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 및 모디

싱글 모노 진공관 앰프 자작기 두번째.

by Feelstar 2017. 11. 26.

 

11월이 되자마자 갑자기 감기 몸살이 계속되고 일하다 사고까지 일어나서 좀 크게 다치고 ....


겨우 지금에서야 몸을 추스를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감기 몸살로 3주간이나 고생한건 진짜 몇년만인지 모르겠습니다.


환절기에 몸조심 하지 못한 제 잘못도 있지만 아무래도 환절기가 갑자기 찾아온 탓도 무시 못하겠네요.


요즘은 여름에서 가을 없이 바로 겨울로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이번 제작기는 전에 올린 앰프의 짝을 제작한 이야기 입니다.


아무래도 전 앰프의 성능이 너무나도 좋았고 그렇다보니 가지고 가신 형님께서도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하시고 계셔서 저도 모노로 한개 더 제작해서 모노 모노로 스테레오 운영을 하시는 것도 좋다고


말씀드려 모노 앰프 1개를 더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제작은 전과 다르게 케이스를 가공했습니다.


높이도 약간 더 높이고 전 제작이 절곡을 이용해서 케이스를 제작했다면 이번엔 이음새를 전부 꺽쇠를


이용하여 케이스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바꾸어서 제작을 했습니다.


 절곡집에서 소량 절곡하는데 가격도 많이 달라고 하고 좋지 않은 반응도 보여서 절곡에 대한 회의감도


들었고 더 중요한 사실은 꺽쇠를 이용한 케이스 제작이 더 좋아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제작방식은 그점만 빼면 전 제작과 똑같이 제작을 하였습니다.


두께도 2.5mm로 동일하게 제작을 했고, 출력트랜스 역시 c코어로 제작을 했습니다.


케이스가 오히려 절곡을 안하면서 각이 생겨서 나름 보기도 괜찮고 케이스 가공할때 더욱 편하게 한 면만


대고 작업을 해서 홀 가공시 더 편했습니다.



모노 모노로 스테레오 구성의 앰프로 바뀌었기 때문에 한가지 달라진것은 가변저항을 전 앰프와 같은 값의


제품으로 장착하여 오차값을 최소화 해야 했기 때문에 전에 제작한 앰프의 가변저항도 교체를 하고


이 제품도 짝을 맞추어 같은 값의 가변 저항으로 장착을 했습니다.


 카본 가변저항의 경우 오차값이 20%라 100옴이라 가정했을때 최고 80, 120이 짝지어지면 볼륨 1개


때문에 40이나 차이나는 저항을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모노 모노의 앰프 경우 볼륨의 매칭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달라진 부분은 바로 커플링 캐패시터를 오디오급으로 교체한 것인데요.


전에 장착했던 유창캡도 사실 좋은 소리를 내어주는 제품입니다만 제가 이번에 제작을 하면서


원 주인 되시는 형님께 커플링 캐패시터를 고가의 제품으로 바꿀것을 추천드렸습니다.


 마침 한국에서도 오디오급 캐패시터를 제작하는 회사가 있는데 천일사의 오디오 캐패시터는 저렴한 가격


임에도 훌륭한 퀄리티의 제품을 내어주는데 마침 제가 사는곳에서 멀지 않은곳에 사무실이 있어서


직접 방문하여서 구입을 하고 왔습니다.


 테프론 은 도금선을 이용하여 제작된 MKP 제품이라 고질의 신호 전달로 인한 오디오 전용 캐패시터로


두 앰프의 커플링 캐패시터를 교체 했습니다.


 원래의 생김새는 위의 파란색과 다른데 대량 주문한 회사의 요청으로 필름을 파란색으로 씌웠다고


하셔서 이상하면 원 제품으로 주신다고 하셨는데 그냥 위의 디자인으로 가져 와서 장착을 했습니다.



제작 배선은 전작과 완전 똑같이 했지만 한가지 달라진 점은 스테레오로 되기 때문에 출력과 초단관 위치를


반대로 해서 서로 마주보게 작업한것만 빼놓고 완전 똑같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임시로 진공관을 장착하고 테스트하는 모습.


 전 제작기에서 말씀드렸듯 한진동 안회장님 설계 앰프 4개가 자세한 제작 설명기와 함께


있는데 이 앰프들은 이미 오랜 기간동안 제작가들에 의해 검증되고 제작되어진 앰프이고


워낙 좋은 평을 받은 앰프이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고 제작해도 됩니다.


 소리는 역시 꿀소리가 그냥 쏟아집니다.


하이 로우 중음때도 단단하면서 모든 주파수 대역이 아주 선명하게 들립니다.


그러다 보니 공간감도 좋아지고 워낙 넉넉하게 제작된 트랜스 규격에 의해 열 발생도


원 진공관 열만 빼면 트랜스에서 발생된 열은 거의 없습니다.


 거기다 6V6부터 KT88까지 개조 없이 지원하는 넓은 가변성 또한 무시무시한 매력인데요.


이 앰프에선 제가 러시아 6P3S 페어로 매칭된 관으로 형님께 드렸습니다.


 이 관은 러시아의 6L6으로 불리는 관으로 개조 없이 6L6과 호환되는 동등관입니다.


 개인적으로 6V6보다 6L6으로 들으면 더 룸이 커지면서 소리가 웅장해지는것 같아서


듣기 좋았습니다.


 EL34역시 이 앰프에 넣어서 테스트 해보았는데 매우 좋은 결과를 들려주었는데


KT88의 경우 제가 가지고 있는 관이 없는 관계로 아쉽게 테스트 하지 못했습니다.


(광군제때 주문해서 바다건너 오고 있는중입니다.)



 모든 제작을 마치고 전에 제작한 앰프와 이번에 제작한 앰프를 제 집에서 테스트하는 사진입니다.


 모노로만 들어도 녹아내려가는것 같은 소리가 스테레오로 나오니 한마디로 꿀소리가 따로 없습니다.


귀가 너무 행복해 비명지를것같이 녹아내리는 사운드는 진짜 압권입니다.


 C코어 트랜스와 오디오 캐패시터로 업글된 앰프 소리는 정말이지 여지것 진공관 앰프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넓은 음대역으로 꽉차서 귀가 너무 즐거웠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 앰프를 제작중에 있는데 저는 스테레오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11월은 거의 공치다시피 몸살과 손이 다치는 일이 발생해 겨우 오늘에서야 블로그로


글을 올립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C코어 출력 트랜스는 꼭 써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Z코어보다 더 좋다 이정도 표현으로도 부족할 정도로 정말 훌륭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굳이 수입산 오디오 캐패시터 구입할 필요없이 국산 유창캡이나 천일캡도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천일사 오디오 캐패시터를 강추합니다.


그리고 한진동 안선생님 앰프설계는 의심없이 매우 좋은 설계다라고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정말 좋은 설계에 자세한 설명까지 .... 너무나 만들기 쉬웠고 제작 과정 자체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초보자도 훌륭한 앰프 제작이 가능할 정도로 해놨기 때문에 이 설계들은 정말 참고하기 좋은 앰프라 생각


합니다.


 거기다 8핀으로 제작된 모든 출력관 6V6부터 시작해서 EL34, 6L6, KT88, 350B의 경우는 어떠한


개조도 없이 그냥 혼용하여 사용이 가능하고 약간만 손보면 일명 냄비뚜껑이라고 하는 Fu50까지


혼용가능하기 때문에 정말 좋은 앰프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앰프 자작 하신다고 하면 킷트 제작보다는 한진동 안회장님 초보 따라하기를


발품팔면서 재료 모아서 제작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