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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AudioPlus FRH-620W (오디오 플러스 FRH-620W).

by Feelstar 2010. 12. 18.

예전에 집에서 CD를 감상할때는 휴대용 CDP를 사용했습니다.

대학때 구입한 녀석인데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웃이 이사갈때 렉형 CDP를 버리고 가는것을 제가

쓰겠다고 해서 가져 왔습니다. 그냥 막선을 쓰기는 그렇고 해서 까나레 케이블을 자작해서 사용했는데요.

예전 진공관 앰프 내선제로 쓸 생각으로 구입해놓은 1M짜리 AudioPlus FRH-620W가 있는것을 공구상자에서

꺼네서 까나레 보다는 좋겠다는 생각으로 RCA 커넥터를 구입하여 자작을 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이 그 케이블인데 물론 한쌍이지만 이미 CDP에 장착해서 한쪽만 띠어내고 찍은 사진입니다.


보시는것처럼 방향성도 있고 오디오용 케이블이라 싼 가격은 아닙니다. 카나레 보다는 더 비싼 케이블이니까요.

커넥터는 국산 Climb로 하였습니다. 사실 요즘 환율이 출렁거린 이후로 수입 커넥터 가격이 말도 못하게 뛰었는데요.

원래 제가 주로 사용하던 커넥터는 NEUTRIK입니다만 너무나 비싼 가격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SWITCHCRAFT나 Amphenol의 경우는 가격대비 성능비가 너무 떨어지기도 하여서 대안을 생각하던중

만듦세도 좋고 국산인 Climb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커넥터들이 좋다는 추천을 받고 구입을 해 보았는데

꽤 만족스럽더군요. 가격도 괜찮고 믿을만한 국산에 성능도 외산에 견주어 딸리지 않는다 생각되어 요즘은

커넥터를 구입할때 딴 대안은 전혀 생각치 않고 Climb만 사용중입니다.

이렇게 셋팅하여 제작한 케이블을 연결하여 들어본 순간 믿을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안들리는 소리까지 나더군요. 꼭 스피커 케이블을 막선에서 오디오 플러스의 SEC-8502로 바꿨을때 충격처럼

음의 해상도와 선명함이 카나레와 비교도 안될 정도의 음이 나왔습니다.

요즘 카나레나 모가미 같은 일제 케이블들이 환율의 영향으로 성능에 비해 과도한 가격이라고 말을 들었습니다만

국산 AudioPlus FRH-620W과 비교하여 너무나 차이가 나는것이었습니다.

제 Mbox 2 Mini에서 믹서로 가는 메인 케이블도 까나레인데 AudioPlus FRH-620W로 바꿔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래 용산에 AudioPlus 매장에서 케이블들을 구입했는데요. 지금은 용산 매장을 운영 안하는것을

알고 참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믹서에서 메트릭스 믹서로 나가는 메인 케이블과 메트릭스 믹서에서 파워 앰프로 나가는 메인 케이블은

AudioPlus JNR-650M를 사용중에 있는데요. 이녀석의 성능이 워낙 좋아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으나

역시나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모든 케이블을 이녀석으로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웠습니다.

이번에 AudioPlus FRH-620W의 소리를 듣고 와 이녀석도 괜찮네 하는 생각이 들자 미련없이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처음에 2M씩 한쌍 4M를 주문할려고 했으나 2만원 이상일시 배송료 무료라 15000원에 4M구입하느니

21000원에 7M 구입하자 하고 주문을 하였습니다.


배송도 빨랐고 배송백도 안전하게 보이는 아주 두툼한 놈으로 보내 주셨네요.


보통 택배 주문할때 무성이한 포장이 짜증이 날때도 있었는데 오디오플러스에서는 그러한 염려 없이

아주 좋은 자사의 포장지가 따로 있어서 받는 입장에서도 참 좋았습니다.


깔끔한 포장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케이블이라 파손의 염려는 없으나 이렇게 소중하게 포장을 깨끗히 해주셔서

받은 저로서는 정말 세심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케이블의 색깔이 녹색에서 은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미 사이트에서 확인한 것이라 특이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녹색보다는 좀 더 산뜻한 색깔의 은색으로 되어 있는게 보기에 더 좋아 보입니다.

역시 이놈도 케이블의 방향성이 저렇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맨 겉을 벗겨내면 저렇게 은박지로 다시 한겹이 싸여 있습니다.

그 안에는 실로 또 보호가 되어 있는데요. 확실히 싸구려 선과는 대비되는 만듦세가 참 인상적입니다.


실을 제거한 사진입니다. 아쉬운것은  AudioPlus FRH-620W이 오플 케이블중 제일 저렴한 것이라 그런지

케이블 가닥수가 제일 적다는 점입니다. 사실 진공관 앰프 내부 케이블로 사용할려다가 만 이유가 그것이었는데요.

케이블 가닥만 보면 암페놀 케이블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참고로 암페놀 케이블은 정말 비추 합니다. 제가

사용했던 메이커 케이블중 최악의 성능을 내어주는 케이블 입니다.)


커넥터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Climb의 55짹인데요. 2종류가 있었는데 하나는 뉴트릭과 비슷한 모델과 하나는

스위치크레프트와 유사한 녀석이었는데요. 오디오카드 메인 케이블은 뉴트릭과 비슷한 모델로 제작하였습니다.


한국제라 믿을만하고 성능역시 좋습니다. 더이상 비싼 가격에 수입품들을 구입하지 않아도 되서 좋습니다.


한쌍을 제작하였습니다. 납은 빈티지 은납으로 제작을 하였습니다.

얼마나 틀릴까 하면서 장착해서 사용했는데 사실상 CDP와 같은 차이점은 없었으나 역시나 해상도에서는 발군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나머지 3M는 반으로 갈라서 포노 앰프의 아웃 케이블로 만들기 위해서 제작을 하였습니다.


포노 앰프 케이블 커넥터 역시 Climb의 제품을 사용하였는데 틀린점은 스위치크레프트형으로 제작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스위치크레프트형보다는 확실히 뉴트릭형이 더 좋은것 같네요.


포노 앰프에 장착하여 감상해 보니 역시 CDP의 감동이 재연되었습니다. 해상도도 높아지면서 안들렸던 소리까지

확실해 재연해 주었고 음의 선명함과 공간감이 확실히 부각되는것이 정말 음악 감상할 맛이 나더군요.

그리고 인터넷으로 처음 구입했는데 오플의 세심함에 놀랐습니다. 배송되었는지 확인 전화까지 직접 해주는

것에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이러니 오플을 더더욱 쓸수 밖에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외산 케이블과 커넥터들이 많이 올랐는데요. 특히 일제인 모가미와 까나레가 참 많이 올랐습니다.

케이블 뭘 쓸까 고민하시는 분들한테 AudioPlus의 케이블들을 강추합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외산 케이블 가격대비 성능의 2-3배의 성능을 내어준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커넥터 역시 Climb강추합니다. 가격도 좋고 외산 커넥터에 비교해 절대 떨어지는 성능을 내어 주지도 않습니다.

이제 좋은것 찾을려고 외산 찾을 필요 없이 한국제로만 구입해서 쓴다고 해도 최상의 성능을 내어주는

 세상이 온거 같네요. 비싼돈 주고 일제 케이블들 구입하는것도 옛말이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