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느덧 3번째 앨범까지 다다른 그들이지만 결정적으로 이 시기에는 레코드사와의 마찰이 시작됩니다.
법정에서의 다툼. 자신들의 힛트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수입에 대해 밴드는 칼을 뽑았고 이제 성공 가도를 달리는 듯한
시기에 밴드는 공중분해가 될 수도 있는 지리한 법정공방으로 시간을 죽였고 86년에 발매된 The Queen Is Dead는
그렇게 힘들게 제작된 앨범이었고 이들은 지리한 앨범작업에도 질려서 어떤 결과물에도 그냥 감래할 수 있다는
지친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이러한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밴드 역사상 가장 찬란한 앨범으로 기억되는데요.
혹자는 이 앨범을 최고의 80년대 앨범. 최고의 80년대 락 앨범으로까지 뽑을 정도로 한곡 한곡 버릴곡이 없을 정도로
멋진 편곡과 연주가 10곡 꽉 담겨있고 문학적인 곡, 사회 비판적인 곡, 개인의 고뇌의곡등 여러 주제를 그들만의 선율에
완벽히 녹여 냈고 정말 The Smiths의 최고 앨범이라는 이야기가 빈말이 아님을 실감하게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앨범은 최초로 한국에 발매된 그들의 CD로 95년에 발매된 CD입니다.
그 이전까지 전 스미스의 앨범을 복사한 테잎으로 들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처음 이 앨범을 들었을때 제가 예전 집 옥상에
올라가 탁트인 풍경을 보면서 감상을 곱씹던 기억이 엇그제 같은데 이미 20년도 더된 옛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이 앨범을 들을 때마다 옛 제가 10-20대때 산 집의 옥상위의 풍경을 90년대 서울의 풍경을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노래들도 상당히 감수성이 풍만한 곡들도 수록되어 있고 저 역시 20대 초반 때라 이 앨범을 자주듣곤 했는데
가슴 깊숙히 쑤셔오는 그의 촌철살인 같은 가사가 깊이 박힙니다.
이 앨범은 친절하게도 번역된 가사가 이렇게 설명지에 추가되어서 노래의 감성을 그대로 전해주었는데요.
특히 제대로된 번역이 이렇게 들어있어서 더욱 이 앨범의 내용을 속속들이 팔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곡인 Same Girls Aer Bigger Than Other라는 곡을 제일 좋아하는데요.
자니마의 특유의 아르페지오 주법에 의미 심장한 가사에 어울리는 모리세이의 몽환적인 보컬이 정말 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는 딱이라 생각되서 그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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