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s DS-1 또다른 모디

후배에게 얼마전 해준 모디를 듣고 후배의 친구가 자신도 그렇게 해 줄 수 없냐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얼굴도 좀 아는 사람이라 흔쾌히 승락하고 모디를 진행했습니다. DS-1은 모디한게 너무 많아서 이번이 몇번째인지도

이젠 모를정도로 많이 했네요.

상태는 새거인 상태입니다. 꽤나 깨끗한 이펙터라 모디할때도 신경이 오히려 더 쓰이는데, 이런놈이 모디해도

튼튼해서 오래 사용하기 좋지요.

부품은 여지것 해왔던것과 같이 세라믹을 교체할 스티롤 콘덴서와 필립스 전해, 삼영 105도 전해와 오디오 그레이드

전해 그리고 필코 콘덴서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카본 콤포지션 저항도 사용했습니다.

DS-1의 내부 사진입니다.

좀 심하게 업그레이드를 한 예로는 전 저항을 카본 콤포지션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납까지 다 들어내고 빈티지 고급

은납으로 업그레이드까지 한것도 본적이 있는데 소리가 예술이었습니다.

저는 가장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는 업그레이드로 저만의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여러대를 해주었는데요.

그리 힘들지 않은 방법입니다.

DS-1의 고유 설계를 해치지 않고 부품을 고급으로 업그레이드 함으로 고유의 소리도 내면서 고질의 디스트 사운드를

내는것을 원칙으로 제작을 하는것으로 제 모디를 잡았는데요.

물론 그런 평이한 모디도 좋지만 아예 완전 틀린 부품과 수많은 모드를 할 수 있는 방식으로의 모디도 물론 해보았고

제 1대는 기존 모디와는 완전 틀린 저만의 모디로 완전 틀린 디스트 사운드를 내는 DS-1도 있습니다.

토글 스위치만 5개에 클리핑도 LED를 사용하였고 콘덴서 값이나 저항값을 바꾸어 테스트를 해서 나온 저 모디도

물론 좋지만 비용이라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DS-1의 본연의 소리도 상실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 틀린 소리가 나는데요. 비용의 부담과 고유의 DS-1

사운드를 살리는 방법으로 위의 모디 방법을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해주었습니다.

이번에 의뢰한 사람도 원래는 위의 모디 버전을 듣고 부탁을 하였는데 제가 DS-1모디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위의 방법도 좋지만 무난한 버전도 좋다고 설명을 하였고, 후배의 무난한 모디 버전의 소리를 듣고 이렇게

해달라고 하여서 무난한 버전으로 하였습니다.

일단은 세라믹 콘덴서를 제거하였습니다.

그 자리를 스티롤 콘덴서로 바꾸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이카보다는 스티롤 콘덴서가 좀더 투명하고 깨끗한 소리가 나와

부드럽지만 텁텁해질수 있는 마이카보다는 선호합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마이카를 사용하셔도 관계 없습니다.

1UF 전해콘 경우 같은 고급 전해로 교환이 가능하지만 빈티지 필립스 전해같은 경우 구하기 쉽지 않은 물건이기

때문에 대용으로 MKT나 MKP같은 필름계 콘덴서로 교환해 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당연히 필립스 빈티지 전해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전해는 힘이 좋고 플렛한 사운드를 내어주는 장점이 있어서

애용하는 부품중 하나입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0.47uf 콘덴서 역시 같은 전해로 교환하시거나 필름콘으로 교환을 해주셔도 무방한데

저는 보통 0.47 경우 필코 mkt로 교환하는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모든 전해까지 교환한 모습입니다. 사운드는 이것들만 업그레이드 해주어도 많이 고질로 바뀌는데요.

상당히 힘있는 콘덴서로 교환된 상태이기 때문에 기존 DS-1보다 볼륨값과 디스트값이 더 커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명 갈치콘이라는 싸구려 마일러 콘덴서를 들어내면 모디가 완성되는데 이 갈치콘은 바로 바늘로 찌르는 소리가

나게 하는 주범과도 같은 존재 입니다. 세라믹콘과 이 마일러가 가장 사운드를 좀 먹는데요.

이녀석들까지 다 들어내서 필코 mkt로 교환하면 진짜 다른 ds-1의 소리에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10개나 되는데요. 이녀석들은 필해 제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세라믹과 갈치콘만 교환해 주셔도

사운드는 많이 틀려지는데요. 이놈들은 절대 용납해서는 안되는 부품입니다.

마지막으로 R1의 저항을 제거하시고 빈티지 카본 콤포지션 저항으로 교체하시면 모든 모디가 끝나는데요.

이 R1은 앞서 DS-1모디에서 밝힌바와 같이 가장 먼저 신호가 지나가는 곳으로 고질의 저항으로 사운드의 질을

높이는 목적으로 교환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제거된 저항값은 1K입니다.



DS-1의 모디는 사실상 무궁무진 합니다.

저는 큰틀의 2개를 가장 맘에 드는 모디로 정하고 부탁하는 분들이 계시면 모디를 해주는데요.

부품 수급도 편하고 경제 부담도 적은 모디도 꽤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개인마다 틀릴 수 있는 음의 취향을 생각한다면 DS-1은 그 많은 취향을 모두 섭렵할 수 있는 좋은 디스트라

생각합니다.

힘들게 생각하지 마시고 제 글을 보시면서 모디해 보시면 정말 놀라운 소리로 답해 줍니다.

라디오 만들던 가락으로 오랜만에 인두 들어보시고 자신의 DS-1을 모디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