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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Feelstar 6L6 Se Amp 자작기 3편.

by Feelstar 2019. 1. 20.


 요즘은 주말만 되면 계속 미세먼지의 공습이 시작됩니다.


목도 컬컬하고 어디 가기도 힘든 주말의 연속이라 짜증도 나고 힘드시지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일요일 재충전 하시길


빕니다.



-이 글은 6L6 Se Amp 자작기의 3번째 글입니다. 처음 보신 분들은 첫번째 글부터 보실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번 앰프는 크기가 크지만 사실 싱글 앰프이기 때문에 제작 과정은 매우 심플합니다. 특별히 힘든 과정도 없었고


워낙에 한진동에 있는 제작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어서 힘들거나 한것은 없지만 크게 다른점은 보통의 싱글 출력트랜스


로 배선할 경우 센터 케이블이 없기 때문에 요점에 유의하여 배선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그 설명이 없는고로


초보자들에게는 혼돈을 주기 딱 알맞은 부분도 있습니다만 몇번 진공관 앰프를 만들고 다뤄본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배선을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해서 아마도 생략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초보자들 경우는 해맬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그점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앰프 제작하는데 있어서 싱글 배선은 공식화 되어 있기 때문에 어렵지도 않고 푸쉬풀처럼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제작이 가능하지만 오히려 이 앰프는 그런 부분이 아니라 트랜스 주문하고 부품 수급하고 케이스 만들고


홀 가공하고 도색하고 하는 과정이 워낙에 길었습니다.


아무래도 케이스도 대형이고 하다 보니 물리적으로 크기가 크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 알루미늄을 가공하다 보니 차일 피일


미루다 보니 거진 1년에 걸쳐서 제작이 되어 버렸습니다.



 뒷면의 모습입니다.


 뒷면 배치 역시 제작기에 있는 그대로 배치를 했는데 어렵지 않게 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작기와 다르게 된 부분은 바로 스위치로  개인적으로 스위치의 경우 전면에 배치하는것 보다는 뒤에 배치하는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트랜스 뒤에 장착을 했습니다. 앞면은 볼륨만 조정할 수 있게 해 두었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볼륨만 조정할 수 있게 해놓음으로서 깔끔한 앞면을 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선호하는 방식이라


이렇게 제작을 했습니다.


이 앰프 역시 인피던스를 4,8,16옴으로 해놨는데 우연하게 6옴 스피커를 구해서 다음 제작부터는 16옴을 생략하고


6옴을 추가해서 4,6,8옴을 지원하는 출력트랜스로 제작을 할 생각입니다. 원래 16옴 스피커의 경우 사실 기타 앰프에서


특히 영국산 기타 앰프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16옴을 냄으로 기타를 연주하고 16옴 스피커도 사용하는 저로서는


가끔 사용하기 위해 16옴을 내었지만 보통 오디오만 듣는 분들의 경우 사실 16옴 스피커는 거의 없습니다.


오디오만 사용하신다면 16옴은 굳이 내실 필요없이 4,6,8옴으로 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앰프는 한진동 초보 앰프 따라하기 ... 제 글 기준으로 모노 앰프 제작기의 앰프처럼 6V6, 6L6, EL34, KT88, 6550A등


다중 출력관을 지원하는 앰프입니다. 모노 앰프와 다른점이라면 이 앰프는 출력이 더 크고 모노 앰프는 말 그대로 모노인


1채널만 지원하지만 이 앰프는 스테레오 지원을 합니다.


 먼저 이 앰프 이름처럼 6L6의 동등관  6P3S를 처음 장착해서 음을 들어보았습니다.


잡음도 없고 상당히 소리가 담백합니다. 특별한 두드러짐 없이 무난하고 발란스 좋은 음으로 들려주네요.


어찌보면 좀 심심할 정도로 안정적이지만 그렇다고 특별하게 좋다는 느낌도 없이 편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두번째로 장착해본 진공관은 6550A.


일단 소리가 힘이 붙습니다. 공간감도 넓어지고 끌고 오는 힘까지 넉넉해지지만 안타깝게도 원래 6L6을 위해 설계된 녀석


이다보니 없었던 험노이즈가 생깁니다. 큰 소린 아닙니다만 좀 거슬린 느낌이네요. 하지만 6L6의 심심했던 음색보다는


좀 넓어진 공간감이 매력적이네요.



 다음은 제일 비싼 녀석 등장 바로 KT88입니다.


원래 한진동 자작기에서도 이녀석이 가장 좋은 소리를 내어준다는 글을 읽고 나서 기대를 잔뜩하고 장착합니다.


일단 저음이 앞선 2개의 진공관에 비하여 커지면서 밑에서 부드럽게 받쳐주다보니 구름위에서 듣는것처럼 정말


달콤한 음색이 됩니다. 거기다 공간감이 6550A처럼 넓어지니 듣는 맛이 매우 좋고 음색이 전체적으로 부드러워


지네요. 좀 아쉬운것은 부드러움이 강조되다 보니 단단한 맛은 떨어지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듣는 맛은 이


KT88이 제일 좋았고 역시 한진동 글처럼 이녀석이 오히려 음색은 제일 좋았지만 안타깝게도 이녀석도 바이오스가


안맞아서인지 험 노이즈가 생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긴 진공관 저렴하면서 큰 출력을 내어주는 EL34입니다.


처음 들어보면 확실히 KT88이나 6550A보다는 작은 공간감이지만 6P3S에 비해서는 넓은 느낌에 치고 나가는 힘은


빔계열 진공관보다 더 좋은 5극관인지라 전체적인 직선성도 좋고 음색도 중음때도 무난하고 고음때도 깨끗하게 잘


빠져나옵니다.


 특별히 어느 주파수 대역이 좋다는 느낌은 없지만 전체적인 발란스 측면에서 매우 깔끔하게 잘 빠져 나오고


치고 나오는 힘이 좋습니다. 그리고 바이오스도 6L6설계라 그런지 전혀 험노이즈도 없고 매우 궁합이 좋네요.




 개인적으로는 KT88로 고정하고 싶지만 사실 기타 앰프용으로 구입한 진공관이라 이녀석을 장착하고 사용하기에는


힘들고 험도 늘어나서 6550A와 함께 일단 장착하지 않고 모노 앰프에 이미 6P3S를 사용중에 있어서 이것도 제하고


보니 가장 무난하면서 소리의 발란스도 좋은 EL34를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6L6설계다 보니 EL34도 꽤 발란스가 좋은지 소리가 좋았습니다.


일단 출력이 싱글이라고 해도 출력관에 따라서는 20와트에 가까운 소리가 나기 때문에 진공관 앰프 20W는 사실


집에서 볼륨을 중간에도 두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음량입니다.


사실 집에서 쓰기에는 큰 음량이지만 큰 출력관을 사용하는 진공관 앰프를 제작하는 목적으로 제작을 했기 때문에


푸쉬풀로 100와트 50와트는 의미가 없어서 이번에 한진동의 6L6앰프를 제작했는데 일단 싱글 앰프의 유려함과


큰 출력이 매우 매력적인 앰프라 생각합니다. 거기다 8핀 출력관이면 모든 출력관을 지원하는 앰프다 보니


여러 출력관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기 때문에 정말 좋은 앰프라 생각합니다.


 재미있는것은 순수한 음색만 따진다면 개인적으로 한진동의 초보 따라하기 제 글에서는 모노 진공관 앰프로 불리는


앰프가 더 뛰어난것 같습니다. 특별히 집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목적으로 단독주택을 기준으로 한다면


6L6보다는 모노 앰프쪽을 더 추천드립니다. 이점은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한진동의 앰프들이 그렇듯 많은 분들이 왜 자작을 하고 지금도 하고 있는지 알 정도로 매우 충실한 설계에


자세한 설명 그리고 뛰어난 음색은 정말 일품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출력이 큰 진공관 앰프 제작의 경우 제작비도 꽤 많이 들고 출력을 온전히 다 쓰지도 못하게


큰 출력이기 때문에 특별히 큰 출력관의 음색이 아니라 그냥 진공관 앰프 소리를 듣고 싶은 분들이라면


저렴한 제작비 알맞은 출력의 6p1p같은 저출력 진공관 앰프가 더욱 좋지 않을까 합니다.


반드시 큰 출력관만이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6L6 Se Amp의 제작기를 마칩니다. 금전의 여유와 시간이 되신다면 이 앰프 자작하시는것도


좋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