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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Sigur Ros Valtari (시구르 로스 발타리) CD.

by Feelstar 2012. 9. 11.


 

제가 Inni 앨범 리뷰를 쓴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2년의 반이상이 지났습니다.


2012년 1월 1일에 제가 Inni의 리뷰를 썼고, 그 리뷰에서 신보가 나왔으면 하는 희망을 적었는데 정말 나왔습니다.^^


2008년 발표한 Með suð í eyrum við spilum endalaust (아직도 귀에 울리는 잔향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연주한다)


이후 정규 앨범으로는 4년만의 신작인데요. 4년이라는 세월이 짧다면 짧겠지만 길다면 매우 긴 시간임을 가만한다면


그들의 음악이 사실 많이 변했다고  한들 그것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안들정도의 시간이기 때문에


기대반, 우려반이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먼저 홈페이지에서 발표한 Ekki Múkk (아무 소리도 없이)의 영상 음악을


보면서 아... 기대할만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좋아하는 밴드들의 앨범이 나오면 과연 이걸 CD로 구입할까 아니면 LP로 구입할까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이 앨범 역시 원래는 LP구매를 생각에 두고 일부러 구입을 늦췄습니다만 사정상 해외 구매가 여의치 않아서


이번에는 CD구입으로만 만족하자 생각해서 이번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작이 Takk...앨범에 비해 아쉬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었지만


이번 Valtari가 밴드 형식의 라이브 연주를 중심으로 하는 앨범이 아닌 스튜디오 세션에 의한 앨범이라


사실 실망이 좀 되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Með suð í eyrum við spilum endalaust보다는


차분하고 진중한 분위기로의 회기는 반가울 다름입니다.




 사실 이번 앨범을 제작하면서 밴드내 갈등도 있었고 이번 투어에 불참한 멤버도 있었고, 제작이 중지될 위기도


있었다고 하는데, 모두 좋을수는 없겠지요. 밴드라는것이 이러한 풍랑에도 거뜬하게 버틴다면 장수하는 것이고


아니라면 아쉽게 해산하는것일테지만 Sigur Ros는 계속 남아있길 희망합니다.




 기타연주가 현저하게 줄고, 밴드의 연주적 측면이 줄었다고 해서 앨범이 졸작은 아니지만 뭐랄까요. 기타쟁이인


저한테는 사실 Von앨범과 더불어 Sigur Ros의 진면목을 다 보여주기는 좀 아쉬운 앨범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모든 곡의 영상 음악화를 내세운 이번 앨범은 곡마다 영상 작업까지 아주 정성을 들여 발표를 했고,


또 지금도 발표 예정에 있는데요.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역시 음악가로써의 Sigur Ros가 아직도 전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단면이라 생각됩니다.



 

시구르 로스의 이번 앨범을 들으면서 다음 앨범은 4년이라는 시간이 아닌 좀더 짧은 시간에 다음 신보를 구입할


수 있었으면 하는 소원을 말하면서 조용히 이 앨범을 감상할까 합니다.^^


불법 다운으로 노래 듣지말고 꼭 음악을 구입하셔서 들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