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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Ty Segall Ty Segall LP (타이 시걸 셀프 타이틀 엘피)

by Feelstar 2017. 2. 12.


 -여전히 버티고 있는 불의들을 떨쳐버리기 위해 강추위에도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를 외친 80만의 정의로운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하루 빨리 이 세상이 더 따뜻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적어봅니다.-



 다작대왕 퍼즈의 왕자 Ty Segall의 새로운 앨범이 2017년이 시작되자마자 바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부지런히 공연도 하면서 녹음도 끝마치고 이렇게 앨범까지 발매를 하는 그를 보면서


음악 뿐만이 아니라 그의 독특한 다작의 감각에 다시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번 두번째 셀프 타이틀 앨범 역시 이렇게 예상보다 빨리 발매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두툼한 퍼즈의 향연히 온 앨범 가득 들어차 있고 특유의 예상 불가능한 진행과 독특한 괴상함으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거기에다 작년에 발매된 전작 Emotional Mugger에 연장선상인것처럼 녹음은 예전의 로파이 녹음이


아닌 이번도 그럴싸하게 깔끔한 녹음을 선보이는데 퍼즈 기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멋진 퍼즈로


가득찬 이 앨범에도 열광할 것입니다.



 이 앨범의 두들어진 특징이라면 앞서 말씀드린 역대 Ty Segall의 앨범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좀 더 90's Alternative를 연상하는 구성의 곡들이 늘어났다는 변화가 감지됩니다.


놀랍게도 2017년에 90년대 얼터너티브락을 고스란히 재연해 내는 듯한 느낌은 그의 묘한 즉흥적 구성과


더불어 묘한 느낌을 줍니다.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황당한 구성의 곡의 구성은 물론 아직 남아 있지만 어느정도 예상되는


멜로디 라인과 특유의 질주하는듯한 구성은 우울하고 어두운 90's Alternative의 기조 역시 담고 있다는


이번 특징이 이번 앨범에서만의 변화일지 아니면 향후 이후의 움직임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아무튼 이러한 변화는 그 이전의 앨범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변화인점은 확실합니다.


 LP가 의외로 빨리도 거의 발매와 동시에 수입이 되어서 바로 구입할 수 있었고 이것은 어느정도 Ty Segall


의 인지도가 그만큼 국내에서도 높아졌다는 반증이 될 수 있는데요.


아무튼 폴더게이트로 발매된 이 LP는 대신 MP3 다운코드라던지 가사집 없이 그냥 덜렁 LP만 들어있으나


그 어떤 앨범보다 기다려왔던 앨범중 하나였기 때문에 그러한 아쉬움 없이 즐겁게 LP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워낙 다작을 하는 친구이고 하다보니 어쩌면 올해가 가기 전에 Ty Segall의 신보가 나올지도 모르고


아니면 지금 녹음중이라는 Fuzz의 신보가 나올지도 모르고 아니면 다른 뮤지션과의 프로젝트 앨범이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만 요즘 Ty Segall의 앨범은 놓치기 싫은 보석같은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이 앨범 역시 마찬가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