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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Bathory Twilight Of The Gods (바소리 트와일라이트 오브 더 갓) LP

by Feelstar 2018. 10. 14.


 얼마전 헤비메탈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던 중 북구 데스 메탈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요즘 가장 데스 메탈이 융성하는 곳은 미국 플로리다 템파도 아니고 영국의 버밍햄도 아닌 바로 스웨덴


노르웨이 북구 쪽이라는것과 이곳의 데스 메탈은 단순히 음악적인 것이 아니라 데스 블랙 메탈의 정신도


고스란히 받아들임과 동시에 기독교를 거부하고 다시 바이킹의 정신 바이킹의 신화를 이어 받는것이


하나의 정신이 되었다는것... 90년대를 기점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실제로 실행에 옮겨져 교회 및 성당


방화가 일어났고 실제 가담한 자들이 바로 데스 메탈 밴드들의 멤버들이라는점.


의외로 이런 바이킹 정신의 계승은 인종 우월 주의와 결합된 변종이 생겨나기도 하고 매우 폐쇄적인


우월주의와도 연결되어 있으며 실제 테러와 방화를 실행에 옮기는 무리들도 있다는 사실이 가감 없이


나왔습니다.



 이러한 데스 메탈이 바이킹 문화와 접목된 기틀을 마련한 밴드가 바로 Bathory였고 바쏘리는 Quarthon의


원맨 밴드입니다. Bathory는 아시다시피 처녀의 피로 목욕하는 마녀의 이름이고 Quarthon 역시 악마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하는것처럼 초기의 음악은 Venom의 영향에 있는 거칠것 없는 블렉 데스 메탈의


전형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러던 Bathory의 음악은 Hammerheart에서 일대 전기를 마련하는데 초기의 베놈식 데스 블렉메탈에서


바이킹을 접목하여 좀 더 드라마틱한 음악으로 탈바꿈합니다. 이 앨범은 북구 데스 메탈의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명성이 자자한데요. 바로 이 독특한 바이킹 문화에 대한


북구 데스 메탈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앨범입니다.


 이 앨범의 성공으로 말미암아 북구 데스 메탈은 미국이나 영국, 독일과 그 괘를 달리하면서 독특한 방향으로


선회를 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90년대 바소리의 영향을 받은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의 젊은이들은


바이킹을 주제로한 데스 메탈을 하기 시작하는데 이 흐름중 과격파들의 탄생은 인종주의와 결합되어서


바이킹의 우월주의 살인의 정당성 기독교와 카톨릭에 대한 증오가 표출되기 시작하고 예술적인 표현으로


데스, 블렉메탈이 성행하는 미국이나 영국등의 구미와 달리 이들은 직접적인 테러를 하기 시작했고 교회


방화와 살인으로까지 연결되고 아직까지 고르고스같은 밴드는 공공연하게 교회 방화와 테러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지금도 공연하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등의 과격성을 들어내게 됩니다.



 바소리의 경우 하지만 이러한 과격 공격성과 달리 예술적으로 승화된 음악을 선보였고


Twilight Of The Gods앨범 발매와 동시에 한국에 이렇게 라이센스 앨범이 발매됨과 동시에 인터뷰까지 진행


하여서 음악 잡지에 실렸을 정도로 인종주의나 과격주의와는 거리가 있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자신의 문화의 뿌리, 민족의 뿌리를 음악에 투영했던 결과가 이상하게 가는 방향을 과연 Quarthon이


좋아했을까 의문이 듭니다.



 북구 데스 메탈의 아버지라 불리는 Quarthon은 2004년 사망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의 씨앗은 지금


현재 가장 데스메탈이 번성한 곳으로 바꿔져 있으면서 스웨던, 덴마크, 노르웨이는 가장 데스메탈이 인기가


많은 곳이 되었습니다.


 Twilight Of The Gods는 그의 6번째 앨범으로 대곡적인 느낌, 좀 더 느긋해진 박자, 어쿠스틱 기타의 채용


이 적극적으로 나오지만 그에 못지않은 매서운 기타와 거친 보컬이 살아있는 명작으로 이름을


날리게 됩니다.



 이 앨범은 제가 앨범 발매때 라이센스로 발매된 앨범을 나오자 마자 구입한 것으로 그 당시 한국에서는


생소했던 북구 데스메탈의 거목의 앨범이라는 거창한 타이틀로 선전되던 것을 듣자마자 바로 구입을 했는데


사실 슬레이어나 오비쳐리 같은 음악을 생각하다가 프로그레시브한 대작 구성의 본작을 듣자마자 사실


실망해서 잘 듣지 않았다가 오히려 30살이 넘어서 다시 듣게 되었습니다.



 그 덕에 아직도 상태가 매우 좋은데 북구의 데스 메탈이 바이킹 문화와 접목하여 어떤 음악이 탄생했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하신다면 그리고 미국이나 영국의 데스 메탈과 다른 북구의 데스 메탈이 어떤것인지


궁금하신 분들 새로운 메탈을 찾는 분들에게 꼭 권해 드리고 싶은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요즘 데스 메탈은 잘 듣지 않는데 간만에 메탈 다큐를 보다가 데스 메탈에 대한 것을 보고 동하여 이렇게


리뷰를 올립니다. 저도 오랜만에 바쏘리 음악에 다시 빠져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