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업그레이드한 품목은 진공관 소켓이었습니다.
이건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분들도 저같이 소켓 불량인 분들이 꽤 되더군요.
원래 소켓은 정말 허접하고 사용불가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구입한 새 소켓은 금도금 처리가 된 세라믹 소켓입니다. 대만제 hseng에서 나온 제품인데 솔직히 원래 부
품과 생긴게 일치하여 다는 내내 찜찜하더군요... 이거 바꿔도 잡음이 줄까? 이젠 진공관을 건드려야 음 발란스 잡이
는 짓 안했으면 하면서 말이지요^^...
달자 마자 다시 조립후 선들을 연결하고 녀석의 전원을 올립니다... 역시나... 소켓 불량이 확실했었군요...
새걸로 달자 귀를 갔다 대면 붕하고 났던 오른쪽 잡음이 사라졌습니다...그리고 발란스 역시 잘 잡히는군요^^
요즘 악기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870과 연계하면서 부품을 수급하는 관계로 원래는 처음 조립하면서
원래 부품이 아닌 업그레이드된 부품으로 제작하였기에 별 불만 없이 계속 사용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기타 톤 컨덴서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 0.1uf 컨덴서를 구입하였습니다.
독일산 빈티지 페이퍼 오일 0.1uf 250V 엑시얼 필름 컨덴서인데 구입하고 나서
커플링으로 구입해서 2개가 와서 처음엔 기타 두대에 달까 아니면 2개를 다는 기타에다가
달까 생각 했습니다만 막상 받고나서 0.1uf면 870에도 달려 있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에 달린 컨덴서는 독일산 로더스타인 MKT-1813 0.1uf 400v 10% 엑시얼 필름 컨덴서였습니다.
그것도 그리 나쁜 컨덴서가 아니기에 반신 반의 하였으나 가격에서 월등한 빈티지 페이퍼 오일이기에
기타에 달기보다 870에 달고 870에 달려 있던 로더스타인을 기타에 달기로 하고 페이퍼 오일을
870에게 달아주었습니다.
사진에서 오랜지색 긴 컨덴서가 독일산 빈티지 페이퍼 오일 0.1uf 250V 엑시얼 필름 컨덴서입니다.
이녀석을 달고 나서 감상을 한 후 ... 제 870의 중저음이 빈약함이 조금은 매꾸어지는게 느껴지더군요.
생각보다 효과는 만점이었습니다. 발란스 문제로 870을 사용할때는 우퍼 스피커를 사용하지 못하고
단독으로 870을 사용하는 저로서는 우퍼 스피커의 저음은 아니지만 중저음의 보강이 되었다는 사실에
위안이 크게 되더군요.
가격은 개당 5500원에 2개 구입하여 11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스프라그 오일 컨덴서를 개당 3500원에 구입하여 달았던게 엇그제 같은데 미친듯 오른 환율의 영향으로
가격이 많이 뛰었더군요. 비싼 가격을 지불하긴 했지만 괜찮은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100uf전해도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원래 달려 있던 놈을 띠어 내고 추가 전해 부분에 달아주었던
EPCOS 100uf 450v 105도 스냅인 전해를 달아주어 양쪽 같은 컨덴서로 달아주었습니다.
음질의 변화는 사실 잘 느낄수가 없더군요.... 기존것도 괜찮은 부품중 하나 였던것 같습니다^^
진짜 이건 교환하면서 교환한지 안한지 구분이 가지 않았습니다.
저항 교체는 원래 생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만 우연찮은 기회에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악기를 업그레이드 하던중 1/4 저항들이 870의 저항들과 겹치는 구입을 하게 되어서
이럴바에 870의 모든 1/4저항을 하자 하고 저항을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데일 밀스펙 RN55D 1M오움 1% MF저항
비트로옴 RG -0207 카본컴포지션 저항 10오옴 5%
데일 RN55D 22.1k 1% MF저항
국산 메탈 저항 100k 1% 저항
카본 컴포지션 저항 2.7k
이렇게 카본저항과 메탈 저항을 혼합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컨덴서처럼 음색의 큰 변화를 기대했지만 기대만큼의 변화는 없더군요.
드럼의 하이엣과 같은 금속 악기에 대한 고음의 처리가 상당히 깔끔하게 선명하게 들리는 것 빼고는 큰
차이점이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실망스러운 업그레이드였습니다.
하지만 미묘한 변화가 아닌 확실한 업그레이드라는 것은 느껴지더군요.
나머지 남은 산화금속 피막저항과 1/2 470저항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바로 했는데요.
이것들은 세운상가에 가서 구입을 했습니다.
470k는 국산 금속 저항으로 교환을 했고 1.8k와 220오움 저항들은 3W 국산 산화금속 피막저항으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사실 내심 국산 저항으로 교체하면서 기존 부품들에 비하여 과연 진짜 업그레이드일까 하는 생각이 들
더군요. 하지만 어처구니 없는 기우였습니다.
기존 달려있는 저항들 품질이 정말 후지더군요.... 놀랄 정도로 음색의 업그레이드가 되더군요.
1/4녀석들을 업그레이드 했을때가 1이라면 큰 저항 교환 음질 변화는 2-3정도더군요.
공간감과 음악적 색이 아주 좋아지고 하이음들이 더욱 정교하게 나와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안타까운건 330오움 저항은 실수로 1w짜리가 와서 이것만 업글을 하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이놈도 해야겠습니다
사실 유명한 컨덴서들 (벤머시기, 오랜지 머시기, 스프라머시기 바이타머머)업그레이드는 많이 알려지기도 하고
좋다는게 검증되기는 하지만 가격으로 보자면 정말 비싼건 사실입니다.
저는 그런것보다는 제가 구할수 있는 가장 최선의 부품들을 조합하면서 조금씩 업글해가는것도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조합은 별로 없는걸로 압니다. 그래서 이렇게 저의 경험담을 적으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870의 부품들이 원 부품들은 생각보다 질이 괜찮은 녀석들은 전해들이 괜찮더군요.
하지만 나머지 큰저항들이나 커플링 콘덴서들은 진짜 안습수준이었습니다. 이것들을 바꾸니 진짜
확 달라지더군요. 이것들은 필히 교체를 하라고 권유드립니다.
'자작 및 모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ss DS-1 Wima MOD (2) | 2010.03.28 |
---|---|
Feelstar Robot Fuzz 제작기. (3) | 2010.03.20 |
TU-870 조립기 (2) | 2010.03.18 |
1990년대 나온 Dunlop Germanium Fuzz Face Mod (4) | 2010.03.18 |
PSK ODV-2 모디기 (4) | 2010.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