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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Devi Ever Rocket Fuzz Clone (데비 에버 로켓 퍼즈 클론) 자작기.

by Feelstar 2019. 9. 28.


 -얼마전 이상하게 한 포탈 사이트에서 퍼즈로 들어오는 빈도가 없어졌습니다.


처음엔 그냥 그려러니 했는데 그래도 너무 궁금해서 왜그런가 그 사이트 가서 퍼즈를 쳐보니 이유를 알겠더군요.


갑자기 그 사이트에서 악기 퍼즈에 대한 글이 전부 밑으로 내려가고 위에는 이상한 글 천지로 바뀌었습니다 ㅋ


어이 없었습니다. 제가 잘 가지 않고 잘 사용하진 않지만 그래도 한국서 유명한 포탈 사이트인데 겨우 업체들


선전에 이렇게 퍼즈라는 단어가 간단하게 몇일만에 이렇게 바뀌는건지 어이없네요.


이런 일을 대행해주는 소위 업체들에 놀아날 포탈 사이트가 한국을 대표하는 곳이라고 하니 참 기가 참니다...


진짜 이런것이 말로만 들었지 처음 경험하니 당황스럽고 짜증납니다. 이런일이 없었으면 하는데 아마 당분간은 힘들


겠지요.-



 이번에 자작한 퍼즈는 데이에버의 대표퍼즈 로켓퍼즈입니다.


아시다시피 이 퍼즈는 바로 스메싱 펌킨스의 2집 앨범 사운드를 기반으로 해서 제작된 퍼즈고 데비 에버의 퍼즈


소다 메이서와 빈티지 퍼즈 마스터를 합치고 트레몰로 기능을 넣은 퍼즈 입니다. 거기다 카오스 기능도 하나 추가해서


한 퍼즈에 다양한 톤을 낼 수 있는 퍼즈인데요.


 이 퍼즈가 또 유명한 사실은 실제 스메싱의 빌리코건이 메인 퍼즈로도 사용한 퍼즈로 원래 빌리 코건 사운드를 모티브로


만든 퍼즈를 오리지널 뮤지션이 사용했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이후 데비와 빌리코건이 사이가 무척 나뻐져서 요즘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요즘도 서로 sns사이에서 싸우는걸 봐서는 감정이 무척 상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빌리코건이 사용했다는것이 판매에 도움이 되는 정보인지라 아직 파는 가계에서는 그점을 강조하는


곳이 많네요.


 요즘 핸드메이드 페달 회사 답게 시즌제로 제품을 내고 있어서 요즘은 이 퍼즈는 생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품은 구하기 힘든 부품은 없습니다.


수급의 문제는 전혀 없기에 자작하는 분들에게 부품수급은 쉽다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TR도 빈티지 퍼즈처럼 매칭같은것도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제작하는데 힘들지 않지만 딱 하나 2n2907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이 좀 더 과격한 소리를 좋아한다면 증폭률이 좀 높은걸로 좀 더 부드러운 머프계를 좋아한다면


증폭률이 준수한걸로 선택하면 좋습니다. 저는 그냥 소켓 처리를 하여 상황에 따라 교체하게 제작을 해놨습니다.


설계는 단순해서 어렵지 않게 제작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배선이 된 모습입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2개의 퍼즈가 합쳐저 있고 트레몰로 모드와 카오스 모드가 추가된 퍼즈이기 때문에


배선이 의외로 복잡해 보이기도 하지만 어렵지 않게 제작이 가능합니다.



 케이스는 락커도색후 전사지로 로고 작업을 했습니다.


마감칠은 우레탄을 이용하였습니다.


케이스는 역시 크기가 큰 1590bb로 제작하였습니다.


빈티지 퍼즈가 아니라 아답타로도 소리가 변하거나 나뻐지지 않기 때문에 LED를 장착하기 위해 홀 가공을 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케이스 배치는 제가 요즘 제작하는 방식으로 측면에 가변저항을 장착.


윗 부분에 인아웃풋을 두는 배치로 하였습니다.



 모든 케이싱을 마무리한 모습입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기존의 Rocket처럼 일반적인 배치가 아니라 제가 제작하는 방식인 측면에 노브를 배치하여 공간을


넓게 하여서 자작 페달이 내장된 부품과 서로 맞물리는 것을 최대한 억제하고 모습도 괜찮고 실용도 챙기는 방법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요즘 제가 이런 배치로 제작을 많이 하는데요. 아무래도 익숙해진 배치다 보니 홀 가공도 쉽게 하고


사용도 편한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이런 배치의 제작으로 할 생각입니다.



 앞서말씀드린것처럼 기판 역시 안정적으로 배치가 가능합니다.


사용 부품은 유창 국산 적층을 사용하였고 필코 저항과 국산 탄소 피막 저항을 사용하였습니다.



 제작이 끝난 모습입니다.


색깔에 맞춰서 노브도 빨간색 노브를 장착하여 색깔을 맞췄습니다.


토글은 풋 스위치와 맞물리지 않게 최대한 먼데로 장착하였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소리를 들어봅니다.


일단 두툼한 빅머프 계열 소리에 퍼즈가 어느정도 많아지면 특유의 옥타 퍼즈로 탈바꿈 하는 스타일의 멋진 퍼즈가 인상


적입니다.


빈티지 퍼즈 마스터쪽은 소다 메이서 쪽과 조금 다르게 머프 계열보다는 옥타퍼즈 계열의 사운드가 더 도드라지는데요.


재밌게도 두 퍼즈 다 설계는 같고 2n2907위치가 반대라는 점 하나만 다른데 그럼에도 소리의 성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두퍼즈를 서로 섞어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카오스 모드는 뒤에 설치되어 있는 빈티지 퍼즈 마스터의 카오스 사운드로


한마디로 발진이 포함된 강력 퍼즈로 다시 한번 음질이 변신합니다.


그리고 트레몰로 기능은 정통 트레몰로가 아닌 트레몰로 사운드효과가 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주로 두 퍼즈가 모두 켜저


있을때 그리고 빈티지 퍼즈 마스터의 볼륨이 높을때. 그리고 카오스 모드가 켜져 있을때 제대로 소리가 나는데


이 트레몰로 모드는 어느정도 컨트롤이 익숙해지면 사용하기 편하지만 잘 모를때 그냥 딱 키면 트레몰로가 나는것이


아니기에 어느정도 셋팅을 기억해 둬야 합니다.



 제가 전 자작 글들에도 소다 메이서의 자작은 여러 버전을 올려놨고 샘플도 올려놔서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뉴 퍼즈 계열 회사중 개인적으로 데스 바이 오디오와 데비 에버의 퍼즈들을 선호하는데


이번 로켓퍼즈는 사실 데비 에버의 대표 퍼즈임에도 제작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명불 허전 좋은 퍼즈입니다.


스메싱 펌킨스 사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빅머프를 좋아하시는 분들. 빈티지 퍼즈와 다른 뉴퍼즈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


슈게이징에 맞는 퍼즈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자작 대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