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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리뷰

Fender Frontman 25R (펜더 프론트맨 )리뷰 및 Celestion (셀레스쳔) G10 Vintage 장착기.

by Feelstar 2013. 11. 10.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앰프는 펜더사의 제품들입니다.


사실 락킹한 마샬 앰프도 꽤 좋아하긴 하지만 탱탱하고 음압감이 있는 소리를 선호하다 보니 아무래도 끌리는


앰프가 펜더사의 앰프들이었고, 제가 처음 구입한 고가 앰프도 오리지널 Blues Deluxe USA 였기 때문에


펜더사의 앰프는 사실 저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오는 제품들인 것은 분명합니다.




 앞서 쓴 리뷰에서 밝힌바와 같이  Champion 600의 경우 솔직히 가격대비 성능이나 펜더 앰프 다운 소리가


나오지 않은 좀 이질적인 앰프였지만 Frontman 10g의 경우 진짜 정통 빈티지 블렉 페이스 펜더 앰프소리가 음압감만


빠진 훌륭한 소리가 나오는 것을 몸소 확인하면서 더 상위 기종을 구입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상 제가 구입할려고 하자 Frontman 25R이 약속이나 한것처럼 가격이 올랐습니다.


14만원때로 다 올려 버렸네요... 12만원까지 볼 수 있었던 제품이 갑자기 2만원 정도 뛰어 올랐는데


99불짜리 앰프가 한국에서는 왜 14만원때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결국 중고를 생각하게 되었고 덩달아 오른 중고 시세에 10만원에 구입 했습니다. 몇달전에 구입


했으면 2만원만 더 주면 세걸 구입하는 가격인데...




 앰프는 의외로 크기가 큰 편입니다.


10인치 스피커가 장착된 모델로 25r부터는 연습용 앰프라는 생각보다는 작은 공연장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출력이


나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방구석용 앰프로만 쓰시기는 소리가 부담 스러울 정도까지 출력이 나옵니다.


이 앰프가 외국 인디 밴드들에게서 대박이 난것도 99불의 가격에 25w의 출력을 자랑하면서 팬더 앰프의 음색은


어느정도 나와주고 리버브까지 장착된 모델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Lo-Fi 뮤지션들한테는 다른 앰프를 제끼고 단연


최고의 앰프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제품입니다.




 3밴드 이큐와 볼륨 게인까지 풋스위치로 조정이 되는 모델로 이큐의 반응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꽤나 얌전한 이큐와 달리 의외로 25r의 게인 사운드는 10g와는 달리 꽤나 강력합니다.


기존 펜더 앰프에서 듣던 그냥 볼륨만 커진것 같은 느낌의 게인이 아닌 제법 강력한 사운드의 게인은 Metal까지도


소화가 가능할 정도로 강력한데요. 보통 다른 분들의 평에서는 꽤나 안좋다는 의견이지만 10g와 달리 저는


이거 참 물건이다 할정도로 꽤 좋은 게인 사운드라 생각됩니다.




 그 게인 사운드를 온 오프할 수 있는 풋 스위치와 헤드폰 단자가 장착되어 있고 저가형 답게 센드 리턴이 아닌


단순한 억스 인만 장착되어 있습니다. 약간 아쉬운건 리버브도 온 오프 할 수 있게 듀얼 풋 스위치 방식이 아닌


게인만 온 오프 할 수 있는 것이 좀 아쉽네요.




 원래 Blues Deluxe에 사용했던 풋 스위치입니다만 Blues Deluxe는 게인 사운드가 너무 약해서 잘 안쓰는 관계로


오히려 Frontman 25R에 붙여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블렉 페이스형 펜더 풋 스위치라 꽤 외형적으로


잘 맞네요.





  외관은 역시 펜더 특유의 블렉 페이스 디자인을 그대로 잘 차용했습니다.


일단 테스트를 위해 음을 테스트해 보았는데.... 사실 Frontman 10G에 비해 펜더스러운 땡땡함이 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Frontman 10G가 정통 펜더 앰프 소리의 75%정도 느낌을 내준다면 이 Frontman 25R의 경우 65%정도랄까요...


얼추 들으면 펜더 앰프소리인지 아닌지 살짝 고개가 갸우뚱 해질 정도로 펜더스러움이 잘 나타나는 앰프는


아니네요. 


하지만 리버브 사운드는 꽤 인상적입니다.


이 저가형 앰프에 스프링 리버브 장착도 놀라운데 사운드 역시 진퉁 스프링 리버브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매우 깊은 리버브가 걸리는 것도 여타 펜더 앰프의 리버브와는 다른 사운드인데요.


고급 리버브 사운드라고 하기는 무리가 있으나 꽤 양질의 사운드로 블루스 디럭스에서 만땅으로 건 리버브


사운드가 2.5만 줘도 나올 정도로 정말 깊은 리버브 셋팅까지 가능합니다. 진짜 매력적인 리버브라 생각드네요.




 흔히들 Frontman 씨리즈는 클수록 점점 펜더다운 소리가 반감된다는데 25r까지 가면 그게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운 소리가 납니다. 아무래도 이건 설계의 차이가 아니라 점점 커지는 출력을 소화해야하는 스피커가


그것을 소화 못시키기 때문에 그런듯 한데요.


아무래도 단일 부품으로는 스피커가 가격 단가를 크게 잡기는 부담스럽고 다른 회사들에 비해 더 큰 출력의 앰프를


출시하다 보니 아무래도 스피커의 퀄리티가 떨어져서 그런것 같습니다.


Vox사의 Pathfinder 씨리즈의 불독 스피커의 경우 나름 팬층이 있을 정도로 퀄리티가 괜찮은 스피커로 유명한데


그에 반해 fender Frontman 씨리즈의 스피커들은 앰프 성능에 비해 많이 떨어집니다.




 개인적으로 12인치 기타 스피커들의 경우 쑥 미는 힘이 좋지만 좁은 장소에서는 부담스러운 음압을 내주기 때문에


아무래도 녹음이나 조그만 합주실에서 합주시 10인치 스피커를 선호하는데요.


10인치 스피커의 경우 6인치나 8인치에 비해 힘은 좋으면서 음압도 적당하지만 그렇다고 작은 스피커에서 나는


박시함은 없는 시원한 느낌이 좋은데요.


Frontman 25R에 장착된 10인치 스피커의 경우 거슬리는 하이음에 맥 없는 소리가 10인치 스피커의 장점은


온데간데 없이 만드는 느낌이기 때문에 스피커를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10인치 삼미 스피커를 많이들 사용하시는데 기타 앰프의 경우 아무래도 특성상 기타용 스피커를 달아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기타용이 아닌 스피커를 장착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서 삼미 스피커는 기타용이 없는 관계로


배재하였습니다.


 원래 제가 처음 생각한 모델은 Celestion G10N-40으로 40w까지 지원되는 모델로 Celestion G10 모델중 가장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꽤 좋다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Celestion사의 스피커 수입업체가 없는 관계로 Ebay에서 제가 직접 구입해야 하는 관계로 아무래도


배송료까지 합한다면 12만원-15만원 정도가 들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운이 좋게 중고 악기 사이트에서 Celestion G10 Vintage를 아주 저렴하게 내놓은 분이 있어서 바로 연락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요.


 Celestion G10 Vintage의 경우 60W까지 지원되는 모델로 Celestion에서는 Vintage 30의 10인치 모델이라는


극찬을 받는 모델로 제가 원래 구입할려고 했던 Celestion G10N보다 상위 기종입니다.


주로 알리코 스피커가 빈티지함과 따뜻함. 부드러움이 특징이라고 한다면 세라믹 스피커의 경우 공격적이고


힘 좋은 락킹한 특징을 나타내는데 Celestion G10 Vintage의 경우 잘 만들어진 세라믹 스피커란 평이 많습니다.


 사실 제가 앰프를 구입하고 스피커를 교환한 적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괜히 돈낭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지울 수 없었습니다.




 Frontman 25r의 전면 패널을 분리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한 편입니다.


좌 우에 있는 상단의 나사들을 풀어주면 되는데요. 다른 앰프에 비해 스피커 패널 분리는 정말 쉬워서 작업하기는


편합니다.




 중고 거래 하면서 그냥 보관만 하고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진짜 먼지가 장난이 아닙니다. ㅋㅋ


스피커 교체하면서 이 기회에 앰프에 쌓여있는 묵은 먼지를 말끔하게 닦아냈습니다.




 위의 스피커 선 2개가 보이는데요.


하얀선은 스피커의 +에 검은선은 -에 결속 시켜주시면 됩니다.




 Celestion G10 Vintage의 전면 모습입니다.


10인치 치고는 무게가 좀 나가는 스피커로 콘지도 이상이 없습니다.


보통 중고로 스피커를 구입시 전면부를 세밀하게 살펴 보셔야 하는데요. Celestion의 모델 답게 꽤 잘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왼쪽이 Celestion G10 Vintage, 오른쪽이 기존 스피커입니다...


무게 차이가 대략 2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요. 만듦새도 꽤나 차이가 납니다.




의외인건 Celestion G10 Vintage이 이제는 대륙제라는 점입니다.


100불짜리 스피커가 대륙제라니... 좀 허탈한 느낌도 듭니다... 요즘 Jensen의 경우 이태리에서 제작을 많이 하는데


Celestion G10 Vintage는 저가형 모델이 아닌데도 대륙제라 사실 기분은 좀 그렇네요.


본질적으로 대륙제가 영국제보다 떨어지는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결정적으로 부품의 질이 떨어질 확율이 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대륙제로 넘어가면 제품의 성능이 떨어지는데요.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Celestion G10 Vintage을 사용해 봐서 사실 영국제와 얼만큼 차이가 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래도 대륙제라면 더 가격이 싸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스피커 장착은 어렵지 않습니다.


4군데 나사를 풀고 다시 조이면 되는데요. 주의해야할점은 너무 꽉 조이면 앰프가 스피커의 진동 때문에 울기 때문에


적당히 조여야 합니다.


보통 힘을 줘서 돌리기 전까지만 조여 주시면 됩니다.


절대로 힘을줘서 돌려 고정시키면 안됩니다.




 마무리는 나사 고정제를 뿌려주시면 되는데요.


앰프의 경우 음량이 커지면 진동이 심해지기 때문에 점점 나사가 풀리기 때문에 나사 고정제를 꼭 뿌려 주셔야 합니다.


3천원짜리 한개 사시면 거의 10년은 쓸 양이기 때문에 꼭 구입하셔서 뿌려 주시기 바랍니다.




 스피커를 교체하고 들어본 사운드는 한마디로 훌륭하다 입니다.


진짜 진퉁 펜더 기타 사운드가 잘 나오는데요. Blues Deluxe와 비교해서 소리를 들어보기 위해


두 앰프를 키고 테스트를 해보는데 음압에 의한 차이 빼놓고 음의 퀄리티는 진짜 구별이 안될 정도로


정말 탁월한 소리가 나옵니다.


 출력도 약간의 과장을 더해서 약 2배 정도 커지는데요. 진짜 볼륨 3만 되도 험버커 기타의 경우 클린


채널에서도 게인이 걸리기 시작하는등 진짜 락킹한 사운드가 아주 시원하게 나옵니다.


역시 락킹한 Celestion G10 Vintage의 명성 그대로 참 락킹한 맛이 좋네요.


하지만 험버커 에서는 저가의 케비넛에 의한 영향인지 클린톤에서 6번줄을 치면 약간 웁니다.


원래 프론트맨 자체가 음량이 커지면 대략 7-8정도 되면 앰프가 울기 시작하는데요.


출력이 더 좋아진 Celestion G10 Vintage 장착후에는 이게 좀 더 심해집니다.


물론 플레이 하기 거슬릴 정도의 진동은 아니지만 이점에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거슬리리라 생각듭니다.


그리고 Celestion G10 Vintage의 가격 역시 업그레이드를 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저는 매우 운이 좋게 저렴하게 업그레이드를 했지만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정식 수입사가 없는 관계로


개인이 구입을 해야하는데 운송료까지 생각하면 최소 14-5만원 이상은 들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사실 Fender Frontman 25R은 정말 잘 나온 앰프입니다.


소형 공연장에서도 사용 가능할 25와트의 출력에 가격은 그 어떤 메이커 앰프에서도 보기 힘든 저렴한 가격에


대체적으로 잘 나온 앰프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앰프의 퀄리티에 비해 스피커의 성능이 받쳐주질 못하는데요. 굳이 제가 장착한 Celestion G10 Vintage가


아니더라도 괜찮은 성능의 스피커로 교체해주신다면 고가의 앰프도 아쉽지 않을 앰프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