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팝계의 소식과 앨범 소개를 해 주시는 ENTClic님의 블로그를 보던중 꼭 누벨바그 영화의 포스터와 같은
표지의 7"를 보게 되었는데 그것이 The Blanche Hudson Weekend와 저의 첫 조우라고 해야 되겠네요.
알고 보니 제가 좋아하는 밴드 Manhattan Love Suicides의 맴버들이 만든 밴드군요.
사실 요즘 새로운 음악을 찾는것이 예전만 못하던 시기에 ENTClic님의 블로그를 알게된건
정말 반가운 일이었는데요.
노이즈 팝계열의 다양한 음악을 발빠르게 소개시켜줘서 저도 음반 구매할때 꽤 참고가 되어서 정말
ENTClic님께 이 글을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Manhattan Love Suicides의 Clusterfuck EP와 같이 이 앨범도 Squirrel Records에서 발매가 되었는데
이녀석이 7"중 가장 비싼 4파운드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 Squirrel Records는 운송료를 따로 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파운드의 압박에서
그나마 자유롭지만 현재 한국 환율이 너무 개판이라
사실 7"치고는 싸다고 말씀은 못드릴 정도입니다........
Manhattan Love Suicides와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나는 점은 예전 Manhattan Love Suicides사운드에
버블검 사운드와 차분해진 분위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음악이 나쁘다는것이 아니라 너무 매혹적이라 유투브에서 한번 듣고 바로 구매를
생각했을 정도로 정말 노래가 통통튀게 좋습니다.
7" EP로 3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특히 이 앨범에서 가장 좋은 노래는 첫곡 Let Me Go로 60년대 느낌의 곡이
인상적인데요.
퍼즈 사운드는 여전한 느낌인데 좀 성숙해졌달까요? 좀더 느긋하고 여유있는 사운드가 참 인상적입니다.
Song For Kristen은 귀여운 클린톤 사운드에 깔끔한 곡 진행이 일품인 곡으로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차분한
락을 들려주는 앨범입니다.
표지는 인디 레코드 답게 집에서 프린트 한것 같은 조잡하면서도 하지만 예술적인 느낌을 주는 음악에 안성맞춤인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레코드도 인디에서 찍어낸 것들이 음질이 조악할 수 있지만 이 앨범의 경우 그것과 달리
꽤나 좋은 음질을 들려줍니다.
머나먼 영국의 인디 밴드의 음반을 편히 집에서 주문해서 이렇게 일주일만에 집에서 받아 들어보는 이런 세상이
정말 놀랍습니다. 예전에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것이었는데요.
수입 앨범가가 요즘들어 터무니 없이 비싸게 책정되어 레코드를 구입하기 꺼려지신다면
그냥 해외 구매를 생각해 보시는것도 한가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The Blanche Hudson Weekend의 Hate Is A Loaded Gun EP는 슈게이징이 뭐 다 그렇지 하는 일률적인 면을 깨는
좋은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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