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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Great White Twice Shy LP (그레이트 화이트 트와이스 샤이 엘피)

by Feelstar 2018. 7. 30.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드디어 휴가 시즌으로 돌입했습니다.


사실상 너무 더워서 실질적으로 지금 이 더위에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일 정도로 힘든 요즘입니다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휴가도 미루고 고생하고 있으시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시라 말씀 올립니다.


모두들 더위에 지지마시고 힘내세요.


 이번에 구입한 앨범은 쌩뚱맞게도 80's LA Metal 밴드인 Great White Twice Shy LP입니다.


이 밴드는 특이하게도 그 당시의 락 밴드가 Thrash와 LA Metal로 양분된 시기에 독특하게도 블루스


락과 엘에이 메탈을 섞은 독특한 감성으로 앨범을 낸 밴드고 제가 10대때 Grunge를 겪기 전의


메탈 키드였을적 가장 많이 들었었던 앨범이라 앨범이 보이는 순간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원래 뒷 표지는 앞 표지의 쎄끈한 다리를 가진 2명의 금발 미녀들이 있는데 한국서는 착하게도 표지를 싹


잘라내고 멤버들의 모습과 곡명이 담긴 것으로 바뀌어져 있습니다만 그 당시 조금만 맘에 안들어도


곡을 잘라내던 그 시절임에도 금지곡 1곡없이 발매된 몇 안되는 앨범중 하나였습니다.


 아시다시피 Great White는 전작인 Once Bitten의 힛트로 밴드가 정점을 향하기 시작 했습니다.


87년작인 Once Bitten의 후속작 격인 Twice Shy는 한국말로 바꾸자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말로 이 2앨범이 같은 선상의 앨범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앨범을 구입할 당시... 중학생이었을때 그냥 표지가 너무 야해서????? 구입을 했는데 지금처럼 유투브


가 있어서 좋아하는 노래나 궁금한 노래를 찾아볼 수 없던 시절이었던지라 그냥 발매되는 앨범을 보이는


대로 구입했던 그 시절 장님처럼 구입하던 앨범중 대박이다라고 생각한 앨범중 하나가 바로 본작이었습니다.


그 당시 엘에이 메탈과 달리 심플한 연주와 절재된 편곡. 로버트 플렌트의 음색을 닮은 Jack Russel의 음색이


멋뜰어지게 곁들인 블루스락풍... 이 앨범을 듣고 바로 뒤에 The Black Crowes를 듣고 바로 생각이 난


밴드가 Great White였으니... 저에게 처음으로 블루스락의 세계에 문을 연 밴드의 앨범이 바로 Twice Shy


였습니다.



 사실 그 당시에 정통 메탈이나 스레쉬 메탈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서울 락씬에서 이 밴드를


좋아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음반을 들었고 아는 친구에게 빌려줬는지 어쨌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게 이 앨범은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그러던 차에 제가 가끔 들리던 음반가계에 노플레이 상태 새것으로 이 앨범이 저렴하게 판매가 되어 있어서


안살수 없었습니다. 아니 보자마자 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Once Bitten 앨범부터 1992년에 발매된 Psycho City까지 꾸준하게 양질의 앨범을 내어


주어 이 앨범들은 그들의 대표작이 되었고 사실 Hook앨범은 수록곡 뿐만 아니라 멋진 표지도 소장의


가치를 높여주는 아주 양질의 앨범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이 앨범들을


LP로 다시 구입하고 싶어지네요. 하지만 요즘 LP가격은 천정부지고 제가 찾는 앨범은 한국에 아직


없는 현실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저의 10대의 향기가 나는 추억의 블루스 락 앨범......