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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The Velvet Underground The Velvet Underground & Nico (벨벳 언더그라운드 벨벳 언더그라운드 앤 니코) cd

by Feelstar 2013. 11. 3.



 지난주 안타까운 일이 있어났습니다.


벨벳언더그라운드를 이끌었고, 활발한 솔로 활동을 했던 Lou Reed가 지병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는데요.


내한 공연 이야기가 솔솔 퍼질 무렵 병으로 취소되고 내년 정도엔 오겠지 했던 시점이었기에 더더욱 안타까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벨벳 언더그라운드가 한국에서 유명해진 계기는 60-70년대 생이라면 다들 아실 접속이라는 영화에서


그들의 3번째 앨범 수록곡인 Pale blue eyes가 수록. 영화 인기와 더불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사실 벨벳이 그다지 한국 락키들에게 인기있는 음악을 선사하는 밴드는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메탈 키드가 대세라 벨벳 언더그라운드는 찬밥신세였습니다.


더구나 3집 자체가 그들 음악중 가장 이질적인 앨범인데


Pale blue eyes, Candy Says, After Hours같이 아름다운 팝이 수록된 3집은 아무래도 좋은 앨범이기는 하지만


대표작으로 생각은 안드는건 저만의 생각은 아닐것입니다.




 캘리포니아 사이키델릭과는 다른 어둡고 심플하면서도 헤로인을 갈구하는 가사등과 같은 직접적 화법...


난해한 피드벡등등... 얼핏 도어즈와 비슷한듯도 하지만 현란한 연주의 도어즈와 달리 심플하면서도 좀더 직설적인


가사는 이들을 그 시대 여타 사이키델릭 밴드들과 다른 개성의 밴드라는 타이틀을 주기 충분했고


상업적인 대실패를 겪으면서도 자기들만의 길을 갈 수 있는 토대가 된 힘이라 생각됩니다.


아시다시피 이 앨범은 유명한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앨범으로 그의 추천에 의해 니코가


참여한 앨범입니다. 아시다시피 니코의 합류를 못마땅해 하는 맴버들은 하지만 워홀의 지원을 뿌리치기


힘들었던 상황이었던지라 어쩔수 없이 허락했지만 니코와의 조우는 이 앨범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그 유명한 바나나 그림 역시 앤디 워홀의 작품으로 이 앨범은 유명한 락 앨범 표지에서도 다섯손가락


안에드는 매우 훌륭한 표지로 많이 선정되는 앨범입니다.




 나른한 느낌의 느긋한 보컬의 Sunday Morning. 벨벳 사이키델릭의 완성인  난해하면서도 극적인  Heroine 등등.


향후 나오는 사이키델릭, 펑크씬의 지대적 영향을 준 이 앨범은 발표 당시의 혹평과 달리 락계의 명반으로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의 추앙을 받는 앨범입니다.



루 리드의 음악이 가장 가슴 깊이 다가왔던 노래는 사실 영화 TrainSpotting에 수록된 Perfect Day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앨범인 Transformer의 리뷰를 쓸려다가 아무래도 그의 최고작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결국은 The Velvet Underground & Nico를 선택했는데요.


아무래도 요즘 제가 사이키델릭을 많이 듣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루리드의 명복을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