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이나 모디가 됐던 것이라 사실상 더이상 할것도 없는 것이라 소리에 꽤 만족하고 사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메인으로 쓰는 포노 앰프로 OP Amp형 포노 앰프입니다.
꽤 고가의 콘덴서들로 모디를 한바 이녀석을 구입한 가격의 돈을 또 써서 모디를 해서 소리도 정말 최상질의
사운드를 내어 줍니다.
요전번 다른 기기들을 제작하고 남은 고급 저항들이 있어서 저항을 바꾸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 일단은 가지고 있던 저항들로만 업그레이드를 해 보았습니다.
그러자 진짜 놀랍더군요. 1/3정도 저항을 교체하였는데 거의 콘덴서 반을 바꾼 효과처럼 소리가 확 틀려지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정말 중국제 저항은 호러블 했더군요. 그동안 모디를 해도 없어지지 않았던 그 거친 사운드가 개선되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나머지 저항도 싹 바꿔보자 하며 새로 저항들을 주문하여 모두 바꾸어 보았습니다.
보시면 고급 금속 저항과 빈티지 카본 콤포지션 저항, 그리고 산화 금속 저항을 사용한 것이 보입니다.
보통 산화 금속 저항의 소리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줄 알지만 의외로 국산 산화 금속 저항의 소리가
꽤 좋다는것을 제가 직접 사용해 보고 느꼈습니다.
코넬의 경우도 한국산 산화 금속 저항을 잘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에 이렇게 이펙터가 아닌 곳에 사용한것은
이번이 저도 처음입니다.
반대편 역시 같은 저항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놀라운것은 모든 저항을 교체한 뒤의 사운드는 콘덴서를 모두 교체한것 만큼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는 것인데요.
방향성이 확실한것은 좋았으나 아쉬웠던 풍성한 사운드가 나오면서 거칠고 로파이 음악에서의 아쉬움이 단 한방에
날라가 버렸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중국제 저항은 진짜 호러블했더군요...
물론 테스터기에 나타난 오차값은 금속저항의 1%그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운드면에서는 정말이지 소리를 깎아먹는 그런 수준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깔끔하고 시원한 소리를
내어주지만 빈약한 공간감과 차가운 음색때문에 국산 금속 저항을 잘 사용 안했는데요.
이처럼 장단점이 있는 국산 저항에 비해 중국 금속저항은 아예 쓰레기 수준이었습니다.
아무런 장점도 없었고 단점만 너무 많아서 일일히 열거하기도 힘든 수준입니다.
이번 모디로 새삼 잊어버렸던 저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닮았습니다. 국산 저항들이 좋다보니 나쁜 저항을 써볼
일이 거의 없었던 요즘이라 오랜만에 중국산 저항의 호러블한 사운드를 들어보니 다시 확 와닿았네요.
그리고 고급 저항들이 얼마나 사운드에 영향을 주는지도 확실하게 느낀 모디였습니다.
이젠 다시는 중국 저항들이 있는 기기는 그냥 쓰기가 싫네요. 이젠 저항먼저 업그레이드 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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