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반

Sigur Ros () (시구르 로스 () )CD.

by Feelstar 2014. 1. 10.



 드디어 강추위가 시작 됐네요.


영하 10도의 강추위가 매섭게 몰아 붙이는 계절이면 찾는 밴드들이 있는데 Motorama, Radio Dept, 그리고


바로 Sigur Ros인데 공교롭게도 러시아, 스웨덴, 아이슬란드... 모두 추운 나라 밴드들입니다.


앞서 Ágætis Byrjun 리뷰때도 적었지만 레코드 가계 세일때 이놈도 Ágætis Byrjun 구입때 같이 구입한 앨범인데요.


진짜 구하기 힘드네요... 품절로 인해 지금에서야 구입을 했는데 90년대 말에는 마음만 먹으면 쉽게 구하던


씨디가 어찌 21세기인 지금은 더 구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니 씁쓸합니다.




 이 앨범 역시 재발매반으로 네덜란드에서 제작된 씨디입니다.


개인적으로 주얼 씨디를 좋아하는 관계로 솔직히 말씀드려 씨디를 직접 듣는 입장에서는 주얼 씨디 케이스가


더 안전하고 가지고 다니기 수월하기 때문인데 저건 자칫 찢어지거나 파손의 위험이 있어서 사실은 별로 내키진


않습니다.


요즘들어 주얼 케이스로 나오는 음반이 줄어드는데 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본작은 2번째 앨범이자 세계 데뷰작인 Ágætis Byrjun의 후속작으로 2002년에 발매된 앨범입니다.


전작 Ágætis Byrjun의 예상치 못한 히트로 제계약을 한 Sigur Ros는 계약중 자신들의 창작에 대해 레코드사가


어떠한 간섭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최우선으로 했다는 일화처럼 철저히 상업적인 생각을 배제한 자신들만의


제작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함과 동시에 본작인 ()를 발표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2번째 앨범은 히트하지 못한다는 속설을 깨고 (물론 3번째 앨범이지만 세계 시장 데뷰 앨범으로 따지면


2번째) 멋진 앨범을 내어준 시구르 로스는 다시한번 평론가들과 팬들의 찬사를 받으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함과


동시에 확실하게 Sigur Ros만의 음악성을 확립하게 된 앨범입니다.




 앞서 발표된 Ágætis Byrjun과 같이 비 상업적인 긴 러닝 타임이 인상적이지만 밝고 생기있는 분위기의 곡들과


조화로운 분위기의 전작과 달리 무겁고 진중하지만 부드러움과 유연함은 잃지않은  ()의 독특함은


곡의 제목을 적시 하지 않고 Untitled 1, Untitled 2 처럼 넘버만 지정해 놓는 위트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Untitled 1, Untitled 3, Untitled 4가 수록되어 있고 안살 아무 이유도 없었지만


요즘은 수입 앨범 구입하는게 쉽지만은 않네요. 거의 품절... 그만큼 Sigur Ros가 인기가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앨범 구하기도 예전만 못한것 같습니다.


묵은 앨범을 구입하면 맨날 같은 고민 .... 신보도 살게 많은데 노래도 주구장창 들었던 앨범을 사기 그런데...


라는 생각을 상쇄시킬 세일기간에 구입해서 그런지 갈등하지 않고 구입했습니다. ㅋㅋ




 밴드가 해체된다. 더이상 신보를 내지 않고 복귀 예정이 없는 휴지기로 들어간다. 라는 루머가 끊이질 않았지만


Kveikur로 돌아와 건재함을 들어낸 Sigur Ros.


비록 전성기때 핵심 멤버였던 Kjartan Sveinsson이 탈퇴했지만 그럼에도 기대되는 그들의 음악적 여정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