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인기있는 모델로 알고 있습니다. 저야 개인적으로 지벡스 이펙터들이 가격이 너무 거품이 심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합니다만, 소리만 생각한다면 개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특히 단순히 전통 설계를 답습한 것 뿐만이 아니라 지벡스만의 개성적인 설계와 소리를 내어 주는것이
큰 장점인거 같습니다.
그러나 역시 과도한 가격은 눈살을 찌푸리는데요. 사실상 부품도 딴 공방 이펙터들에 비해 좋은 것을 사용하는것도
아니고 하는것을 본다면 지벡스는 케이스값이라는 비아냥을 듣는데 어찌보면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이 간단하고 좋은 부품도 안들어가는 이펙터 가격이 239불이라니요......
슈퍼 하드온은 특히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부스터중 하나인데요. 이것을 카피해서 대량생산한 개인도 있었고
많은 이들이 오리지널을 구입하기도 하고 해서 저도 잘 알고 있는 모델이었습니다.
이번 자작은 집에 있던 부품을 모아 가벼운 마음으로 저렴하게 한번 만들어 보자 생각하고 제작을 하였습니다.
케이블도 제가 원래 자작에 사용하는 지멘스 케이블이 아니라 저렴한 일반 케이블을 사용하였고, 저항들도 금속저항과
탄소피막저항을 섞어서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납도 케스퍼 은납을 사용했습니다.
FET는 오리지널 부품인 BS 170을 사용하였는데요.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2N7000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10M 저항역시 집에 없어서 10개에 100원으로 새로 구입하였습니다.
또하나 가변저항은 C5K를 구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단골로 다니던 곳에서는 구입을 할 수 없어서 대신 C10K를
구입하여 10K저항을 사용하여 5K 가변저항을 만들어서 장착을 하였습니다.
0.1uF콘덴서는 필코 MKP(MPP)급 고급 콘덴서를 사용하였고, 전해는 삼영 콘덴서를 사용하였습니다.
설계는 너무도 단순한 구조여서 제작하는데 어렵다거나 곤란한 부분은 없었습니다만 단 한가지 큰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메인 이펙터로 사용하기 보다는 테스트용으로 생각하면서 만든 모델이다 보니 그냥 아답타를 사용하기 위해서
아답타 탭을 달았으나, 험노이즈가 나기에 제가 제작에 실수가 있어서 그런줄 알고 봤으나 아무 이상이 없어서
다른 자료를 찾던중 이 이펙터는 아답타로 운용을 안하는것을 확인했습니다.
오리지널도 아답타 텝이 없군요.
슈퍼 하드온은 설계가 2가지가 있는데요. 구형과 신형의 설계가 틀립니다. 저는 구형 설계로 제작을 하였는데
구형의 설계는 아답타로 할시에 험노이즈가 나는군요.... 신형은 안나는지 나는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아.... 괜한 시간 낭비만 했었네요. 뭐 그점만 빼고는 제작은 아주 쉬웠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원래 다른 이펙터의
케이스로 사용됬던 흔적인 구멍들이 보입니다.
밑판에 절연 테잎을 붙이는 대신에 기판 밑면에 절연 테이프를 붙였습니다.
건전지 텝은 글루건으로 고정시켜 놨고 아답타 텝은 제거한 상태입니다.
사운드는 이제것 어떤 지벡스 이펙터보다 월등히 소리가 좋았습니다.
한번에 저를 만족시켰던 지벡스 이펙터는 이놈이 유일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사운드가 정말 좋군요.
소리가 딴딴하면서 통통튀는 소리로 만들어줌과 동시에 10으로 운용하면 시원한 게인의 사운드가 아주 훌륭합니다.
단독 디스트 사용을 해도 훌륭하고 클린 부스터로도 사용한다 해도 부족함 없는 단단함과 통통튀는 소리가 일품
입니다.
BS 170대신 2N7000으로 바꾸어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역시 다른 음색을 내어 주지만 퀄리티라는 측면에서는
나름 괜찮은 소리를 내어 주는것을 확인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BS 170의 땜핑있는 소리가 더 마음에 드네요.
제가 역대 들어봤던 부스터 이펙터중에 제일 좋은 이펙터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사실 부스터보다는 퍼즈를
좋아하다 보니 그다지 부스터를 운용하지 않습니다만 슈퍼하드온은 음색도 마음에 들고 자주 애용할것 같네요.
비싼 기성품이 부담이 되신다면 자작하는것도 좋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만들어 후회할 정도의 이펙터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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