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그러운 하루하루가 가고 있는데 아직도 쿠테타 세력은 버티고 있습니다.
이제 아름다운 우리 조국으로 함께 가야할 시기가 오길 기원합니다.-
- 본 글은 신윤철 님의 사전 허락하에 찍은 사진과
제가 작성한 저작권 자료로
특별히 양해에 의해 허락된 저작물들입니다
본 내용과 사진등에 대해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을 모두
금하고 있습니다.
본 자료의 불법 이용등은 민형사상 책임이 지워질 수 있습니다.
본 저작물의 사진과 내용은 본 블로그에서만
읽으시고 절대 불펌을 금합니다.-
인생의 최고의 명반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들으면 항상 들어가는 그 앨범.
처음 접한것은 제가 군대 제대하고 친구의 집에서 처음으로 감상한 그 앨범.
물론 그 이전에도 아름다운 강산, 미인은 알고 있었지만 앨범 한 장 다 들어본 앨범은 이 앨범이
처음이었습니다.
머리 굵어지고 제대로 들어본 이 앨범.
충격이 그치질 않았고 그렇게 저는 한국락의 바다에 고스란히 빠질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구입한 앨범이 1994년에 재발매된 CD였고
이후 신중현과 엽전들의 앨범들 버전이 더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고
구입을 못하면 아는 분들에게 빌려와서 리핑해놓고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원호와 타임머신의 원호는 자기가 좋아하는 버전은
퍼즈가 없는 초판버전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 접했던 버전이 지구레코드사 버전의 굵은 퍼즈 사운드가
들어간 버전인지라 그 버전을 좋아합니다.
물론 모든 버전들을 다 좋아하긴 합니다.
이 앨범이 저한테 더 뜻 깊은 인연이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제가 이 앨범을 작업한 역사적인 앰프를 수리했었습니다.
신중현과 엽전들 앨범 작업에 실제 사용한
Marshall Super Lead MK2를
몇 년 전 윤철형님이 제 사무실에 가져오셔서
실제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워낙 관리도 잘 되어 있었고 실제로 윤철형님이 신중현 선생님께 물려받아
음악작업이나 라이브에서도 사용하는 앰프였으나 인풋에 문제가 생겨서
제가 수리를 해드리고 이 앰프가 바로 신중현과 엽전들의 앨범을 작업했던 그 앰프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었고 실제 사운드를 테스트 해보고 그 뜨거운 감동을 느껴볼 수 있었던
아주 소중한 인연이 있었습니다.
이런 명기를 맛보고 들어보고 연주해볼 수 있어서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었습니다.
CD로만 소장하기에는 너무 아쉬운점이 많았고
오리지널 LP로 소장하자니 이미 상태가 좋은 앨범들은 고가에 거래되고 있기에
아쉬운 데로 2023년에 재발매된 LP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쓴데로 지구 레코드사 CD버전을 그대로 LP로 입힌 버전이기에
편곡은 그 CD와 똑같은 버전입니다.
음질은 평범하고 예전에 재발매된 문제가 많은 버전들과 달리 감상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을 정도 수준입니다.
음질만 따진다면 사실 미국 라이언 프로덕션에서 발매된 버전들이 최상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LP를 구입하고 윤철형님께 신중현 선생님 방문하실 때 사인을 부탁드렸고
이렇게 선생님의 사인까지 받은 앨범이 제 수중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받았을 때 정말 어린아이처럼 좋아서 펄쩍 뛰었네요.
이 앨범은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상위권에 위치하는데요
1차에서는 35위, 2차에서는 8위, 3차에서는 3위를 기록하여 한국 음악계에서의
이 앨범에 대한 위치를 알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1위가 왜 아닌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아마 4차에서는 1위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은 미국의 음악매체인 Paste가 선정한 역대 최고 명반 300에서
이 앨범이 28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전에도 신중현 선생님의 앨범은 국내보다 해외 판매가 더 잘되는 앨범으로
인식이 되었는데요.
Kpop이 아닌 한국락 앨범이 순위권에 들어서 의외라는 평은 한국 메이저 음악 평론계의
아주 좁은 소견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어수선한 대한민국의 아직 꽃피지 않은 봄.
독재자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세계적 아티스트가 된 선생님처럼
우리나라도 다시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