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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Cream Fresh Cream (크림 프레시 크림) LP.

by Feelstar 2013. 11. 17.



 개인적으로 에릭 클랩튼의 연주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백인 블루스, 락 계열을 좀 덜 좋아하는데다가 나이에 맞게 음악을 변형 시키는 에릭 클랩튼의 행보도


그렇지만 좀 상업적인 견지를 중시하는 음악으로 후기는 갈라지기 때문이라 생각되는데요.


그런 에릭 클랩튼이라 할지라도 저에 마음에 쏙 들었던 적이 존재합니다.


바로 Cream 시절인데요. 그 시절은 바로 Psychedelic의 시대요. 락이 락큰롤을 넘어 새로운 전기로 다가서는 시대였고


그런 시절의 첨병으로 다가선 밴드들중 하나가 바로 Cream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미 Cream을 결성하기 전에도 에릭 클랩튼은 매우 뛰어난 젊은 기타리스트로 영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뮤지션이었습니다.


런던 거리에는 에릭 클랩튼은 신이다라는 문구가 심심찮게 눈에 띄일 정도로 그의 신기에 가까운 연주는 여지것


락큰롤 주법이나 블루스에 한정된 것이 아닌 자유로운 즉흥연주와 빠른 속주가 일품이었고 이러한 플레이를 본


관객들은 최고의 영국 기타리스트라는 찬사를 주었고 이러한 명성은 바로 물건너 미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상태


였습니다.




 사실 그가 Cream을 결성한 계기는 아주 우연히 찾아왔습니다.


The Yardbirds 시절 그의 모습은 짧은 머리의 매우 단정한 외모의 미소년의 모습이었고, 매우 현란하지만 질서 정연한


깔끔한 플레이의 소년 기타리스트였습니다.


이미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군림하는 그는 그 당시 최고의 라이벌 Pete Townshend의 방문을 받게 되었는데요.


재밌게도 이 둘은 그 전에 서로 만난적이 없는 인물들이었습니다.


Pete Townshend가 영화를 보자는 제의를 따라 영화관에 간 Pete Townshends는 에릭에게 우리보다 뛰어난


기타리스트를 봤다는 말을 해줍니다. 그가 바로 Jimi Hendrix였고 그가 궁금했던 Eric은 몰래 Jimi Hendrix를 보고


충격을 받게 되는데요.


당시 드러머 Mitch Mitchell의 제의로 인종차별이 심한 미국보다 영국에서 활동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인 Jimi Hendrix


가 영국에서 공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고, 이런 공연을 보고 충격을 받은 Eric은 바로 Psychedelic으로


음악을 수정하고 자기와 같이 즉흥연주에 강한 최고의 맴버들과 함께 밴드를 구성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당시 최고의 영국 드러머라는 Ginger Baker와 Bassist Jack Bruce와 함께 Cream을 결성하게 됩니다.




 최고의 연주자들이 만든 슈퍼 밴드인 Cream의 데뷰작인 Fresh Cream은 초기 에릭의 연주와 이제 막 폭발하기


시작한 Psychedelic 앨범중 시작과 같은 앨범으로 즉흥연주와 기교가 우수한 3명의 멤버들이 진짜 멋진 음악을 선사


함과 동시에 그 당시의 최고 연주자들의 연주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Fresh Cream 앨범은 사실 제가 CD도 없는 앨범인데 이렇게 빽판으로 구입할 수 있어서 정말 즐겁네요.




Cream은 66년 본작을 뒤이은 67년의 Disraeli Gears에 이르러 절정의 앨범을 들려주지만 슈퍼 스타들의 밴드에서


흔히 나올 수 있는 맴버들의 불화로 사실상 Disraeli Gears 앨범 이후로는 해체와 다름없는 상황에서 레코드 작업을


위해 임시로 68년까지 활동을 합니다.



사실상 이때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Eric Clapton과 Ginger Baker의 절정기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런 정수를 담은 앨범은 사실 Fresh Cream 보다는 Disraeli Gears라고 봐야 옳겠지만 66년 Psychedelic이라는


음악의 스타트와도 다름없는 이 앨범은 Cream의 소중한 자산이자 Psychedelic 명반중 하나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