠만큼 나오는 앰프를 찾던중

바로 피그 노즈를 구입하게되었습니다.




궁금하기도 하고 업그레이드를 위해 뜯어본 기판을 보면 역시나 그리 좋은 부품으로 제작된게 아님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전해는 80년대 필립스를 연상시키는 전혀 모르는 상표의 중국제 전해가 끼어 있었고, 세라믹 콘덴서에

필름콘도 싸구려 마일러가 끼워져 있었습니다.

이녀석들을 싹 다 갈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업그레이드를 진행 시켰습니다.



전원부 전해는 독일 로더스타인  EK 콘덴서로 교환하였고, 나머지 전해 콘덴서는 필립스 빈티지 전해 콘덴서로

교환을 하여서 출력이 강한 힘있는 사운드를 내게 업그레이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세라믹 콘덴서는

부드러운 소리를 강조하기 위한 마이카 콘덴서로 교환을 하였고, 필름콘은 처음에는 Wima MKP를 사용하였으나

우연하게도 빈티지 오랜지드롭 콘덴서를 구해서 다시 이녀석을 제거한뒤 빈티지 오랜지드롭으로 장착을

하였습니다.




소리는 전체적으로 출력이 전 보다 더 좋아졌고, 소리 역시 더 시원하고 힘있는 사운드가 나왔습니다.

제 앰프 소리를 듣고 피그노즈를 가지고 있던 친구들이 모디를 부탁하여 해 주었는데 모두들

꽤나 좋아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피그노즈 앰프를 가지고 계시다면 상표도 모르는 콘덴서들을 업그레이드만 해줘도

힘있고 고질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모디 할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