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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MR.Big Kicking & Screaming LP (미스터빅 킥 앤 스크리밍 엘피)

by Feelstar 2018. 9. 2.


 9월의 첫번째 일요일입니다.


날씨는 굉장히 쾌적한데 아직 한 여름처럼 쏟아지는 햇빛에 기온이 엄청납니다. 지긋지긋한 여름의 열기가


아직 식지않은 늦여름의 오후....




 정말 오랜만에 황학동에 가서 LP몇장을 구입해 가지고 왔습니다..


절대 의도한건 아니었는데 마침 상태가 거의 새것같은 Kicking & Screaming 앨범이 보여서 소장하고 있는


LP보다 더 상태가 깨끗한거 같아서 구입... 이 앨범도 사실 중고 LP로 구입했는데 거의 듣지를 않았었는데


구입한 김에 집에 와서 바로 오랜만에 시원한 날씨 덕에 6V6 모노 모노 앰프 켜고 진공관 포노를 켜고


감상했습니다.



 원래 미스터 빅은 막 데뷰한 신인들의 밴드가 아니라 이미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멤버들의 이합집산으로


만들어진 밴드였습니다. 폴길버트야 어릴적부터 속주 기타리스트로 이름이 높았고 레이서 엑스에 어렸을


적부터 있었고 다른 멤버 역시 비슷하게 음악 생활을 해왔고 각 팀의 에이스로 불리웠던 멤버들이었던지라


데뷰 앨범부터 범상치 않은 완성도로 이미 높았고 수준 높은 연주 실력들도 워낙 미스터 빅으로 데뷰 전부터


인기가 있어서 이들의 라이브 앨범은 정말 대박이겠다는 말은 이미 나오기 전부터 입으로 돌았습니다.



 어찌보면 타이밍도 기가 막혔던게 딱 2번째 앨범 나고 나서 낸 라이브 앨범인지라 이 앨범도 헤비 메탈이


얼터너티브에 저물기 직전에 그나마 장사가 될 가능성이 있던 시기에 낸 앨범이라 판매량도 준수했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정도로 무서운 라이브 앨범이 나왔는데요.


 워낙 연주가 뛰어나다 보니 그냥 앨범감상하는듯한 퀄리티의 연주... 관중 소리만 제거하면 그냥 앨범이라고


해도 속을 만큼의 믹싱... 모든것이 완벽한 앨범입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너무도 완성도가 높은 나머지 라이브의 생생한 느낌보다는 좀 정제된 느낌이 있다는


점이 아쉬울 정도로 흠 잡을 것이 없는 꽤 좋은 앨범입니다.



이 앨범에서는 전성기의 헤비메탈 시대의 종언을 보여주듯한 느낌은 전혀


없었지만 시대는 이미 속주 헤비메탈은 구식이 되어버렸고 미스터빅 역시 3번째 앨범은 완성도에 비해


예전같은 인기를 구가할 수 없었고 그렇게 사실상 미스터 빅의 전성기도 사그라들었습니다.


 그들의 전성기 연주를 넣어놨다는 데에 이 Kicking & Screaming 은 꽤 좋은 앨범이고 쌍팔년도 헤비메탈의


정점이 어디까지 왔는가에 대한 해답으로 이만한 앨범은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