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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리뷰

Cornell Arbiter Fuzz Face (코넬 아비터 퍼즈 페이스).

by Feelstar 2012. 12. 15.



 60년대 등장한 Psychedelic Rock은 그 전에 들을 수 없었던 기타 사운드를 들려 주었습니다.


바로 Fuzz의 등장으로 기타 본연의 소리와 더불어 일렉트릭 기타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기존의 기타 음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음을 창출하였는데요. 특히 Fuzz Face는 현재에도 많은 기타리스트의 사랑을 받는 명기로


추앙받는 Fuzz 입니다.


 66년에 처음 탄생한 Fuzz Face는 처음 Germanium TR 버전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NKT 275가 장착된 초기의 모델은 댐핑과 하모니가 뛰어나긴 했지만 주변 날씨에 따라 영향을 받는 TR 특성상


달라지는 소리와 silicon에 비해 약한 Fuzz Sound로 인해 후기에는 BC 108 Silicon 버전에 자리를 양보하게 됩니다.




 이후 70년대 중후반에 Crest Audio에서 제작된 Fuzz Face역시 Silicon BC 109 TR을 위주로 제작이 되었고


Germanium TR로 제작된 Fuzz Face는 더이상 제작되지 않은체로 쭉 2001년까지 오게 됩니다.


물론 Dunlop의 대량생산형 Germanium TR Fuzz Face가 쭉 나왔습니다만 아시다시피 호러블한 사운드로


유명하기에 생략하기로 하고...


66년부터 Arbiter사에 제직중이었던 영국 출신의 엔지니어인 Denis Cornell은 지금도 유명한 음악악기를 제작중이


었고 드디어 2001년에 자신이 예전에 제작했던 Germanium AC 128 TR이 사용된 66년형 Fuzz Face의


복각하여 출시하기에 이릅니다.




 66년 Dallas사에 합병되기 전 66년 Arbiter 시대의 초기 Fuzz Face를 복각한 이 모델은 150대 한정으로


발매를 하였고 이후 NKT 275 Germanium TR 버전을 2번에 걸쳐서 더 제작을 하였습니다.


이 모델은 바로 Fuzz Face를 제작한 Cornell에 의해 제작된 모델로 게르마늄 퍼즈 페이스로는 최초의 정통 복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2003년에 이 모델을 구입하여 사용을 했었으나 69 Original Fuzz Face를 구입한 후 악기를 줄일 목적으로


판매를 하고 말았는데 이후 많이 후회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Germanium TR Fuzz Face중 제대로된 모델을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렇게 안타까워 하고 있던차에 몇일전 이 물건이 중고 악기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와 있는것을 보고 바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박스와 보증서들 그리고 상태도 괜찮은 편이라고 하여서 거금을 들여서 다시 구입을 했는데요.


제가 팔았던 가격에 10만원 정도 더 비싼 가격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그 당시 제가 팔았던 녀석은 거의 새거 상태


였는데, 이녀석은 그냥 중고중 괜찮은 정도라는것을 생각하면 역시나 예전에 판매했던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스위치는 고장이 나서 새걸로 고쳤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막상 뚜껑을 열고 살펴보니 건전지텝도 완전히


맛이가서 임시로 반창고 같은것으로 붙여놓았네요.


말끔하게 고급 건전지탭으로 교환하고 다시 뚜껑을 덮어놓은 다음에 사운드를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고유의 Germanium Fuzz Face의 소리가 시원스럽게 납니다.




 기판을 보면 정통 Fuzz face와는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설계는예전의 설계를 답습하면서 부품의 값들은 다름을 볼 수 있는데요. 가변 저항 역시 오리지널 Fuzz Face와는


상이한 값으로 되어 있습니다.


예전 제가 가지고 있던 Conell Fuzz face는 저항은 산화 금속 저항이었는데 이 제품에는 카본 필름 1/2 저항이


장착되어있고, 전에 장착된 주황색 필름콘과 다르게  ERO 1813 콘덴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150대 제작을 했는데 모두 같은 부품의 제작이 아닌 다른 부품으로 제작을 했던것 같습니다.


인터넷 자료를 보면 저 기판과는 다른 Conell Fuzz Face의 기판을 볼 수 있는데요. 부품의 값은 모두 같습니다만


부품들은 조금씩 틀리네요.




 제가 모디하여 사용하고 있는 Germaniun NKT 275 Fuzz Face입니다.


고급 빈티지 1W 카본 콤포지션 저항에 Tropical Fish Capacitor를 사용하여 기판의 모든 부품을 교체한


것으로 기존의 Dunlop Fuzz Face에서는 들을 수 없는 괜찮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아쉬운것은 모든 부품을 빈티지 부품으로 바꿨음에도 의외로 상당히 현대적인 소리를 내어주는데요.


NKT 275의 사운드 자체가 디스트 양은 다른 Germanium TR에 비해 많은 대신 하모니 자체가


크기 않기 때문에 흡사 디스토션처럼 경쾌한 음색이 납니다.


맑고 밝은 음색의 Germanium TR Fuzz의 특성을 잘 내 주면서 많은 Fuzz음이 인상적인 Fuzz Face입니다.



위의 Fuzz Face는 69년에 제작된 BC 108C Silicon Fuzz Face로 상당히 강력한 Fuzz 사운드와 풍부한 하모니


신경질적이면서 공격적인 Fuzz음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빈티지적인 사운드가 아주 인상적으로


흔히 Jimi Hendrix 후기 앨범 Fuzz 사운드가 바로 납니다.




 이번에 구입한 Conell Arbitor Fuzz Face는 Germanium TR 특유의 맑고 환한 음색을 내어줌과 동시에


댐핑 강한 탱탱한 음이 인상적입니다. Fuzz양은 적은 편으로 상당히 약한편이지만 볼륨은 위의 Fuzz들에 비해


큰편으로 적은 Fuzz양에도 불구하고 하모니는 풍부한 편으로 레코딩 솔로시 상당히 유려한 음색을 내어주었습니다.


Germanium Fuzz Face를 사용하면서 주의할 점은 차가운 곳에 두면 음색이 변한다는 점입니다.


주로 서스테인이 짧아지고 퍼즈 음색이 상당히 탁하게 되면서 음색이 나뻐지는데요.


이 모델 역시 그러한 문제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같이 날씨가 추운 겨울에 그런 점이 두드러


지는데요. 따뜻한 집에서는 그러한 문제가 없다가 추운 작업실이나 공연장에서 음색이 확 달라지기 때문에 그에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안에 있는 TRIM으로 바이오스를 조정하여서 이러한 문제를 잡을 수 있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다시 안을 뜯고 온도마다 달라질때 마다 조정하기가 용의 하지 않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Jimi Hendrix는 추울때 Germanium TR Fuzz Face를 공연전에 따뜻한 앰프 위에 올려놓고 온도가 떨어지는것을


방지했다고 하네요^^...


 


 이제 남은 녀석은  Crest Audio에서 나온 BC 109 Fuzz Face만 구입하면 구색이 갖춰지겠군요.


예전에 Conell Arbitor Fuzz Face를 팔고 못내 아쉬웠는데 이번에 이렇게 다시 구입하고 나니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150대 한정판이고 음색도 꽤 좋은 모델이라 구하기 힘든 모델이었는데 큰돈을 지불하기는 했지만 음색을 듣는 순간


정말 잘 구입했다는 생각만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