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타 앰프는 fender blues deluxe입니다.
이 앰프는 출력관에 6L6 2개와 프리관에 12ax7이 3개 들어가는 앰프로 출력은 40W입니다.
진공관 40W 앰프라 사실상 이 앰프를 집에서 4이상 올려서 플레이시 감쇠기가 없다면 신고가 들어올 정도로 출력이
무척 좋지요. 보통 TR앰프출력 200W와 비교해서 밀리지 않은 출력을 보여 줍니다.
진공관 앰프의 매력이 여기에 있는것 같습니다.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기에 소규모 공연장에서 간단히 큰 출력을 낼 수
있지요.
그리고 큰 매력은 진공관 특유의 소리를 내어 준다는 데에 있는데요. 기타앰프로서의 진공관 앰프 역시 각 회사별로
특유의 소리들을 뽐내고 있지요.
진공관 앰프의 재미있는 점이라면 가장 소리에 중요한 요소를 담당하고있는 진공관을 교체한다는데 있는데요
단순히 생명이 다한 진공관을 교체하는것이 아닌 이 진공관 자체도 회사마다 특유의 소리를 가지고 있어서 다양한
소리를 얻기 원하는 사람들의 경우 서로 다른 회사의 진공관은 여러개 구입하여 교환하면서 음을 감상하거나
연주하는 분들이 꽤 있지요.
흔히들 이야기 할때 진공관의 3대 명관이라고 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텔레풍켄, 뮬라드, 암페렉스가 있는데요. 이들 회사에서 나온 특정시대의 진공관의 경우는 개당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 진공관들의 매력은 어디에 있을까요?
흔히들 잘못 알고 계신것들중 하나가 요즘 진공관들은 나쁘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진공관들은 예전 빈티지 진공관들에 비해 사실상 설계적으로는 더 좋은 녀석들입니다. 사실상 더 나은
버전의 진공관을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은 꾸준히 내려와서 지금까지 오면서 개량의 개량을 하여 긴 형번들이 붙은
진공관들이 있는데요. 6L6의 경우에도 6L6G, 6L6GA, 6L6GB, 6L6GC등이 붙어서 개량이 된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면 왜 빈티지관이 아직도 명관으로 인식되어 있느냐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재미있게도 음악은 과학이 아닌 예술이라는 점이지요. 음악성있게 음악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빈티지 관은 특유의
왜곡을 주어 듣는이로 하여금 환상적인 느낌을 배가하여 주기 때문에 빈티지관중 특히 이러한 특징이 두들어지는
암페렉스 , 텔레풍켄, 뮬라드 진공관들을 최고의 관으로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이러한 명관들과 비교하여 요즘 나오는 현대관들도 역시 그다지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지요
특히 출력관같은 경우는 빈티지관이 꾸준한 출력과 소리의 직진성이 흔들리는 약점들을 점점 수정하여 몇몇관들은
빈티지관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을 넘어서 오히려 능가한다는 녀석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다시 기타 앰프로 들어가서 보통 요즘의 진공관을 만드는 공장은 러시아, 체코, 중국등입니다.
중국의 경우 예전 영국과 네덜란드의 구형 설비를 구입해와서 만들고 있고, 체코와 러시아의 경우는 그들의 독창적인
기술에 기인한 모델을 아직까지 꾸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타 앰프에서의 불문율과도 같은 이야기중 하나는 절대로 중국관은 사용하지 말아라는 말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실 요즘 중국관들은 오디오쪽에가면 새로운 맛이 느껴진다고 해서 나름 찾는 이들이 있다는데
왜 기타앰프에서는 잘 쓰지 않을까요?
중국의 가장 큰 진공관 회사중 하나인 슈광을 삼성이 인수를 하여 그 이후 중국 진공관이 꽤 좋아졌다는
평이 있었으나 기타앰프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는데요.
전기적 변폭과 내구성이 떨어져서 사실상 일관된 톤을 내야하는 기타 앰프에서는
거의 호러블한 녀석이라는 평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오디오쪽에서는 그나마 찾으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사실상 서구쪽에서는 오디오쪽에서도
최악의 평을 듣는 중이라 사실상 중국산 진공관들은 구입을 피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러시아관의 경우 단점은 음이 좀 어둡다. 소리가 텁텁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음악성이 뛰어나다와
군용이다보니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으로 되어 있는데요.
참 재미있는것은 단점의 어둡다 텁텁하다가 러시아관을 좋아 하는 사람한테는 음악성이 뛰어나다로 바뀌니
사람들의 취향이 진짜 이렇게 틀려도 틀리다는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외국에서도 러시아관에 관한 평이 극과 극이지만 전문가들의 경우는 빈티지관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이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특히 기타리스트들에게 반가운 것은 중국관의 불안정한 변폭에 의한 변화가 러시아관에서는 전혀 없다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군용이다보니 일단 안정성이 우선이다 보니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는것이 최우선인 관계로
안정성이 최고라는 점은 정말 반가운것이 아닐수 없습니다. 특히 이러한 특징은 출력관에서는 당장 출력을 담당
하는 진공관이다보니 안정성이 최고라고 해도 될 정도로 중요한것은 뭐 새삼 또 말해도 이상한것이 아니지요.
6L6은 원래 금속관이면서도 구수한 중저음으로 유명하다면, 항아리 관계인 6L6G, 6L6GA는 저음과 밸런스가 좋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6L6GB와 6L6GC등의 GT관은 좁은 음폭을 내어 주지만 직진성이 좋아 뻣음이 좋고 고음이
훌륭한 진공관으로 유명합니다.
제 앰프에는 지금 출력관과 프리관 모두 소브텍의 진공관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소브텍 진공관들은
이제 미국의 일렉트로 하모닉스사의 상표로 모두 통일되어 판매가 되는데요. 요즘의 일렉트로 하모닉스관이
개량을 꾸준히 한것에 비해 초기 소브텍관은 그때까지만도 특유의 왜율에 문제가 있는 모델이다보니 사실상
약간의 변덕이 느껴지지만 소리면으로서는 섬세하고 락에 어울릴 정도의 다크함도 나와 참 만족스럽습니다.
거기다 출력관이 GT관이다보니 가뜩이나 소리가 잘 뻣는 것으로 유명한 펜더 앰프에 출력관까지 고음이
좋아서 진짜 옥구슬 굴러가는듯한 클린톤이 일품인것 같네요. 거기다 빈티지관과는 달리 출력도 꽤나 좋은
녀석이라 빈티지관의 19W를 능가하는 30W의 파워를 보여주어 소리가 우렁참니다.
그러던 차에 요즘 가끔 오디오 사이트 장터를 보니 러시아 빈티지 출력관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로 러시아관을 꽤 선호하는지라 관심있게 보던중 한분이 우리 동네에 사시면서 저렴하게 파는
글을 보고 예비로 구입해야겠다 생각을 하고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프리관들은 일렉트로하모닉스 개량관인 12AX7 EH를 매치드 하여 3개를 구매해놓은 녀석이 있었습니다
이것도 유사시 교체를 위해 구입하여 놓은것인데, 사실상 지금 사용하는 진공관의 개량형이라 전기적
특성도 더 좋고 특히 소리는 빈티지관을 능가한다는 평을 듣는 관입니다. 마크레빈슨도 빈티지관을
사용하지 않고 바로 일렉트로하모닉스 개량관인 12AX7 EH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오늘 구입한 진공관은 러시아 군용 형번 6n3c입니다. 이관은 과거 소련 시절 군용 진공관을 제작하는
Reflector에서 1970년대 제작한 빈티지 관입니다. OTK마킹은 군용을 의미합니다.
서방의 6L6과 호환이 되는 진공관으로 서방으로 치자면 6L6GT와 같은 진공관이지요.
그럼 GT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 드리자면 GT는 진공관의 생김새를 말하는 것으로
항아리나 금속관과 달리 매끈한 생김새의 진공관 형번을 GT라고 부릅니다 흔히 이렇게 생긴 관들을
GT관으로 불리지요.
특이한 것은 구소련관이기에 출력이 현재 관들의 출력인 30W가 아닌 20.5W라는 점 입니다.
아마도 지금 사용하고 있는 출력관보다 출력이 3/1 정도는 작은 녀석이라 짐작할 수 있네요.
사실상 예비로 구입해 놓은 진공관이기에 당장은 사용하지 않겠지만 소리는 참 기대가 됩니다.
시간이 나면 테스트겸 한번 사용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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