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반

The Supremes A' Go Go (더 슈프림스 어 고고) LP.

by Feelstar 2012. 9. 22.


 

어렸을적 아무것도 모를때도 슈프림스의 노래를 들으면 가사도 누군지도 몰랐을때도 저절로 춤을 추었습니다.


소울이라는 음악이 자리를 서서히 잡아갈 무렵에도 여전히 미국은 인종차별이 심했고, 흑인의 음악을 인종음악


니그로 뮤직이라고 하면서 검둥이만이 즐기는 그들만의 음악으로 치부했지만 서서히 인종차별이 허물어지면서


드디어 전국구 라디오 방송에서도 흑인의 음악들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여성 트리오로는


바로 The Supremes였고, 그녀들은 정말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멋진 멜로디의 소울을 대중적인 음악으로


자리잡게 한 장본인 이었습니다.




 군대 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외국락이 아니면 듣지 않았던 저로서는 사실 군대 갔다와서 폭넓게 접하기 시작했는데


친구가 건네준 복사 씨디에는 바로 The Supremes의 CD도 있었고, 내가 10살도 안됐을 무렵 들었을때 춤췄던 음악이


이 언니들의 음반임을 그 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지금은 할머니시지만...)


 The Supremes의 음악을 들으면 꼭 시원한 청량음료를 들이키는 상쾌함이 느껴지는데요. 가끔은 마음이 어두워질때


그녀들의 음악은 다시 상쾌하게 바꿔주는 마음의 청량음료 같습니다.




 레코드 상태는 육안으로는 상태가 안좋지만 플레이 해보면 의외로 튀는곳 하나없이 아주 좋은 음질을 뿜어줍니다.


이번이 처음으로 구입한 The Supremes의 앨범인데 운이 좋았는지 원판으로 이렇게 구입하게 되는군요.


라이센스들은 조금만 흠집이 있어도 상당히 불안정한 음정을 내어주는 때가 많은데 원판들은 상태가 좀 안좋아도


왠만해서는 튀거나 큰 흠 없이 감상할 수 있어서 주로 원판일 경우는 왠만한 상태가 아니고서는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일경우 바로 구입을 합니다.




 The Supremes A' Go Go은 그녀들에게 대단한 성공을 가져다 준 앨범으로 앨범차트 1위와 싱글차트 1위라는


선물을 선사한 대표작입니다.


그 유명한 You Can't Hurry Love이 실려있는 본작은 간첩들도 아마 들어서는 아 나 이음악 알아 할정도로


유명한 노래이지요.


Love is Like an Itching in My Heart도 Top 10에 들어간 싱글이고 전반적인 음반 수록곡들이 좋아서 이번 구매가


참 만족스럽스럽네요.




 Soul을 좋아하신다면 묻지고 따지지도 않고 구매한다는 Motown에서 나온 오리지널 원판을 이렇게 구입하게 되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LP를 구입하는 맛이 이런게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영화 드림걸스를 보면서 참 아쉬웠던건 그녀들의 이야기가 너무 과장되었다는 점입니다.


흑인에 대한 자부심을 들어낸다는 취진 좋지만 너무 과도하여


약간 웃음도 나오는 구성은 뒤로 넘어가게까지 하는데요


영화보다 훨씬 감동적인것은 그녀들의노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제 턴테이블에서 나오는 그녀들의 음악을 들으며 이 글을 마감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