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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Devi Ever Super Soda Meiser Clone (데비 에버 수퍼 소다 메이서 클론) 자작기.

by Feelstar 2017. 5. 16.


 대통령 선거도 끝나고 잠깐 기승을 부렸던 미세먼지도 잦아든 몇일간입니다.


작년에 한정판으로 발매된 이펙터중 저의 관심을 가장 많이 가지게 한 녀석이 바로 위의


Devi Ever Super Soda Meiser입니다.


 200대 한정으로 판매된 제품이다보니 한국에서 사는 저에게는 구입할 엄두도 못낼 정도로 순식간에


팔려나간 이 이펙터는 제가 뉴 퍼즈 계열에서 제일 좋아하는 Devi Ever사의 Soda Meiser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제작된 이펙터인데요.


 기성 제품으로 구입할 수 없었던 아쉬움을 클론 자작으로 해소할 생각으로 이번 기회에 자작을


하였습니다.



 이번 자작은 바로 기성 제품과 같은 클론 제작을 생각하여 만들 생각으로 원래 기성 제품처럼


도색하지 않고 위에 복사지를 얻는 방식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일단은 원래 디자인의 스티커를 흑백으로 뽑아서 케이스 가공 위치를 정확하게 하여 케이스를 가공


하였습니다.


 기성품은 Led인디케이터 없이 장착된데 반해 저는 인디케이터를 장착해 놓는 것으로 하여 약간


가공 위치가 원래와 다르게 되어 있는것 빼놓고는 기성품과 위치를 같게 잡아놓았습니다.



 인 아웃짹이나 전원짹 역시 기성품과 같은 위치로 가공을 하여서 장착을 했습니다.



 그리고 컬러 복사기에 원래 디자인을 인쇄하고 투명 락커로 코팅을 하여 준비를 해 놓습니다.


원래 기성 제품의 경우 인쇄소에서 제작된 복사지를 사용해서 더 좋은 퀄리티를 나타냅니다만


저는 집에서 클론 제작을 하는지라 그냥 집의 복사기로 제작했습니다.


 나름 보기에 나쁘진 않네요.



 일단 기능적인 면으로 볼때 Soda Meiser와 틀린점은 드론이라는 노브가 새로 생긴것입니다.


이 노브는 발진을 일으키는 노브로 이 노브를 사용시에 기타 플레이에 상관없이 퍼즈의 발진이 되는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만 독특한 발진 소리가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카오스 모드가 일반 모델의 토글 스위치에서 모멘터리 스위치로 바뀐것이 특징인데요.


즉 스위치를 밟는 순간엔 카오스 모드로 바로 띠었을때 일반 모드로 바뀌게 해놓아서 플레이 중간에


카오스 모드 온 오프를 원활히 할 수 있는 기능적 특징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설계적으로 크게 힘들지는 않지만 퍼즈라는 이펙터가 가장 중요한 것이 TR의 매칭이 중요합니다.


이녀석도 뉴 퍼즈 계열이라 크게 매칭이 중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양질의 퍼즈 사운드를 얻으려면


TR매칭이 중요합니다. 저는 여러번 제작을 거쳐 제가 나름대로 설정해 놓은 매칭이 있어서 그대로


장착을 해 두었습니다.


 한가지 금속형 TR과 플라스틱형 TR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기 위해 마지막 티알을 소켓 처리를 해놓아


기분에 따라 매칭을 바꾸게 설정을 해놓은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작은 크게 힘들지 않은 설계입니다만 앞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TR매칭에 신경써줘야 합니다.


나머지 부품 수급이나 배치도 깔끔하게 할 수 있는데요.


 그러면서 매우 좋은 소리를 내어주는 퍼즈이기 때문에 꼭 만들고 싶었던 퍼즈입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기성품에 꿀리지 않을 정도로 멋진 모습의 완성품을 보고 나니 기성품을 구입 못해서 안타까웠던 마음도


한번에 날릴수 있었습니다.



 데비 에버의 퍼즈들은 역시 제작하고 나면 후회가 없는 녀석들인것 같습니다.


사실 Soda Meiser와 다르진 않지만 모멘터리 스위치의 카오스 모드 스위치와 드론 스위치 2개만 추가가


되었는데도 이렇게 쓰임세가 넓어진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스메싱 펌킨스류의 두툼한 빅머프 계열 퍼즈를 좋아하시면서 매콤한 옥타퍼즈 사운드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 퍼즈 펙토리처럼 발진과 강력 파워를 갖춘 뉴 퍼즈계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퍼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